단편집이다. 오래 전에 세 권으로 출판된 그의 단편집들 모두 구입해서 읽고 최근에 방을 정리하면서 알x딘에 팔았기 때문에 다시 구입했다고 볼 수 있다. 실린 단편들을 아래와 같은데..
옅은 화장을 한 남자
역로
수사권에서 벗어나는 조건
오차
권두시를 쓰는 여자
짝수
어느 하급 관리의 죽음
하얀 어둠
세 권짜리에서 읽은 작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다. 표제작인 '역로'는 불륜커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살인사건을 조명하는 내용. 유달리 이 단편집에는 불륜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많다. 아마 당시의 사회,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한동안 계속 작가의 비슷한 단편 혹은 장편들을 읽어오다 보니 마지막 작품인 '하얀 어둠'에서는 단편 시작시 나오는 등장인물의 나열만 보고도 범인을 맞출 정도가 되었다. 사실 이 작품은 작가가 자주 쓰던 방식이라서 눈치챌 수 있었지만. 아직 무턱대고 사놓고 읽지 못한 그의 책들이 많다. 부지런히 따라가야 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