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 받은 제국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비델스바흐 가문의 바이에른 왕국이 성립되고 독립하여 걸레짝마냥 군데군데 보기 싫은 자국이 있었다. 사실 이때쯤에 클레임으로 자웅을 한번 겨뤘어야 했는데 귀찮기도 해서 어영부영 넘기고 말았다.


발루아 공작이 된 친척kinsman


중세시대 가문생존 시뮬레이터인 게임상 친천관계가 매우 세세하게 구현되어 있을 것 같지만 그건 상속이 일어날때의 계산방법이고 실제는 사촌cousin만 넘어가면 전부 친척kinsman으로 표현된다. 물론 조카nephew, niece들과 결혼해서 친척이 되는 ~ in law 관계까지는 표시가 되며 계보를 거슬러따라가면 되기에 추적하기에 쉽기는 하다.


오를레앙 공작이 된 친척.


친척이 프랑스의 왕이 되면서 일족의 힘도 점점 그 나라안에서 강해진다. 반란을 일으킨 영주들을 때려잡고 작위를 회수하여 나눠줬는지 아니면 그냥 감옥에 가둔후 페널티를 감수하고 물려줬는지는 알 수 없지만 AI의 경우 필요하다 싶으면 봉신들과의 관계도 페널티를 감수하고도 일을 저지르는 편.


황권을 올리자는 요청에 영주들이 투표하는 중.


일단 상속은 받았지만 균등상속이기 때문에 여러 명의 아들들에게 영지가 쪼개지는 것이 싫어서 장자상속제로 변경을 시도한다. 그 첫번째 필수요소로서 황권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시도중이다. 또한 제국법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필수요소가 많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전망.


지나가는 일 한국의 둠스택Doomstacks


이후 시대의 파라독스 게임과는 다르게 크킹에는 군사통행권 개념이 없다. 사실 중세시대에는 게임처럼 국경선이 상세하지도 영지의 전체에 영주의 힘이 닿지도 않았을 것이다. 기껏해야 자신의 성이나 요새 부근만 둥근 점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음작에는 그러한 점도 반영해서 한 영지 내부에서도 할 꺼리를 만들어서 백작 플레이도 심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독일 서부에서 헝가리까지 가는 동안 만여명이 증원되었다.


몽골이나 아즈텍처럼 이벤트로 발생하는 군사력의 무서움은 바로 저 수십만에 달하는 병사들이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본다면 상비군인 셈인데. 저 병사때문에 초기에 엄청난 영토점령 러시가 가능할것이라 본다. 물론 대부분의 영지의 보급력이 거기에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계속 병사는 줄어들겠지만 말이지. - 알고보니 둠스택은 보급력 제한이 없다고 한다.. ㅠㅠ 무조건 절멸대상이로군. - 저 당시는 프랑스까지 공격해들어왔길래 전 병사를 동원해서 지원했었지만 결국 전멸시키지 못했고 프랑스 왕이 영지 두 개 상납하고 평화협정이 이뤄진 상황.


가문점수를 위해 동생에게 왕위를..


부르고뉴 왕위를 생성했다. 안정적인 제국 운영을 위해서는 없어진 왕위를 생성하지 않는게 좋고, 또 그걸 직계친족에게 주는 것은 힘을 가진 자에게 계승권 클레임을 뿌리는 미친짓이지만, 이 게임의 목표는 그러한 위기도 돌파하며 많은 작위들을 대물림하여 점수를 따는게 목표인 게임이다. 일단 왕위를 줘서 당대에는 관계도가 좋으니 그걸로라도 위안을 삼는다.


어느 사이 지천명의 나이가..


곱사등에 동성애자 트레잇이 달려있지만 힘겹게 제국을 운영해왔다. 후계자도 성년이 되었고 아들이 세 명이라 영토는 적당히 분배될 전망이다. 또 저때는 보헤미아 왕국 타이틀도 획득했다. 장녀는 크로아티아 왕세자와 맺어줬는데 크로아티아가 딱히 도움이 된적은 없는 것 같다.


반란으로 감옥에 수감된 자들.


음모를 꾸미다가 들켜서 13년째 자택감금 중인 쾰른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규모 반란등을 일으켰다가 패배하여 투옥된 자들이다. 


그 중 한 명인데 홀랜드 지방의 반란자. 반란실패도 가차없는 트레잇이 달렸다.


대충 반란이 일어나면 지역마다 다르지만 수천명 규모의 군대가 되기에 초기에는 부담이 된다. 그러나 제국 황제로서 수도의 상비군만 6500명이 있고 각 지역에서 수만의 징집병을 동원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한끼 식사거리.


폴란드 왕위를 만듭시다. 좋은 가문점수 공급원이죠.


왕위는 de jure 문제 때문에 제국을 완성하면 일부러 부숴버리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고, 폴란드가 몽골과의 항쟁 그리고 내부 반란때문에 왕위가 없어진 상황이었다. 선대에 폴란드의 어느 여공작에게 친척을 장가보낸 탓에 결국 공작위를 이었고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던 폴란드 상황이 플레이어의 지원도 포함하여 정리가 되어서 왕위를 재생성 할 수 있었다.


황권강화에 성공. 제법 기간이 길었다.


부르고뉴 왕위의 계승.


장남이 일찍 사망하고, 둘째마자 백작만 잠깐 한 상태에서 사망해서 결국 왕위는 어린 조카가 이어받게 될 전망이다. 부르고뉴 왕위를 준 이유도 아들이 둘이나 있길래 가문원이 좀 늘어나는걸 기대했었는데 둘 다 요절을 하고 말아서 안타깝다.


일족에게 폴란드 왕위를 줍시다.


왕 작위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봤자 좋을 것도 없고, 해당 지역의 공작들의 왕위에 대한 염원으로 관계도 페널티도 있으니 고생한 친척에게 왕위를 주었다.


현 폴란드 왕의 조부


이 아저씨가 the cruel 별명까지 달 정도로 활약을 많이 해주었다. 그 아버지는 여공작에게 장가간 일족인데 그가 상속받은 이후에 폴란드를 좀 개판으로 만드는데 일조도 했고 내부적으로 클레임 전쟁도 많이해서 본래의 왕가인 피아스트Piast 가문들을 제법 축출할 수 있었다. 물론 플레이어의 암살이나 전쟁지원 등의 공로로 있겠다만.


둘째는 여왕에게 장가를 보냈다.


제국과 시칠리아 왕위를 상속받을 장남과는 달리 둘째는 초라한 보헤미아 왕국 영지를 받게 된다. 마침 덴마크 여왕에 소녀가 올랐길래 재빨리 결혼을 주선했다. 저쪽은 여왕이지만 이쪽도 황자이기때문에 저항 없이 혼인성립. 그런데 알고보니 저때의 덴마크는 선거제였다. AI의 욕심과 모성애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


여하튼 제국을 차지한 후로는 플레이가 많이 쉬워졌다. 전에는 결혼 하나에 목숨을 걸고 돈도 아껴써야 했지만 지금이야 뭐 무리하지 않으면 여유가 넘치는 상황들. 다만 봉신들이 압도적으로 늘어서 팩션관리 - 특히 황권약화나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 - 를 잘해야 한다는 점은 스트레스.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