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숙소에서 하지
최근 관심이 가는 것은 'E.M.포스터' 다. 학창시절, 친구의 추천으로 '전망좋은 방'을 읽고 그 감동의 연장선을 이어가기 위해 영화를 내려받기 위해 웹을 유랑한 기억이 있다. '모리스' 도 추천받아 흥미롭게 읽었었다. 작년말부터 某출판사에서 전집을 내주고 있는데 가격도 적당하다. 전집류는 저렇게 한번 나오면 같은 출판사나 혹은 타사에서 재간하기 까지는 절판도 잘 되지 않는편이니 기나긴 목표로 삼고 다시 하나하나 읽어나갈 만하다.
두번째는 바로 시간여행자의 아내란 SF+로맨스 물이다. SF물을 찾던중 눈에 들어온 것인데. '나비효과' 의 적극적 개입이 아닌 흘러가는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한다. 물론, 광고만 보고 두드리는 것이니 어떤 책처럼 정작 사보고는 크게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시간이 나면 꼭 보고싶은 책
시간 여행자의 아내
얼마 전에 돌아가신 한 신문사의 논설위원은 지하실에 자신만의 서재를 가지고 하루에도 몇시간씩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한다. 급여의 1/3을 책을 사는데 썼다고 하는 그가 나는 어찌나 부럽던지. 어서 나머지 2/3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만한 급여를 받고 싶다는 빗나간 욕망이 들었다. - 그러고보니 기억났다.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그것을 읽었지 싶다.
여하튼 집에 오니 좋다. 지금 이 방을 가진것이 아마도 중학교 1학년때. 군대와 현재의 취직시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일을 이곳에서 해왔다. 그만큼의 추억이 담긴탓인지 편안하기 그지없다. 쉬어가자, 이곳에서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저 책들을 목표로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