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범주에 들어가는 탐정 소설. 주인공 매튜 스커더는 탐정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해결사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 후기에 어느 평론가가 자신과 노리즈키의 하드보일드 취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언급한 작가가 바로 로렌스 블록이었다. '800만가지 죽는 방법'은 제목은 참 많이 들어본 작품인데 작가나 장르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그 후기에 언급된 작가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알게 되어서 바로 도서관에서 대출.


내용이야 여느 하드보일드 탐정을 다룬 글들과 비슷하다. 의뢰를 받게 되고 여러 장소를 탐문하고 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 그 과정에서 이미 여러 증거가 제시되어 있다. 그걸 추론하여 해답을 찾는 것이 탐정과 독자의 몫.


책을 다 읽고 조사해보니 시리즈 물이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시리즈의 시작이자 국내에 소개된 '아버지들의 죄'부터 읽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시리즈의 경우 되도록 순서대로 읽는다는 방침이 부족한 정보 조사로 인해 빗나가게 되었군.


여담으로 저렇게 표지에 중절모를 쓴 사내 그림을 사용하는 바람에 배경이 마치 1920년의 뉴욕같이 느껴지는 이미지가 박혀버렸다. 작품 자체에 등장하는 사물들을 보면 60~70년대 같은데 책을 보는 내내 느낌이 마치 그 옛날 하드보일드 흑백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매튜 스키더 시리즈 목록]


    The Sins of the Fathers             (1976)  => 아버지들의 죄
    In the Midst of Death                (1976)
    Time to Murder and Create        (1977)
    A Stab in the Dark                     (1981)
    Eight Million Ways to Die           (1982)  => 800만가지 죽는 방법
    When the Sacred Ginmill Closes (1986)
    Out on the Cutting Edge             (1989)
    A Ticket to the Boneyard            (1990)  => 무덤으로 향하다
    A Dance at the Slaughterhouse  (1991)   => 백정들의 미사
    A Walk Among the Tombstones   (1992)
    The Devil Knows You're Dead    (1993)
    A Long Line of Dead Men          (1994)
    Even the Wicked                       (1997)
    Everybody Dies                        (1998)
    Hope to Die                              (2001)
    All the Flowers Are Dying          (2005)
    A Drop of the Hard Stuff             (2011)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Lawrence_Block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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