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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산행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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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토요일 새벽에 우면산을 가려했으나, 전 날의 자전거 주유에 따른 피로감으로 알람도 듣지 못하고 늦잠을 자고 말았다. 그리하여 일요일로 연기했는데, 새벽같이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행장을 챙겨서 밖에 나갔는데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에 어쩔수 없이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오후에 날이 흐리기는 하지만 괜찮아 보여서 그냥 삼성산으로  출발.

집 앞에서 5522A번 버스를 타고 신림역을 지나 '삼성산주공아파트' 까지 갔다. 사전 조사를 통해 이쪽을 통해 삼성산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리고 보니 어디로 진입해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다행히 반대편의 버스에서 내린 한 아저씨가 휘적휘적 샛길로 들어가길래 따라서 삼성산으로 진입.


첫 표지판



시작하자 마자 계단을 실컷 걷고 나니 표지판이 호압사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 나온다. 예전에 호압사에서 올라본적이 있으니 새로운 길로 와본 셈이다. 시작한 시간은 거의 두 시 였지만 날이 흐린 탓에 별로 덥지도 않고 바람이 제법 불었다.

등산로. 이번에는 샛길로 온셈이다



호압사를 지나 삼막사로 가는 길


약 5개월간 부상으로 인해 등산을 쉰 탓이었을까, 아무리 경사가 40도 이상이었다지만 초반부터 숨이 턱턱 막힌다. 예전의 수영과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도 도로아미타불. 적절하게 부풀어오른 배를 부여잡고 헉헉 대면서 경사를 올라간다. 여기서부터 이미 땀을 한바가지 쏟아냈다.

호압사. 겨울과는 다른 느낌


호압사는 이전에 봤기 때문에 들르지 않고, 지나갔다. 철조망 너머로 나무들을 많이 쳐내서 이번의 등산길로도 경내가 들여다 보이기는 했다.

흐린 날씨


중간에 가다가 국기봉을 들르기 위해 약간 방향을 틀었다.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어 땀이 식으면서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국기봉


지난 겨울에는 돤대장과 이곳에서 한 컷씩 찍고 갔지만, 이번에는 홀로와 덩그러니 국기만 촬영하고 지나간다. 좀 더 진행하여 수리를 한듯한 조망대에서 조금 쉬고, 이 곳에서 포스퀘어 체크인도 한다.

정상.



삼막사를 지나 포장된 도로를 걷고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숨소리를 거칠게 내며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여유가 되면 이런 마운틴 바이크도 도전해 보고 싶다.

관악산이 보인다.



삼성산을 세 번째 왔지만 이 정상의 구조물에 올라가보기는 처음이다. 첫 번째 돤대장과 왔을때는 삼막사만 보고 출근하기 위해 내려왔고, 두 번째는 얼음이 얼어 길을 올라가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내려왔었다. 세 번째 등정(?)만에 정상을 본다. 포스퀘어에 정상은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생성하여 체크 인.

녹슨 기둥에 새겨진 정상표식.


그리고 풀 밭위에 앉아 행동식을 먹고 물을 마신다. 지금껏 겨울에만 산을 갔기 때문에 물은 작은 것 한병으로 충분했는데 확실히 수분소모가 많은 여름에는 한 병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돤대장의 가입 1주년 기념 물통을 기대해본다.

자촬인증.



호압사 쪽으로 내려가볼까 하다가, 결국 다시 서울대쪽으로 향한다.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쪽 길은 너무 길어서 시간낭비를 하는 느낌이다. 내려가는 사람도 많고 올라오는 사람도 많은 길. 북적북적한 느낌때문에 기분이 상쾌하지 만은 않다. 주차장에 당도하니 5시. 3시간 정도 걸린셈이다.

이번에는 motionX Gps를 사용치 않고, RunKeeper로 해봤는데 큰 차이는 느낄수 없었다. motion은 메일을 통해 gpx파일을 받을 수 있는 반면, r.k는 일단 홈페이지에 올리고 거기서 다시 gpx를 다운받아야 한다는 점 차이일까. 칼로리 소모량을 기록해 주는 점에서는  r.k가 더 나은 것도 같다.

버스를 타고 신림역으로 와서 걸어서 귀가. 이렇게 일요일이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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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한강을 다녀왔다. 저렴하게 구입한 무거운 접이식 자전거에다가 바퀴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 같아 돌아올때는 참 힘들었지만, 간만에 바람도 쐬며 재미있게 다녀온듯 하다.

아직도 퇴직금을 주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전 직장의 형을 신대방 역 밑 도림천 통행로에서 만났다. 일단 신림역을 지나 관악산 자락 근처까지 가보려고 했으나 통행로의 천장이 너무 낮아 자전거로는 갈 수가 없어서 반대방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관악산 방향의 한계점



그리고 도림천 옆의 길을 따라 대림, 신도림 등의 역 밑을 지나서 안양천을 타고 북상하기 시작. 같이 간 형의 증언에 따르면 안양천 방면은 옛날과 달리 천변의 자전거 도로가 확 달라지게 개발된 것 이라고 한다. 확실히 가는 동안 길은 좋았던 것 같다.
안양천을 따라 30여분 올라가자 드디어 탁 트인 한강의 풍경이 나오기 시작한다.

성산대교 방향.



한강 변을 따라 편의점을 찾아 선유도 공원 방향으로 간 후 그곳에서 비싼 이온음료를 한 병씩 마시고 다시 돌아왔다. 오는 길에는 점점 타이어가 물컹거리기 시작해서 엉치뼈에 통증이 제법 온 듯 하다. 중간 중간 쉬어간 시간을 제외하고 왕복에 2시간 남짓 걸린 듯. 당연히 매일은 무리고 금요일에 한 번 정도 다녀오는 것은 괜찮은 듯 하다.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 전환에도 좋고.

runkeeper 측정결과로는 1,163cal를 소모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면 적당하게 운동에 도움이 될 듯.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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