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전ZWorld War Z
유희/서적 2012. 5. 24. 22:55 |피곤하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사무실 구석의 작은 회의실에 들어간아마도 담배 세 사람은 팀장의 주도하에 무슨 회의를 하는 지 나올 생각을 안한다. 분명 처음은 간단한 업무 이야기로 시작했겠지만 갑론을박을 펼치느라 그런 것이겠지. 팀장의 성향상 안보아도 블루레이다.
그리하여 전 주말에 출근을 다 하는 바람에 오며가며 읽었던 이 책의 포스팅할 여유가 조금 생겼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들을 줄창 찍어냈더니 그야말로 멘탈은 붕괴되어 가는 상태. 그리고 아직 예순 개가 넘게 남았다. 책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한탄을 하고 있다. 다음 줄부터는 다시 책이야기로 돌아가자.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라는 책으로 데뷔한 맥스 브룩스의 작품이다. 앞서 말한 책을 소재로 하여 인터뷰 형식의 이야기를 엮어냈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세계가 대책없이 무너지고 다시 어느정도의 일상을 회복한 시점에서 그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다.
흥미롭게도 한국 이야기가 몇 페이지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 뒷면에는 그 대사로 광고를 하고 있고. 세계 곳곳을 무대로 각자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기 때문에 조금은 산만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까지 쓰고 잠시 회의 무대에 갔다가 퇴근해서 집으로 왔다.
도착해서 회사사업자 번호로 뽑아야할 현금영수증 발급때문에 나이많은 운전기사와 제법 오래 다툼질 했더니, 돈도 없어서 빌려서 타고왔는데 괜히 기분도 더 찜찜하고 매우 피곤해졌다. 하여간 어르신들 우기기에는 진짜 장사가 없다.
산만해지는 글을 아무튼 정리하자. 좀비 재난물에 관심이 많다면 필독하여야 할 도서다. 비슷한 느낌으로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도 있으니 읽어봐야 겠다. 이제 마무리하고 자야겠다.. 고 쓰려는데 또 아까 일이 생각이 나서 짜증이 나는군. 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