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Bounty: Armored Princess
유희/게임 2011. 9. 14. 14:31 |킹스 바운티 : 더 레전드의 후속작인 아머드 프린세스를 한가위 전에 드디어 끝냈다. 도합 플레이 시간은 raptr로 볼때 약 70시간. 정말 징글징글하게 플레이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전사나 성기사로 플레이 했으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캐럭터 이미지 상으로는 위에 나온대로 마법사로 하였을때가 가장 어울리기 때문에 고난의 마법사 플레이를 했다.
섬들을 왕복하는 플레이
처음 시작은 간단하다. 전작에서 구출된 공주가 악마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이번에는 반대로 자신의 스승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 14개의 섬을 이리저리 주유하며 퀘스트를 해결하고 적을 무찌르며 정보를 모은다.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신을 불러내기 위해서 - 스승을 찾기위해 - 몇 개의 보석을 모아야 한다.
더군다나 다른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항해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멸의 위험을 각오하고 강대한 적을 막아 전투도 벌여야했다.
다 모은 8개의 신의 보석
마법사로 했기 때문에 병력은 작고 그 다지 마법의 위력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 아마 캐릭터 성장 방식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티아나 대륙의 거북신
거의 마지막 보스들이라 할 수 있는 고블린 마법사, 리자드 종족의 신을 클리어 하기 위해서 관련 카페까지 가입해서 공략을 보며 했지만 매번 실패하고 게임 시간수 누적 그리고 스트레스 누적의 주범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느 각 잡고 PC앞에 앉았던 어느 주말 드디어 위에 스크린 샷에도 보이는 부대로 연달아 보스들을 넘어트렸다. 그때의 시원함이란!!
게임관련 카페를 보니 엔딩을 볼때까지 무손실 플레이 - 한 명의 병사도 사망하지 않는 - 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재로 그것이 가능하기도 한 모양이고. 옛날에 보았던 영걸전 만화가 생각이 났다.
http://blog.naver.com/masaruchi/110045966369
http://blog.naver.com/masaruchi/110045985256
http://blog.naver.com/masaruchi/110046045836
마지막 보스 바알.
그리고 다시 제대로된 시간이 흐르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와 최종보스를 상대. 이것도 한번 게임오버를 보고 두 번째만에 성공했다. 역시 보스전은 보조마법으로 깔짝대지 말고 데미지 큰 것 위주로 상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
최종레벨 56
게임 내에서도 일종의 도전과제를 제공하고 있는데, 도저히 무손실 플레이 세번째 단계는 못채우겠더라. 그리고 함정을 사용한 적 격파도 마찬가지고. 파트너는 초반엔 해적 그다음엔 마법사 였다. 재미삼아 성기사나 흑기사 녀석으로 해볼까도 하다가 귀찮아서 마법사 일변도. 주인공 자체도 마법사 치곤 지력이 낮은 것이 더 힘든 플레이의 요인이 아니었나 한다.
썰렁한 엔딩
스팀에서 구입한 합본에서 드디어 레전드, 아머드 프린세스를 클리어했다. 남은 것은 챔피언 오브 아레나, 디펜더 오브 더 크라운은 거진 전투만 하는 작품이고 한글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 할거 같다. 아머드 프린세스에 추가퀘스트 팩이라 할 수 있는 오크 온더 마는 한긆패치가 있지만 어차피 배경스토리는 동일하기 때문에 역시 패스.
드디어 기나긴 기간동안 하드 드라이브를 차지하고 있던 이 거대한 게임을 지울 수 있을 것 같다. 이후는 그냥 스팀 라이브러리 장식이 될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