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슨을 즐겨마시고 있다. 본디 12년산을 구입하여 잘 즐겼지만 가격 부담때문에 STD를 애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가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서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롯x마트'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팔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퇴근 시에 그곳에 들러 구입하는 일이 늘어가고 있다.
물론 집안에 보관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냉장고에 그냥 넣어놓느라 제대로된 맛은 못느껴본거 같다. 얼마 전 돤군의 잔치에 갈 위스키를 사러 갔다가 12년산을 다시 사왔는데 냉장고 안에 있던것을 시험삼아 실온에 둔 다음 마셔보았더니 맛이 확연히 달라서 깜짝 놀랬다. 처음 사왔을때 맛도 아닌것이.. 뭔가 실온-냉장-실온을 거치면서 이상해진 것인지.
연휴가 끝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보관되어 있는 녀석을 다시 마셔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좀 이상하면 다른 곳에 사용해야 할지도. 컵을 대충 씻어서 그런가
주말에 자주 만들어 먹는 아이리시 커피. 제대로된 레시피를 지키지는 않는 야매(?) 칵테일이지만 그 기분만은 잘 즐길 수 있다. 다만 크림 젓는 기구가 없어서 수제작 하다보니 잘 굳지가 않아서 마실때 크림사이를 통과하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크림부터 후루룩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아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