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교보문고에 가서 충동적으로 구입한 보더랜드2. 공식한글화가 예정되어 있지만 기다리지 못하고 질렀다. 전 작을 상당히 재미있게 했기에 두 번째도 당연히 할거라 생각했고, 1편을 하면서 느꼈던 단점이 잘 수정되어서 더욱 재미있게 즐겼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전체화면(1920x1080)에 FPS 울렁증이 생겨서 장시간 플레이하면 어지럼증이 심해져 상당부분 끓어서 플레이.
그러고보니 1편도 스팀에서 구입후 4개의 DLC까지 따로 구입할 정도로 호갱열심히 했는데 포스팅을 못했다. 2편을 하면서 같이 한다고 생각해두자.
요즘 마음에 드는 유통사 2K
잘나가는 기어박스
그리고 승리의 보더랜드
시리즈의 전통이 된 시작과 클랩트랩
여전한 카툰렌더링의 세계
카툰렌더링이다 보니 전 작에서 크게 그래픽적으로 발전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여전한 1인칭 시점. 1편 할때는 몰랐는데 왜 이렇게 어지러운지. 3인칭을 지원하면 좀 더 시원한 움직임이 가능할거 같은데 말이지.
주인공들의 현상금 포스터.
색다른 챌린지가 많이 생겼다. 사진은 간판 꼭대기에 올라가기.
배드 애스 랭크를 올리기 위해서는 각 맵마다 지정되어 있는 도전(챌린지)를 해야하는데 좀 터무니 없는 것도 많다. 하다가 어지럽고 멘붕와서 포기한게 한 둘이 아닐듯..
특히 위의 챌린지는 수십번 하다가 포기하고 그냥 넘겨버렸다. 본인처럼 컨트롤을 발로 하는 사람은 도저히 못할 듯..
맵마다 마크 찾기.. 하다가 멘붕하고 포기.
특히 위 처럼 저런 마크와 여러가지 크기로 맵에 숨겨져 있는데 그 광활한 맵을 저거 찾아 돌아다니다 보니 내가 FPS+RPG를 하는 건지 헷갈려서 역시 좀 하다가 포기. 그런데 도전과제 중에 저런 챌린지를 하나씩은 다 하는게 있어서 꾸역꾸역 하기는 할 듯.
전 작의 주인공이자 NPC들의 페이스북 화면
특정 무기들로 불붙이는 재미가 있다.
위의 장면도 해당 맵의 저 모양 토템에 불을 붙이는 챌린지. 아마 유일하게 각 맵을 돌아다니며 클리어한 챌린지 일것 이다. 나머지 올클들이야 전투를 계속하다 보면 자연히 되는 것들이 태반이고.
무기의 신(?) 마커스..
전 작에 등장했던 NPC들도 그대로 써먹었다. 무기상인, 의사, 바텐더 등.. 익숙한점은 좋은데 좀 우려 먹은 기분.
NPC들의 다정한 한 컷. 아청법이 통과했다던데..
판도라 행성의 밤..
판도라 행성의 아침..
그래도 경치 하나는 좋았던것 같다. 낙하 데미지가 없는 세상이라 여기저기 올라가보고 뛰어내리는 재미도 있고.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패러디.
특히 은근한 패러디가 많다. 위 사진의 백설공주 라던지. 나중에 나오는 황야의 무법자 패러디도 그렇고.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서부극의 패러디가 제법 들어가 있다.
수고문과 함께한 멀티.
이 게임의 참 재미는 멀티가 아닐까 한다. 수폔, 상은과 3인이서 즐긴 적도 있지만 캡쳐를 못했고.. 아무래도 황량한 맵들을 홀로 돌아다니다 보면 휑한 느낌이 든다. 멀티로 하면 외로움도 덜하고 몬스터도 강해지니 일석이조. 사실은 차운전이 귀찮아서..
어거지로 길찾는 맛이 있다.
게임의 최종보스 한 칸 앞(?)인 잭의 동상.
전 작의 주인공들이 모여..
1편의 주인공 네 명이 저항군의 지도자로 등장한다. 사실 이게 RPG 이야기 기법으로서는 좀 별로다. TRPG에서는 금물이 아닐까 싶고.. 주인공에 초점이 잡혀야 하는데 NPC들이 이리저리 설치며 지시하는 상황. 다만 전 작의 주인공들이다 보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반감이 반감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약간 솔깃한데.. NPC 만들기도 귀찮고.. 아류엔과 덱이 미션셔틀을 시키는 영주!
흔한 뒷통수녀와 천사.
판도라의 석양.
판도라의 지하와 산성호수.
1편의 최초 본거지였던 마을. 추억은 총알총알.
1편의 시작 마을이었던 곳. 지금은 점령되어 마개조되었지만 저 문을 통해서 수십번은 들락거리며 회복을 했었다. 더군다나 1편은 반복미션뺑뺑이 노가다이 많았던 터라. 아련한 추억이 있고 관련된 도전과제도 있다.
라스트 보스(fake)
진 라스트 보스. 근데 너무 커서 좀 싱거웠다. 쏘면 다 맞는지라..
보스전은 좀 싱거웠던 기분. 따지고 보면 전 작의 본편 보스전도 수갈멤버와 깬지라 어렵다는 느낌이 약했는데 이번에는 레벨업을 너무 충실하게 해간지라 쉽게 클리어해버렸다.
승리의 반란군(?)
미션 징하게 주는 스쿠터와 엘리.
브릭과 타이니 티나. 아청법이 통과..
계단을 증오하던 클랩트랩.
전 작의 주인공 모데카이와 블러드 윙 MK2.
산 자는 죽은 자를 추모하며..
새로운 영웅들이 탄생.
살아남은 세 사람. 그리고 주인공.
인벤토리 화면.
조금은 불편했던 장비화면이 많이 개선되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회복아이템을 들고다니지 못하게 바뀌어서 그야말로 치열하게 움직여야 했다.
스킬 화면
스킬 트리 화면. 초반에 아무렇게나 찍어서 한 트리를 끝까지 못찍었다. 돈을 내어 리셋하고 다시 할까도 했으나 그냥 진행.
챌린지로 올리는 배드애스 랭크 화면
전 작에서도 비슷한 챌린지가 있었다. 특정 몬스터 몇 마리 잡기라던지 특정 속성무기로 얼마를 kill한다던지. 그럴때마다 경험치를 왕창 몰아줘서 레벨업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보너스 스탯을 골라서 올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것도 하나에 몰아서 하지는 못하게 되어 있고. 1회차는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했고 가끔 진행하는 2회차에서는 다 해볼듯..
총 플레이 시간은 raptr기준 73시간. 클리어 레벨은 35레벨. 50레벨자리 몬스터를 해치우라는 - 대놓고 2회차 권장 - 사이드 퀘스트 빼놓고는 모든 퀘스트를 완료했다. 도전과제는 62개중 41개 완료. DLC가 두 개 더 나오면서 도전과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냥 시즌패스를 구입해야 할 듯.
여하튼 뭐든 달려서 끝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2회차는 수갈멤버와 메인미션만 줄창 파볼까 싶기도 하군. 근데 이미 쟁여놓은 새로운 게임을 또 시작했잖아. 안될꺼야 아마.. 여하튼 재미나게 즐겼다. 남은 것은 2회차와 50레벨 몬스터 그리고 DLC 마지막으로 아이템 파밍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