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배경의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인 트라인2. 전작을 해보지 않아서 스토리의 연관성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즐겼다. 이번 여름에 스팀에서 할인을 하길래 인지하고 있다가 한글패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질렀다. 이 시기에 제법 게임을 많이 샀는데. 분x에서 썩고 있는 와중에 약 2주가량 매일 스팀앱으로 할인품목을 확인하는 것이 한 줄기 낙이었다.
각설하고, 기사, 마법사, 도적 세 클래스의 인물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며 주어진 환경을 클리어해 나가는 게임이다. 여타 RPG 게임처럼 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숫자1을 누르면 마법사, 2는 기사, 3은 도적 같은 식으로 그 상황에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싶은 캐릭터를 호출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로컬협동 및 온라인 협동이 가능한걸 볼때 멀티로 플레이하면 동시에 할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마법사는 발판이 되는 상자 소환, 움직일 수 있는 물체 이동. 기사는 검과 망치로 공격 및 물체 부수기 그리고 궁극의 방패 (산성acid이나 공격 방어, 심지어는 드래곤의 브레스까지 커버). 마지막 도적은 화살 공격, 투명화, 갈고리 던져 메달리기 같은 능력이 있다. 한 챕터내에서 퍼즐처럼 몇 가지의 상황이주어지는데 캐릭터들의 능력을 마음대로 활용하여 돌파할 수 있다.
마법사를 찾아온 트라인이라는 존재
전작을 안해서 트라인이 뭔지 모르겠다. UFO 같이 생긴 녀석이 돌아다니면서 캐릭터들을 인도하는데 뭔가 마법적인 존재같기도 하고.
트라인과 마법사 아마데우스
황혼과 기사 폰티우스
도적 자야까지 합류한 3인조.
각 챕터의 시작은 이야기 책으로 표현된다.
마법사가 생성한 상자를 이용하는 모습.
마법사로 상자 두 개(이것은 레벨이 올라갈때 마다 스킬로 갯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를 만들고, 하나를 함정에 박아버린 모습니다. 이걸로 찔리지 않고 위쪽 공간으로 이동 가능.
물방울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
보스전(?)
가끔 잠수도 하고..
아.. 양키 센스.
10등신은 될 듯한 여왕과 모험자들.
수집품목이 숨겨진 장소
각 챕터는 여러개의 스테이지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이렇게 잘 보이지 않거나 머리를 좀 써야하는 장소에는 수집품목이 있다. 이건 그림이라던가 시 인데 도전과제하고도 연관이 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막판으로 갈 수록 흥미가 떨어져서 끝무렵에는 거의 찾지도 않고 패스.
고블린 대왕과의 보스 전.
보스 전은 제법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는데 기사를 이용해서 전투를 해도되고 다른 캐릭터를 이용해서 잘 피해다녀도 가능하다. 보스 이외에 잡몹들이 같이 나오는데 이들이 공격할때 잘 회피하면 보스가 대신 맞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 양키센스2.
마법사의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
마법사의 물체 이동 능력을 이용하여 주어진 배관들을 조립하는 장면도 간혹 나온다.
처음부터 예상되었던 스토리. 모험을 지시한 사람이 최종보스
가끔 화면이 3d처럼 나올때도 있다.
잠자는 오래된 성 안의 공주
마지막 전투는 제법 어려웠던 것 같다. 드래곤의 공격을 피해가면서 체력도 회복하고 기사로 공격을 해야하는 등 어지러웠던 것 같다. 수십번은 죽어서 재플레이 한 듯. 그래도 마지막 한 방으로 드래곤이 쓰러질때의 쾌감. 아.. 이래서 드래곤 슬레이러가 인기직종
아..양키센스3
결국 두 자매의 애증에 관한 문제. 세계평화는 이렇게..
사라지는 트라인
모험을 반추하는 동료들
종료
플레이 시간은 raptr 기준 14시간. 초반에 수집품 찾느라고 삽질을 많이 해서 이런데.. 전 스테이지 다 수집품 및 아이템 먹는 걸 도전했으면 제법 시간을 많이 먹었을 듯 하다. 도전과제는 97개 중 19개. DLC가 있어서 이런것도 있고 - (DLC는 미구매) - 대부분의 도전과제가 챕터에서 모든 상자를 다 찾아라 이런 거라서 달성률이 저조하다.
퍼즐당 온갖 해결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동영상 캡쳐를 해볼까 하다가 귀차니즘이 앞서 그만둔다. 여하튼 이로서 또 하나의 도토리를 소모했군. 그러니 다른 걸 질러서 채워 넣어야 여하튼 오랜만에 이런 퍼즐형식의 게임을 재미있게 즐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