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 FPS 매스 이펙트 1을 끝낸 것이 2011년 설날 연휴 즈음. 그때 바로 세이브 연동을 위해서 2도 설치하고 시작했었다. 1/3쯤 이해도 못할 영어로 계속 플레이 하다가 한글패치 소식에 플레이를 그만두었고, 패치후에 이러저런 DLC도 구입하고 다른 게임들을 하느라 방치. 결국 설치한지 2년 반만에야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스토리들은 재미있었는데 무기 및 전함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루한 행성 스캔때문에 질려버려서 한동안 잡지 않았었다. 솔직히 점프 못하는 캐릭터 조작도 좀 웃기고.. 그런데 진행하다보니 그다지 자원에 목맬 필요가 없었다. 후반가니 초반에 너무 열심히 모은 탓인지 자원이 남아 돌았다. RPG 요소가 너무 없어져 버려서 전반적으로 1편보다는 재미가 덜한 듯.
전함 노르망디보다는 셔틀을 더 많이 탄다.
게임의 한계상 주인공 쉐퍼드는 함장이라기 보다는 함에 소속된 해병대장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늘 배를 나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대부분의 전투는 총으로 해결하니 말이다.
행성 스캔 화면
위와 같이 마우스 노가다를 통해 행성을 스캔하여 자원도 얻고 뭔가 사이드 퀘스트가 있을 경우 셔틀을 타고 진입하기도 한다. 매스 이펙트 세계관에서 대부분의 중요 장소는 행성보다는 그냥 우주에 떠있다. 우주연합의 시타델이라던지.. 중요 도시라던지는.
어딘가의 항성계
그 다음은 성단내부. 노르망디로 이동한다.
항성계와 그 안의 행성간 이동은 조그마한 노르망디를 움직여서 한다. 저 놈의 퍼센티지가 100이 아니면 신경쓰여서 모든 행성을 다 돌아다닌게 한다는게 문제.
은하계 게임 내 최대 맵이다. 각 성단간 이동은 매스릴레이를 이용.
화면 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 하단에는 지구가 소속되어 있는 국부 항성계도 있다. 물론 게임 상에서 갈일은 딱 한번 뿐이다. 그것도 미션이 끝난 후에 잠깐 그리고 나오게 될 뿐.
고대의 외계인이 남긴 오버테크놀로지
각 우주 구석구석 존재하는 말도 안되는 기능의 존재. 인류가 이를 발견함으로 인해서 외계인과 접촉에 성공하고 그들과 함게 우주시대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다. 게임상 태양계에 들어가보니 명왕성 한 참뒤에 존재하고 있었다.
전투 중 컷씬.
이 게임의 많은 부분은 동영상 이른바 컷씬이 차지하고 있다. 아래서야 제작비와 개발 기간 그리고 용량이 문제가 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요즘 게임들은 더 심한데.. 컷씬이 정말 많은 맥스페인3의 경우 총 게임 용량이 32G다. 패키지로는 어떻게 제공하는지 모르겠군.
해킹 미니게임.
바이패스 미니게임.
길 만들기 퍼즐.
미니 게임도 존재한다. 위 두개의 게임을 주로 하게 되는데 데이터를 해킹해서 정보를 얻고 금고나 잠긴 문을 따서 기타 돈이나 아이템을 얻기도 한다. 그런데 2편에서는 그런 관련 스킬이 없어졌기 때문에 아무리 캐릭터 레벨이 높아도 전부 수동으로 해야한다. 후반가면 솔직히 좀 지루해진다.
2편의 상관인 일루시브 맨.
1편이 쉐퍼드가 스펙터가 되어서 의회의 임무를 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사기업(?)인 케르베로스에 소속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자세히 쓰긴 그렇지만 여하튼 1편 말미에 사정이 있어서 그리 되었다.
게임의 흑막 중 하나인 하빈저.
이 게임의 배경 스케일은 터무니없이 큰데, 우리의 은하는 최소 10억년 전부터 고도로 발달된 종족들이 있었고 그런 그들을 수확(?)하는 신과 같은 존재가 있고 매스 릴레이 자체가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겄이었다. 우리 은하의 역사는 그야말로 신으로부터의 투쟁. 이었으나.. 2편까지 만든 작가가 퇴사하고 3편부터는 완전 엉망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하긴 해야지.
분대원 선택 화면.
여하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동료를 모으고 그들과 이런저런 퀘스트를 해가며 발전해 나간다. 다만 주인공을 포함하여 세 명밖에 출동할 수 없다. 이건 아마도 강력한 콘솔의 영향인 것 같다. 인터페이스도 솔직히 너무 콘솔 친화적이고 코덱스와 저널 단축키도 제공하지 않는다. esc키를 누른후 마우스로 해당 메뉴를 클릭해야만 볼 수 있다. 대체..
잭 미란다와 함께.
취향에 따라 동료들을 데리고 다니면 되는데.. 연애가 가능한 여성멤버와는 호감도 시스템이 있어 자주 출격을 했으나 왠지 데리고 다니지 않았도 되는 것 같다. 아무 퀘스트나 끝나고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한 듯.
상황에 따라 시커먼 남자 셋이서 다니기도..
아이템 구입 화면.
전 작의 화면이 어떠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비슷한것 같긴 한데.. 여하튼 철저하게 콘솔 친화적. 그래도 선장실을 꾸미는 건 좀 흥미로웠다. 나중에는 연인을 부를 수 있는 기능도 있고.
가끔 볼만한 풍경도 나온다.
우주 도시의 야경.
진정한 적. 리퍼의 내부
우주 도시의 항성.
함선에서의 창 밖
그래도 가끔 볼만한 풍경인 쌍성계.
거대 우주선 위에서의 일출.
나온지는 좀 지난 게임이라, 확실히 풍경같은 동영상 부분은 좀 조악하게 느껴지는데 게임에 몰입해서 이리저리 다니다가 가끔 보는 우주화면은 제법 괜찮게 느껴진다. 아마 죽기 전까지 진짜 우주에 나가볼 일은 없겠지.
우주시대에도 유흥은 필수.
문화의 차이.
이 게임에서의 개그 포인트는 이런 부분이 많다. 지구인의 총각파티를 하고 있는 장면인데 각 종족이 반응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 춤을 추고 있는 외계인은 무성종족인 아사리.
전투 화면.
전투 자체는 대부분의 fps와 비슷하다. 엄폐하고 총을 쏘고 장전하고 달리고 등등. 다만 미래배경이다 보니 특수한 총알이라던가 바이오닉 능력 그리고 보호막 등이 등장하는 것 뿐. 그리고 1편에 비해서 전투가 너무 쉬워졌다. 한번에 적을 사살하려는 짓만 안하면 거의 대부분의 전투장면이 평타. 인기를 끈 게임의 캐주얼화는 참 언제나 계속되는 것 같다.
행성상륙용 셔틀
상륙하는 모습.
표면용 탈 것. 전작의 MAKO가 생각나는 군.
행성 표면 비행체, 해머헤드.
주로 파이어워커 미션에서 사용.
나는 오메가의 택시 드라이버.
정박 중인 노르망디 호.
게임에서 조종하게 되는 것은 우주간의 이동을 위한 노르망디 그리고 위의 비행체 그리고 추적 퀘스트 중의 택시(?)뿐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동영상으로만 나오고 더군다나 위 비행체도 DLC를 구입해야 해당 퀘스트를 할 수 있기에 탈 것의 의미가 없는 셈. 전작에서 신나게 MAKO를 몰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역시 없어졌다.
강력한 바이오닉 능력자인 잭.
부관 캘리 (저 얼굴이 게임상 제일 미녀..)
과학적 종족이나 봉건적 씨족사회인 샐래리언.
핵으로 자폭해서 부족사회가된 전투종족 크로건
여성에 가까운 무성종족이며 바이오닉 능력자들인 아사리.
고향이 멸망해 함대를 꾸려 사는 쿼리언.
로봇 종족인 게스와 그들의 창조자 쿼리안
이외에도 제법 설정이 탄탄한 종족구성을 가지고 있다. 특징하나만은 잘 잡은 셈. 읽어보는 재미도 있으니 각 간단한 설명에 대해서는 위키를 참조하자. 외부링크
스킬 화면. 분대 점수를 모아 언락하는 방식.
확실히 스킬이 확 줄었고 뭔가 커스터 마이징의 요소도 없다. 무기쪽도 마찬가지 인데 각 인물마다 사용할 수 있는게 정해져 있다. 3편에서는 그나마 다시 좀 나아졌다고 하는데.. 그 게임은 워낙 엔딩이 악명높아서.
DLC 두 명 포함해서 다 모은 동료.
모든 분대원을 다 모았다. 인간, 게스, 아사리, 쿼리안, 샐래리언, 튜리안, 크로건, 드렐이 모여서 은하를 위협하는 컬렉터와 리퍼를 물리친다.
헐리우드식 탈출.
시원한 엔딩.
마지막 미션에서 힘겨운 전투와 구출을 마치고 빠져나오는 순간. 제법 고생을 했다. 이유는 도전과제 단 한명의 동료와 승무원도 죽이지 않기 위해서. 여러가지 전투 상황이 주어지는데 동료를 잘 배치하지 않으면 망한다.
연인을 선장실로 초대가능.
그리고..
2편에서는 여성 케르베로스 사관인 미란다와 연인이 되었다. 1편에서는 여성 얼라이언스 군인인 애슐리를 노리다고 뭔가 대화를 잘 못 선택했는지 아사리 리아라와 베드씬을 찍고 말았다.
여자 쉐퍼드로 플레이 할 경우 남자 동료와 연인이 될 수도 있다. 위에서 성별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게임에서 여성 동성애에 대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3편에서는 남성도 제공된다고 하는데.. 이건 솔직히 드래곤 에이지2때 뭔가 진짜 심했다. 남자 주인공으로 플레이 하며 남자 동료와 뭔가 친분을 쌓고 있는데 대화 선택지 하나 잘 못 고르면..
여하튼 성인의 게임인 만큼 컷씬이 제공. 다만 한 번 뿐이다. 이후는 그냥 데이트 수준. 드래곤 에이지1에서는 무한 제공하더니 양덕이 제공하는 여성 씬 모음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들러보자. http://youtu.be/pjnSG12S-6U
이제 또 반값 할인에다가 할인쿠폰을 먹여 예전에 구입해둔 "매스 이펙트3"와 세이브 연동을 시켜 즐길 차례다. 그런데 필수 DLC만 해도 2000바이오웨어 포인트.. 원으로 환산하면 2만6천원 정도 되고, 무기/복장 DLC 제외하고 스토리만 다 산다면 4000바이오웨어 포인트. 5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게임보다 DLC를 더 비싸게 받아먹는 악독한 상술같으니.
2014년 가을 발매라고 하는데 기대된다. 오리진과 어웨이크닝을 재미나게 했고, 2편도 엉망인 게임이긴 했지만 일단은 클리어. 3편에서는 범위도 넓어지고 오픈월드 형태라고 하니 더욱 기대담이 커지는 군. 다만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이라 유저한글화는 힘들듯 하군. 역시 영어공부 밖에는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