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Rock, Season1 ~ 5
유희/드라마 2011. 11. 6. 23:53 |1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드라마 들을 1시즌부터 따라잡기는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 예를 들어 9시즌이 나온 CSI:라스베가스는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 그리하여 새로운 드라마의 주변을 얼쩡거릴때에는 가급적 시즌이 적게 나온 녀석들을 고르게 되는데 마침 30Rock의 평을 어디선가 보게 되었다.
NBC방송국의 코미디 쇼를 만드는 인물들의 이야기. 실재 작가출신의 배우가 등장 - 30Rock의 제작도 겸하고 있으니 작가 겸 배우가 정확하겠군 - 하고, 사회전반을 대놓고 비트는 시트콤이다. 한때 미남배우로 뇌리에 각인되어 있던 알렉 볼드윈이 50여세에 출연한 시트콤이라 궁금한 마음이 절반이상이기도 했다.
한 편이 20여분이라 부담이 없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멈추지 못하고, 어느 주말 밤을 2시즌까지 몽땅 바치고 말았다. 이른바 개그코드가 맞아서 그런것이다. 뼈있는 말들이 너무 좋았다. 미국식이긴 하지만. 이제 방송되고 있는 3시즌을 따라갈 참이다.
복잡하거나 구태의연한 수사물 혹은 스페이스 오페라에 질린 상태에서라면 가볍게 시청할 수 있을 듯 하다.
* 2011/11/06 추가
포스팅 하지는 않았지만 작년에 4시즌을 전부 섭렵하고, 날이 쌀쌀해진 11월에야 드디어 5시즌을 전부 시청했다. 웃기는 패턴이야 대부분 정해져 있지만 특히 오바마 패러디는 제법 웃겼던것 같다. 국내 시트콤에서 만약 주어없는 그 분의 패러디를 했다면 어떨까 아마도 높은 확률로 방통위에서 경고가 오지 않을까 싶군.. 마 그래 생각하고 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가 등장한적 있고 엘 고어도 나온적이 있다. 개그는 개그일뿐이라는 마인드인가.. 어떤 면에서는 양키 스피릿이 대단하다 싶기도 하다. 아무튼 유일하게 보는 미국 시트콤이니 만큼 어서 다음 시즌이 나와줬으면 싶다. 다음이 마지막이라는 말도 있는데 즐거움이 하나 사라지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