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2
유희/게임 2012. 4. 22. 16:31 |바이오웨어 희대의 망작으로 기억될 드래곤 에이지2.. 1의 대히트로 후속작이 나온것 까지는 좋은데 RPG가 아닌 캐주얼 액션게임을 만들어 버렸다. 전체적으로 매스 이펙트의 영향을 가득 넣어서 이번에는 주인공도 목소리가 나오고 대사도 대 여섯개 제시된 것중에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3개 중에 고르면 성우가 지정되어 있는 대사를 내뱉는다.
또한 전작에서는 거대한 악에 맞서 짧은 시간 안에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였다면 이번에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다루지만 각 챕터마다 3년이 그냥 흘러가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동일하다. 커크월이라는 작은 도시국가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을 다루기 때문에 지도의 재탕이 매우 심한것도 짜증이 나는 요소 중 하나다.
어차피 도시로 설정했으면 좀 더 디테일하게 설정이 가능할 것도 같은데, 세부 미션 내에서의 던전은 전부 재탕이고 퀘스트는 다른데 같은 지역을 뱅글뱅글 돌고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으면 짜증이 생겨난다. 또한 상세한 무기는 플레이어만 다 설정가능하고 동료들은 몇 가지 요소만 바꿔줄 수 있다. 그래서 아이템 고생해서 모아 업그레이드 해주는 재미가 덜하다.
딱 하나 좋아진 것이 있다면, 바로 전투. AI부분은 잘 모르겠고 그냥 기술 팍팍 써가면서 적들과 부딪히는 맛이 있었다. 그거하나 믿고 총 게임시간 40여시간을 투자한 셈이다. 게임 구입은 예전에 EA오리진 50%할인 쿠폰을 제공할때 구입했다. 한글패치가 제대로 나올때까지의 길고 긴 시간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대망의 엔딩. 이것도 멀티 엔딩이긴 한데 대충 검색만 해보고 안 할듯.
DLC는 아이템 확장팩들이 한 가득. 그리고 왕자와 어쌔신 추가동료 그리고 주인공의 아버지와 연관된 것 뿐이다. DLC만 보아도 1과 비교되는 것이 망작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패치는 아래에서 구할 수 있다.
http://cafe.naver.com/dragonorigins
캐릭터와 도전과제는 바이오웨어 소셜웹에서 확인가능. 하지만 로그인이 필요하기때문에 이미지로 대체.
http://social.bioware.com/448907/&v=bw_games&game=dragonage2_pc&pid=217031603&display=achievements
위키를 확인하니 몇 가지 깰 수 있는데도 못한 도전과제가 있긴 하군. 마지막 전투부분만 다시 해볼까 싶기도 하다..
http://dragonage.wikia.com/wiki/Achievements_%28Dragon_Age_II%29
여하튼 잘 했으면서도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1의 성과를 잘 살렸으면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은데 잡은 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듯이 기존 팬들보다는 신규유입되는 캐쥬얼 팬들을 노린 것도 불만이고. 3편의 소식도 웹에 조금 있긴 한데 다시 동료의 아이템을 교체할 수 있도록 바뀌고 맵의 재사용을 줄이고 4-5배 정도 확장된다고 한다. 배경은 올레이프랑스.
여하튼 묵은 도토리 하나를 잘 갉아 먹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