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10시 퇴근, 이 정도면 일찍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 버스를 타고 강변역으로 온다. 포스퀘어라는 위치 기반 땅따먹기(?) 놀이를 요즘 아이폰으로 심취해 있다. - 강변역 카테고리가 영화관으로 잘못되어 있어 요걸 바로잡으려고 메이어를 노리고 있다. - 요즘 읽고있는 '그레이트 게임' 을 보며 지옥의 2호선을 통과한다. 집에오니 이미 11시 가 훌쩍, 대충 씻고 자려고 누웠지만 신경이 날카로운 탓인지 쉽사리 잠이오지 않는다. 결국 다시 일어나 근처의 편의점으로 가서 칠레와인을 하나 집어든다. 3잔을 마셨을 뿐인데 강력한 감정의 고양. 무었이든 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 코끝이 찡해오는 가짜감정 속에서 이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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