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2015
유희/영화 2015. 11. 24. 18:22 |조승우의 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던 영화. 거기다가 추문은 많았지만 연기만큼은 알아주는 뵨사마까지. 미완성 원작이 있다지만 본적은 없고, 스토리도 모르고 갔지만 그럭저럭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기업, 언론, 정치 거기다가 조직 폭력을 더한 카르텔과 한 검사와의 대결같은 구조이지만 안 쪽을 좀 더 들여다보면 각 캐릭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나뉜다. 이런 부정부패한 세력과 정의의 사도 같은 사람과의 대결은 늘 단골스토리지만 베테랑이나 성난 변호사도 그렇고 요즘 들어서 이러한 내용들이 점점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본 작은 여기에 복수극을 추가한 셈.
타락한 자들이 요정같은 곳에 모여서 지저분하게 노느라 주변의 여인들이 속칭 웃짱을 까는 장면이 몇 번 나와서 움찔. 그외에도 방망이(?)를 이용해서 폭x주를 만드는 씬도 나오고.. 이리저리 특정 장소만 가면 약간의 불쾌감을 주는 씬들이 존재한다. 아마도 의도적인 장치일테지. 그리고 뭔가 씬과 이야기가 이리저리 튀는 것 같은데 편집의 힘이 좀 부족한 듯.
중간에 한 번의 반전과 막판의 대반전은 있지만 대체로 이야기는 알아서 흘러간다. 그리고 군데군데서 튀어나오는 조연과 단역들이 제법 화려하다. 2시간 10분짜리 영화이지만 앞 부분에 캐릭터 설명을 더 담은 3시간 30분짜리 감독판이 나온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본작에서는 얼핏 이병헌에 대한 설명이 나올때 회상같은 과거씬들이 지나가는데 그런 장면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예전에도 같은 자리에 앉은 기억이 있었는데 기록해 두지 않아서 또 같은 자리에 앉고 말았다. 1관 G7은 의자가 고장나서 기울어져 있다. 영화에 집중하게 되면 상관이 없는데 처음에는 좀 불편. 복도 앞줄인 F줄은 인터넷 예매 대행 사이트에서는 구할 수가 없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 한 듯. 너무 화면이 크게 느껴질것 같기도 하지만 체험이 필요함.
2015년 11월 21일(토)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신림 1관 G7
* 2015년 12월 07일 수정/추가
- 영화 제목과 특정단어에 대한 N사 다이렉트 링크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수정한다. N사 포탈에서 해당내용으로 검색을 하면 본인의 블로그는 제법 뒤에 나오는데 어디서 이렇게 타고 들어오는걸까. 또 리퍼러에 뭔가 처리를 하는지 링크가 그대로 해당 포스팅 URL로 가버리는 군.. 일단 한동안 비공개 포스팅으로 해놓았다가 바람이 시들해지면 풀 예정.
* 2018년 05월 21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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