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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7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The Franchise Affair



회사에서 오늘도 만들고 있는 걸 한 4개 정도 하고나니 몸에 힘이 빠진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어제 인천에서 오는 지하철 안에서 완독한 책을 포스팅 해보기로 했다.


이 책도 관x도서관 U도서관을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책을 신청하고 서울대입구역에 설치된 도서관 박스에서 책을 찾는 형식으로 시험삼아 빌렸었다.


작가 조세핀 테이의 소설은 국내에 소개된 것이 거의 없다. 가장 유명한 것은 '시간의 딸' 일 것인데 동서판으로 나와있는 것으로 볼때 중역본임이 틀림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간의 딸이란 제목은 제법 유명해서 요즘 방송되고 있는 '빙x'의 마지막에도 The niece of time이라는 문구로 패러디 된다.


책 내용 자체는 조금 평이하다.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건을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몰입도는 있는 편이지만 시체하나 등장하지 않는 미스터리이기 때문에 밋밋한 느낌을 받는다. 치밀한 조사도 막판의 반전도 없이 그저 사건이 수사되고 숨겨져 있던 진실이 우연치 않게 드러나고 법정에서 종말을 고한다.


검은숲에서 작년쯤 나온 걸로 기억되는데 보관함이나 메모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걸로 볼때 출간당시에 본인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재인지하게 되어 빌린것은 빙x감상->조세핀 테이의 소설제목->국내 출간작 순이다. 


그러고보니 반납도 도서관에 갈 필요없이 역의 박스에 넣으면 된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적당히 취한 체 택시를 타고 오던 길에 일부러 서울대입구역에서 하차하여 우당탕 소리를 내며 박스안으로 밀어넣었다. 전에 포스팅한 나폴레옹광은 오늘 가방에 넣어왔다. 퇴근 길에 역시 우당탕하며 반납하기 위해서다. 그러고보니 은근히 편하군 U도서관..


슬슬 배가 고프다. 어차피 내일도 나와야 하니 퇴근을 할 것인가 아니면 저녁을 먹고 조금 더 달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될 시간이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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