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다Already Dead
유희/서적 2011. 2. 4. 10:15 |이것 역시 고향의 청소년 문고에서 빌린 소설이다. '메두사 컬렉션' 이라고 하는 출판의 일환으로서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을 출간해주고 있다. 그 중 한 권은 관악도서관 대여 희망 리스트에도 올라가 있다.
그래서 그 컬렉션 중 한 권이 있기에 '명성'을 믿고 빌려왔는데 그야 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앞 뒤로 수많은 거장들이 찬사를 보냈다는 광고문구가 있었지만 어디에서 그렇게 느껴야 할 지는 알 수 없었다.
스티븐 킹이 그렇게 아끼는 작가라고 하던데 애시당초 난 킹의 소설조차 재미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의 영향 아래 있는 작가는 더 재미없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일단 절반 정도라도 봤으니 끝은 내야겠다는 의무적인 마음가짐으로 다 읽었다. 어쩌면 최근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이런 어설픈 추리+호러는 뇌내에서 걸러지는 효과가 일어났을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시간 살해는 잘 한 셈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 넌 이미 죽어있다 - 부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