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매커보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25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A Darkness more than Night
  2. 2011.12.15 시인The Poet


테리 메케일렙, 해리 보슈 그리고 잭 매커보이라는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주인공 세 명이 등장하는 작품. 물론 비중은 적은 순서대로다. 작년 말에 엔젤스 플라이트까지 읽고 이 책은 도서관에서 구하기가 힘들어서 좀 쉬고 있다가 드디어 빌려서 읽었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는 유골의 도시로 이어갈 수 가 없어서 제법 길게 쉬게 될줄 알았지만 다행히 나왔다. 로스트 라이트와 클로저까지 나왔으니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까지 계속 이어서 볼 수 있을 듯.


블러드 워크의 주인공이었던 전직 FBI 메케일렙의 시점에서 일단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 작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관계의 보안관에게서 의뢰를 받고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해리 보슈는 체포한 살인자의 재판에 참석해서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점점 사건에 말려들어가는 것이 줄거리.


이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어오고 있는데 두 명의 주인공이 콜라보네이션collaboration하는 것은 처음이다. 작가의 시리즈에서도 최초의 시도이다 보니 뭔가 좀 엉성한 것 같기도 하다. 인물에 대한 몰입이나 집중이 조금 분산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의 결말도 어수선하게 끝나버린다.


막판에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전지적 작가시점의 쉴드가 쳐지긴 하는데 그다지.. 그래도 '밤보다 짙은 어둠' 이라는 주제를 두고 인물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가는 부분들의 묘사와 설명은 좋았던듯. 니체의 선악의 저편에 나오는 대사도 여전히 언급되고. 이제 이건 일종의 클리쉐cliche가 아닐까..


가장 재미난 곳을 뽑으라면 법정 부분이다. 법정물하면 존 그리샴이고 런어웨이 영화도 참 재미있었지.. 여하튼 여기서부터 미키 할러의 창조가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나저나 이 시리즈 계속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데 집에 놓을 공간만 있으면 전부 사서 책장에 넣어두고 싶군. 도서관에 진열되어 있는 것 보면 책도 커서 상당히 볼만하던데. 근데 원룸이잖아 알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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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The Poet

유희/서적 2011. 12. 15. 15:07 |

지금까지 계속 읽어오던 해리 보슈 시리즈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이번에는 기자인 잭 매커보이가 등장. 어디선가 스쳐가듯 본 글에 의하면 경찰 해리 보슈, 기자 잭 매커보이, 변호사 미키 할러, FBI 테리 매케일렙 등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제각기의 시리즈의 세계관(?)이 동일하다고 한다. 어떤 책에서는 이 다른 캐릭터들이 설정 상 조우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직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언할 수 는 없다.

그리하여 마이클 코넬리의 책을 출간 순서대로 따라오고 있는 중이다. 해리 보슈 시리즈 4편인 라스트 코요테 이후 5편인 트렁크 뮤직으로 가야 하지만 도서관에서 누군가 두 달째 연체중이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시리즈는 아니지만 출간순서에는 딱 맞는 '시인'을 빌려왔다. 이 다음 작품은 출간순서대로 해도 트렁크 뮤직이니 무슨 수를 내봐야 할 듯.

사건 전문 기자인 주인공이 가족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진실을 파헤쳐 나가면서 벌이는 일종의 범죄스릴러 소설이다. 아무래도 형사인 해리보다는 사건을 접할 수 있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억지스러워 보이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사건의 핵심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그 초입의 과정을 제외하고는 읽는 맛이 나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읽어온 작가의 작품이 그렇듯 은근하게 로맨스도 삽입되어 있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범인에 대한 반전도 좋았다. 다만 경험상의 문제로 이렇게 처음부터 대놓고 암시 및 설명하는 사람은 대부분 범인이 아니기 때문에 반전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해리 보슈 6편인 엔젤스 플라이트도 광x도서관에 있고, 7편도 12월 중으로 발매된다고 하니 - 도서관에 들어올지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 기대 중이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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