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0.08 사도, 2015
  2. 2011.01.28 평양성, 2011 4

사도, 2015

유희/영화 2015. 10. 8. 14:07 |


송강호의 영화이니 만큼 개봉하게 되면 보리라고 마음 먹고 있었다. 감독이 이준익이란 정보이외에는 출연진에 대해 아는 게 없었는데 알고보니 유아인이 사도세자로 나온다고 해서 조금은 의아했다. 하지만 이전에 본 베테랑에서 깐죽거리고 악쓰는 연기는 잘해서 무난할거라 생각했는데 사도에서도 제법 어울렸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라디오 스타와 황산벌 그리고 평양성 밖에 보지 못해서 그의 메가히트작인 왕의 남자가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는 모른다. 다만 포스팅으로도 남아 있을 평양성의 끔찍한 전개과정을 보면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았지만 역시 주연배우 때문에 안 볼 수는 없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할 임오화변 전후의 사건을 다룬다. 영조와 그 주변의 복잡한 관계는 많은 사극에서 다루어졌다. 가깝게는 '상의원'에서 그 일부를 보았고 드라마에서는 '동이'가 그 배경을 보여준다. 여하튼 너무 유명한 내용이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중점을 두고 보았다.


마지막 세월이 지난 상황에서의 장면들과 분장 그리고 까메오는 없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극 말미의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지루함과 어색함을 유발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기에 들어갔을 예산과 시간으로 영조와 세자의 어긋난 부자관계를 조명하는데 더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15년 09월 20일(일) 09시 0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

Posted by Master 
:

평양성, 2011

유희/영화 2011. 1. 28. 00:51 |



황산벌을 TV에서 해줄때 그럭저럭 재미나게 본지라, 그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 일단 배우들의 역할이 그대로 승계된다는 점에서는 - 평양성도 기대를 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웃음과 더 커진 스케일" 이라는 홍보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무색무취의 작품이었다. 더군다나 성벽위에서 엄마를 찾는 거시기의 씬에서는 감동은 커녕 작위적인 연출에 헛웃음이 나올정도. 이건 뭐 풍자도 아니고, 대놓고 개그도 아니고 애매했다.

괜찮은 소재이고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법 한데 아쉬움이 남는다. 제작비만 80억이라는데 인건비로 많이 쓰인 듯. 고구려 신무기 등장부분은 그래도 시원하긴 했다. 조사해보니 손익분기점은 270만 정도고 전작 황산벌은 277만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전문가가 아니니 이후 흥행의 여부는 판가름 할 수 없지만, 나에게는 재.미.없.었.다.


2011년 01월 28일(목) 21시 45분.
CGV 신도림 6관 J5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