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의 지름에서 구매한 책이다. 본디 살 생각은 크지 않았고 보관함에 담겨 있는 책이었지만 도서관들에서 도저히 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구입. 하라 료의 책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아 하드보일드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고자 한 것도 조금 있었다.
사메지마라는 외톨이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인데 바다 건너에서는 큰 인기를 끌어 작가에게 대단한 명성을 안게 주었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시리즈는 이어지고 있는 듯. 영상화에도 성공한듯 제목으로 구글 이미지를 검색하다 보면 심심찮게 오래된 드라마와 영화의 이미지가 보인다.
오사와 아리마사라는 작가이름은 미스터리 작가들을 조사하다고 예전에 알게 되었다. 교고쿠 나츠히코, 미야베 미유키와 같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전자의 두 작가에 비해 국내에서의 명성은 적은 것 같다. 국내에 번역된 장편은 두 편 그리고 단편 집에 포함된 작품이 두 개 있다.
이 책을 사긴 했지만 서점에서 표지를 제대로 봤으면 안 샀을 확률이 높다. 그 정도로 싼티(?)가 나는 표지. 페이스북에도 몇 마디 적긴 했지만 정말 표지만 그럴싸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후속 시리즈가 2년 가까이 번역이 안되는 것으로 볼때 뭔가 저작권 관련 문제가 있거나 기대치만큼 책이 안팔린 걸까..
어느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이 작품을 하드보일드가 아닌 경찰모험물이라고 평했다. 그 말에 참으로 동감하여 여기에도 적어본다. 큰 줄기의 사건 속에서 하나의 단서를 해결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다음 단서를 찾고 하는 식으로 이어져간다. 해리 보슈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나에게는 14세 연하의 미모에 로켓가슴을 가진 연인이 있는 형사는 확실히 매력이 반감.
그래도 후속작은 읽어보고 싶다. 어디선가 번역되어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