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8.20 베테랑, 2015
  2. 2015.02.14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5 2
  3. 2011.02.21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2

베테랑, 2015

유희/영화 2015. 8. 20. 20:19 |


여름 휴가때 개봉하자마자 보았던 베테랑. 예고편을 본적은 없고 그냥 황정민 + 유아인이 나오는 것만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조연들도 알찼다. 다만 영화를 보고 좀 바빠져서 보름넘게 방치를 해둔지라 많은 부분의 감정이 희미해졌다.


광역수사대 경찰과 재벌 2세의 대결. 아주 오래전 탱크로리 기사와 재벌의 '맷값파동'이 떠오르는 소재와 구도. 맹견도 등장하는 걸 보면 거기서 영향을 전혀 안받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다만 현재 한국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일종의 판타지에 가까운지라 이런 영상물에서 희열을 느껴야 한다는 부분이 안타깝다. 마치 대체역사물에서 아군의 운을 높게주고 적군의 운을 낮춰서 결전시 억지로 승리하게 만드는 듯한 느낌. 아무래도 재벌 2세 족에 페널티가 좀 있었다 본다. 그 약점들 때문에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기도 했고.


여하튼 영화 자체는 잘 빠졌다고 생각한다. 괜히 어설픈 억지 감동도 없고, 개그씬도 적절하게 들어가 있고. 오히려 반격으로 인해 고비를 맞는 장면이 좀 약하다고 생각될 정도.


그리고 한 칸 옆에 커플이 앉았는데 남자 녀석이 계속 전화기를 들여다 보느라 극장 안을 환하게 하는 통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여자는 개념이 있는 사람인지 어느 순간부터 남자가 전화기를 볼때마다 몸을 구부정하게 해서 전화기를 가려주는 통에 그나마 다행이었던 기억.


무협을 좋아해서 이 다음에는 협녀를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고 영화 자체의 평은 그야말로 망. 아마 협녀는 조만간 IPTV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2015년 08월 05일(수) 10시 05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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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의 후속작이 드디어 개봉했다. 전 작의 웃음코드를 재미있게 보았고.. 김명민이란 배우에도 호감이 있는지라 아무 생각없이 선택. 이번에는 확실히 캐릭터의 이름도 정해졌고, 몇몇 대사와 소품을 통해 전 작과의 연관성도 살짝 넣어둔다. 

또한 어드벤처'라는 포스터의 타이틀 답게 추리부분은 많이 약해졌다.


스토리라인은 거의 전 작의 복제판 같은 수준.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하고 각 인물들이 나눠맞는 역할도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영화를 볼때는 몰랐는데 핵심 조연 중 한 명이 나중에 크래딧을 보니 조관우였다. 사용하는 도구도 그렇고 배역 이름도 그렇고 노려서 캐스팅 한 듯. 


문제는 대부분의 코믹 부분이 배우들의 애드립에 가까운 대사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이 문제다. 몇 개는 이런저런 상황과 소품을 통해 웃음을 주는데.. 나머지는 오달수의 입을 통해 나오는 코믹대사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예상가능한 방향으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전 작도 설 즈음에 개봉했던것 같은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설 특수를 노리고 가족관객을 모으는 방향으로 잡은 듯 하다.

배우 인터뷰를 보니 3편도 생각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추리물의 팬으로서 기대를 해본다.

그나저나 그림자 살인의 후속작은 안나오려나..



2015년 02월 14일(토) 08시 5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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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아는 형과 같이 보기로 한 작품이지만, 시간 맞추기도 쉽지않고 호기심은 늘어가는데다가 일요일 아침에 딱히 할일도 떠오르지 않아 새벽에 예매를 했다. 좀 급하게 한 탓에 자리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볼만은 했다.
- 자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역대 가장 최악의 자리는 회사 사람들과 본 트랜스포머였다. 그날 저녁에 무작정 가서 봤기 때문에 맨 앞 열의 왼쪽 끝. 올려다보느라 목이 부러지는 줄 알았고 변신 장면마다 눈은 어찌나 아프던지.

원작은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인데 물론 이는 정약용과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이다. TV시리즈 중에는 정약용이 활약하는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기억에는 없다. 풍문에 듣기로는 후손들이 반대를 하여 영화중에 그 이름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과연 이름은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고, 캐스팅 자막에도 나오지 않았다. 끝까지 보고 있노라니 스턴트맨의 이름 중에 '약용대역'이라는 문구가 지나갔다.

전체적으로 그의 캐릭터를 잘 잡은 작품인것 같다. 추리물로 보기에는 조금 어설픈 전개가 아쉽기는 했지만 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합격. 후속작이 기대가 되는데 김명민도 이 작품이 흥행할 시 후속작에 나올 수도 있다라는 떡밥을 푼 기사를 보기도 하였다. 물론 실 작품이 제작되어 질지는 모르겠다.

1월에 영화을 볼때 이 작품을 볼까 평양성을 볼까 망설이다가 그냥 별다른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대세에 따라 평양성을 보았었고 크게 후회했었다.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는지 영진위 누적집계를 보면 평양성은 169만 정도고 조선명탐정은 400만을 훌쩍 넘었다.


영화를 보고 출구로 나오는데 전망이 제법 괜찮아 한 컷을 촬용해 보았지만 그 확 트인 느낌을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된다. 미니어처 효과를 줘 봤는데 이것마저 제대로 필터가 먹지 않은 듯.



2011년 02월 20일(일) 10시 20분.
롯데시네마 신림 6관 K10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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