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의열단을 다룬 영화다. 감독은 헐리우드에도 진출한 김지운. 영화의 카피 그래도 누가 적이고 동지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묘한 분위기를 다룬다. 그렇다고 이중첩자 삼중첩자가 난무하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누가 더 상황체크를 잘하는지를 겨루는 작품은 아니다.
초반에는 그러한 분위기 묘사가 좋았는데 후반부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친일과 반일 인물과 극명하게 나누어지게 되며 거사용 폭탄이 메인 소재로 올라오면서 그 대결구도가 극명해진다.
근 1년 만에 글을 썼더니 '암살'과 잠시 스토리가 헷갈려 글을 쓰다 말고 회상을 제법 해야했다. 일본군 고위관료로 나온 츠루미 신고는 여타 일본 영화에서 많이 봤더니 악역인데도 너무 익숙하게 느껴져서 문제였다.
마지막에 반전이라면 반전인 요소가 있기는 하며 그 안배에 따라 거사가 성공한 것 처럼 나오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 마음 한 구석이 마음 작품.
2016년 09월 11일(일) 09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