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7.08.02 밀정, 2016
  2. 2015.10.08 사도, 2015
  3. 2014.01.24 변호인, 2013
  4. 2013.09.17 관상The Face Reader, 2013
  5. 2012.02.20 하울링HOWLING, 2011

밀정, 2016

유희/영화 2017. 8. 2. 14:18 |


일제강점기 의열단을 다룬 영화다. 감독은 헐리우드에도 진출한 김지운. 영화의 카피 그래도 누가 적이고 동지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묘한 분위기를 다룬다. 그렇다고 이중첩자 삼중첩자가 난무하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누가 더 상황체크를 잘하는지를 겨루는 작품은 아니다.


초반에는 그러한 분위기 묘사가 좋았는데 후반부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친일과 반일 인물과 극명하게 나누어지게 되며 거사용 폭탄이 메인 소재로 올라오면서 그 대결구도가 극명해진다.


근 1년 만에 글을 썼더니 '암살'과 잠시 스토리가 헷갈려 글을 쓰다 말고 회상을 제법 해야했다. 일본군 고위관료로 나온 츠루미 신고는 여타 일본 영화에서 많이 봤더니 악역인데도 너무 익숙하게 느껴져서 문제였다.


마지막에 반전이라면 반전인 요소가 있기는 하며 그 안배에 따라 거사가 성공한 것 처럼 나오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 마음 한 구석이 마음 작품.



2016년 09월 11일(일) 09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


Posted by Master 
:

사도, 2015

유희/영화 2015. 10. 8. 14:07 |


송강호의 영화이니 만큼 개봉하게 되면 보리라고 마음 먹고 있었다. 감독이 이준익이란 정보이외에는 출연진에 대해 아는 게 없었는데 알고보니 유아인이 사도세자로 나온다고 해서 조금은 의아했다. 하지만 이전에 본 베테랑에서 깐죽거리고 악쓰는 연기는 잘해서 무난할거라 생각했는데 사도에서도 제법 어울렸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라디오 스타와 황산벌 그리고 평양성 밖에 보지 못해서 그의 메가히트작인 왕의 남자가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는 모른다. 다만 포스팅으로도 남아 있을 평양성의 끔찍한 전개과정을 보면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았지만 역시 주연배우 때문에 안 볼 수는 없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할 임오화변 전후의 사건을 다룬다. 영조와 그 주변의 복잡한 관계는 많은 사극에서 다루어졌다. 가깝게는 '상의원'에서 그 일부를 보았고 드라마에서는 '동이'가 그 배경을 보여준다. 여하튼 너무 유명한 내용이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중점을 두고 보았다.


마지막 세월이 지난 상황에서의 장면들과 분장 그리고 까메오는 없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극 말미의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지루함과 어색함을 유발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기에 들어갔을 예산과 시간으로 영조와 세자의 어긋난 부자관계를 조명하는데 더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15년 09월 20일(일) 09시 0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

Posted by Master 
:

변호인, 2013

유희/영화 2014. 1. 24. 17:36 |


본지 제법 시간이 흘러서 역시 기억이 희미해졌다. 본 당일에 티켓만 촬영해서 올려놓고 그 다음에 포스터를 구해서 올려놓은 다음.. 이리저리 자잘한 업무를 처리하고 술을 마시고 책을 보고 게임을 하다보니 블로그에 신경을 제법 못썼다. 2014년도 시작한지 시간이 꽤 흐른만큼 활성화를 위해 다시 노력해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다가 송강호라는 배우의 이름을 믿고 영화를 보러 갔다. 처음 이러한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뭔가 정치적는 외압으로 엎어진다거나 혹은 상영관을 못잡는다던지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영화 내적으로는 이 장르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장엄하고 느린 화면과 음악으로 억지 눈물을 짜낸다거나 하는 부분도 거의 없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절제된 듯한 엔딩화면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법정장면에서의 위 대사는 영화가 그때까지 이끌어오던 분위기가 맞물려 커다란 감동을 자아낸다. 지금의 현실과 비춰보면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뭔가 먹먹한 가슴을 붙잡고 영화관을 빠져나와 일요일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까지 와버리는 바람에 결국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으로 해결한 기억이 나는구만.



2014년 01월 05일(일) 10시 35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Posted by Master 
:


퇴근 시 이용하는 강x역 스크린도어에 대문짝만하게 붙어있길래 흥미가 생겨 예매를 했었다.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계유정난'을 다룬 내용. 확실히 이x석은 저기 들어갈 정도의 연기는 안되는 것 같고 - 뭔가 어색함. 나머지 다섯 명의 연기는 대단했다.


다만 정해진 역사 속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사전정보가 전혀 없었던 초반에는 약간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김종서', '수양대군' 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다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냥 느긋한 마음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이런 역사극은 판타지나 멀티 유니버스로 가지 않는 이상 결말은 정해져 있는 것이고.. 그냥 시작과 결말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그 변주를 즐긴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그러고 보면 TRPG의 시나리오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영화가 생각보다 길어서 막판에는 조금 힘들기는 했다. 거기다가 중요장면은 대부분 슬로우 모션에 음악까지 깔아대니 약간 갑갑한 기분. 주,조연중에 이x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기가 출중하니 한 번쯤 보아도 좋을 영화.




2013년 09월 14일(토)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H6


Posted by Master 
:

하울링HOWLING, 2011

유희/영화 2012. 2. 20. 11:02 |


이 영화는 온/오프라인의 여러 서점들에서 원작을 광고하는 통에 알게 되었다. 송강호, 이나영은 어떻게 나올지 흥미로운 조합인데다가 범인을 찾는 경찰이라는 추리소설의 정도 중 하나가 아닌가! 하지만 조금 조사해보니 늑대개가 등장하는 연쇄살인 작품이었다. 원작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는 읽지않아 알 수 없으나 일단 믿고 예매.


사건을 두고 풀어나가는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계속 탐문을 하고 조사를 하고 뒤에 숨겨진 사실을 찾아내고 다시 조사를 하고.. 경찰 조사의 그런 부분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캐릭터 들은 뭐랄까 배우 탓인지 조금 부족해보였다. 송강호의 연기는 늘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그런대로 볼만했다고 치자.


하지만 이나영은 좀 별로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김태희나 한가인의 '한가지 표정'을 떠올리게 하는 수준이다. 커리어의 하향세인가. 드라마는 네멋대로 해라 이후 많이 말아 먹었고.. 영화는 아는 여자, 우행시 이후 역시 없는 것 같다. 해석의 잘못일까. 아니면 그런 강한 여자 역에는 역시 어울리지 않는 걸까.


그리고 한국 영화의 전통적인 길이랄까.. 클라이막스에 너무 눈물을 빼내려고 하는 것이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옆자리에 앉는 어떤 여자는 그 부분에서 주구장창 우느라 부시럭대는 통에 집중이 되지 않아 살짝 짜증도 났다. 영화는 잘 모르고 생각하는 대로 그냥 두들기는 거지만, 캐릭터 주변묘사나 여남갈등 같은 부분을 쳐내고 사건에 집중하는 거였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화면을 크게 보려면 3관은 H이 괜찮은 듯 하다. 복도 바로 앞이라 지나다니며 화면을 가리는 사람들도 없을 거고. 매번 상영관에 들어가 I나 J열에 앉으면서, '아 조금더 앞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난다. 그리하여 기록해 둠.

2012년 02월 18일(토) 10시 00분.
롯데시네마 신림 3관 J8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