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팔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3.23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
  2. 2013.08.31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Now You See Me, 2013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간 영화. 휴일에 여러 게시판을 방황하다, 누군가가 보고 왔다는 짧막한 게시글에 낚여서 바로 예매를 하고 조조로 아닌 시간에 보고왔다. 사회고발 이라는 내용만 알고 가서 극장 앞 포스터에서 배우들을 알 수 있었다. 마크 러팔로와 마이클 키튼, 레이챌 맥아담스까지 뭐 나쁘지는 않았다.


카톨릭의 영향이 짙은 보스턴을 무대로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회상을 통한 자극적인 영상이나 피해자의 적나라한 증언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매우 담담하게 사건을 풀어내며 이런 류의 영상물에 꼭 나오는 구성원 간의 갈등도 크게 표출하지 않는 방식. 사람에 따라 심심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옆자리의 여자가 틱 장애라도 있는지 계속 몸을 연속적으로 흔들거리는 바람에 신경이 매우 쓰였다. 거기다가 그렇게 움직이고 나면 의자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의자에 몸을 파묻는다. 그리고 다시 살짝일어나서 흔들거리고... 그 상황이 내내 이어지자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그래서 후드가 달린 윗옷을 오른쪽 어깨에 걸쳐서 옆 사람이 안보이게 하고 난 후에야 영화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전에도 이런 유사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도 이런 식으로 해결을 한 것 같은데... 어쩌면 그 옆 자리의 의자가 고장이 난 상태라서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향후 예매할때는 5관 F5열은 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야 할 듯.



2016년 02월 29일(월) 11시 35분.
롯데시네마 신림 5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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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예고편을 보고 관람을 결정했다. RIPD보다 북미에서는 더 흥행을 거둔 영화라는 정보를 입수한 탓도 있다. 거의 사전정보없이 갔는데 등장하는 배우들을 보고는 시작부터 마음에 들었다. 남자 주연배우 두 사람은 예전에 본 영화 '좀비랜드'에서도 같이 나왔는데 그 사이 세월이 흘렀다.


자세히 쓰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하튼 어떤 부분은 로빈후드(?) 설정이어서 서민인 본인도 거기서 통쾌함과 감동을 받아야 하는데 뭔가 모르게 찜찜했다. 어쩌면 그동안 너무 수사드라마를 많이 보았고 또한 마이클 코넬리 소설에 몰입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그 감정의 정체를 고민해 봐야 할 듯. 이라고 썼지만 알 것 같다.

초기에는 좋아하는 영화인 프리스티지 느낌도 나고 해서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는 동안 무언가 불쾌감이 주기적으로 계속 들었다. 그건 일부 상황에서 마술 트릭 등을 이용해서 빠져나가는데 그게 너무 완벽해서 억지스러웠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범죄를 다룬 영화는 그런 상황에서 계획이 맞아 들어가는 유쾌함을 유발해야 하는데.. 일단은 마술이니 추후에 설명해 주기 전까지는 그냥 마법 수준.


극 중에서도 몇 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캐릭터의 입을 빌어 관객에게 설명을 해주기는 하는데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은 설명해주지도 않고 엔딩에 가서는 마술이 아닌 마법에 가까웠다. 잘 나가다가 막판에 판타지를 만들어 버리는 아쉬움. 초반의 신선함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해서 안타깝고 막판의 반전도 억지가 아닐까..


엑스트라로 제법 미녀들이 많이 나온다. 대사 있는 관객이라거나, 비서 그리고 수행원 등등으로. 오랜만에 imdb를 찾아보는 맛이 있을 정도. 그리고 RIPD에 이어 '프렌치 걸'에 환상을 또 심어주는 영화. 그나저나 외화 제목을 번역하지 않고 거의 원어 그대로 쓰는 것이 정착되었군. 마지막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한글 부제를 넣는 것은 여전.





2013년 08월 31일(토) 11시 0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2관 J6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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