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양 들의 성야'를 무인대출하면서 같이 빌린 책이다. 시리즈 첫 권인 11세는 오래전에 읽었고 한 권만 신청하기 뭐해서 곁다리로 신청한 책이다. 11세에는 삼촌인 형사가 메인이고 마이다 히토미가 보조였다면 여기서는 예상한대로 관계가 역전된다. 다만 화자의 입장은 아니고 초등학교 동창인 다른 소녀가 '나'로서 이야기를 말한다.


일상에서 충분히 벌어질만한 사건을 다룬다. 물론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일은 있지만 본격미스터리 같이 복잡하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사회적인 면까지 다루기 때문에 사건이 해결되어도 뭔가 씁쓸하거나 찜찜한 느낌은 계속 따라다닌다. 이건 어렴풋하게 기억에 남아있지만 전 작도 그랬던 것 같다.  제목만 보면 뭔가 소녀스러운 유쾌할발한 사건들일것 같지만 정 반대인 셈.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세 번째 작품은 캐릭터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만 17세의 마이다 히토미가 등장한다.


    舞田ひとみ11歳、ダンスときどき探偵, 2007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舞田ひとみ14歳、放課後ときどき探偵, 2010  마이다 히토미 14세, 방과 후 때때로 탐정

    コモリと子守り,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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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던 외근업무가 종료된 후 간만에 들른 도서관에서 집어왔다. 오랜만에 들렀더니 제법 최근의 작품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일전에 포스팅했던 '구라치 준'이나 '우치다 야스오', '아즈마 나오미'등의 작품들이 신간코너에 자리잡고 있다. 시공사 브랜드인 검은숲의 작품비중이 제법높은데 덕분에 나도 그리 구매의욕이 생긱지 않던 것들은 빌려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타노 쇼고의 새 번역작인 이 작품도 마침 신간코너에서 눈에 띄여서 첫번째로 집어들었다. 제목만 보고는 11세 어린이가 탐정인것 같지만 의외로 탐정역은 삼촌이고 아이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잠깐 일상에서 등장하여 사건을 환기시키거나 핵심을 자신도 모르게 집어주는 뭐 그런 정도.


기존 작가의 성향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데, 막판에는 역시 독자를 약간 놀라게 하는 그런 정보를 숨겨놓았다. 인물들간에 주고받는 대사로 독자의 주의를 살짝 다른곳으로 돌리고는 뒷통수를 후리는 방식이다. 뒤로 갈수록 시간이 흐르는 각 사건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해결된줄 알았던 사건이 뒤의 단편에서 보면 다른 모습이 드러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뒤의 역자 후기에 보면 마이다 히토미 14세..뭐 이런 제목의 신작이 또 있다고 한다. 아마 시리즈가 점차 진행될수록 경찰인 삼촌의 비중은 줄어들고 탐정역으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싶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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