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The Poet
유희/서적 2011. 12. 15. 15:07 |지금까지 계속 읽어오던 해리 보슈 시리즈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이번에는 기자인 잭 매커보이가 등장. 어디선가 스쳐가듯 본 글에 의하면 경찰 해리 보슈, 기자 잭 매커보이, 변호사 미키 할러, FBI 테리 매케일렙 등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제각기의 시리즈의 세계관(?)이 동일하다고 한다. 어떤 책에서는 이 다른 캐릭터들이 설정 상 조우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직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언할 수 는 없다.
그리하여 마이클 코넬리의 책을 출간 순서대로 따라오고 있는 중이다. 해리 보슈 시리즈 4편인 라스트 코요테 이후 5편인 트렁크 뮤직으로 가야 하지만 도서관에서 누군가 두 달째 연체중이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시리즈는 아니지만 출간순서에는 딱 맞는 '시인'을 빌려왔다. 이 다음 작품은 출간순서대로 해도 트렁크 뮤직이니 무슨 수를 내봐야 할 듯.
사건 전문 기자인 주인공이 가족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진실을 파헤쳐 나가면서 벌이는 일종의 범죄스릴러 소설이다. 아무래도 형사인 해리보다는 사건을 접할 수 있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억지스러워 보이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사건의 핵심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그 초입의 과정을 제외하고는 읽는 맛이 나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읽어온 작가의 작품이 그렇듯 은근하게 로맨스도 삽입되어 있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범인에 대한 반전도 좋았다. 다만 경험상의 문제로 이렇게 처음부터 대놓고 암시 및 설명하는 사람은 대부분 범인이 아니기 때문에 반전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해리 보슈 6편인 엔젤스 플라이트도 광x도서관에 있고, 7편도 12월 중으로 발매된다고 하니 - 도서관에 들어올지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