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아일랜드1의 확장판같은 후속작 립타디드. 주인공들도 똑같고 배경도 1탄의 섬에서 다른 섬으로 바뀐 정도다. 한글패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설치를 해서 잠깐 플레이 했다가 또 한동안 버려두고 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몇 만원 이나 주고 산 최신게임 위쳐3를 잠시 버려두고 며칠이나 달려서 엔딩을 보았다.
후속작인 데드 아일랜드2는 현재 개발 중이고, 정신적 계승작이라 할 수 있는 '다잉 라이트'가 있는데 한글패치가 최근 나왔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여름 세일 기간에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아마도 그걸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에 묵혀둔 이 게임을 재빨리 처리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전 작의 결말에서 이어진다.
헬리콥터를 타고 구축함에 무사히 내리는 주인공들.
하지만 불어닥친 폭풍우
처음부터 무척 수상한 NPC캐릭터를 만나게 되고 면역자라는 이야기 후에 바로 기절을 했다가 일어나니 폭풍우에 군함이 침몰하고 있다.
이번 작에서는 주인공들이 같이 움직이는 걸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4인 코옵을 권장(?)하는 게임이니 만큼 컷씬이나 시나리오 상으로 계속 같이 움직이는 걸로 표현된다. 이번에는 이야기를 같이 이끌어나가는 NPC들도 추가되어 스토리는 더욱 깊어진거 같다.
그 외 NPC들도 보릿자루가 아니라 역할을 담당.
전 작 보다 볼륨은 작은 편.
해변에 표류한 이후 첫 마을. 차와 보트를 이용해서 쉴사이도 없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이번에는 특수한 좀비를 상대하는 '데드존'도 추가되어서 할 일이 늘었다.
사이드 퀘스트와 팀 퀘스트
스킬 트리는 전 작 유사.
퀘스트를 받을 때는 이렇게 컷인이 된다.
전 작에서는 선택한 주인공의 퀘스트 대사는 전혀없었다. 캐릭터마다 모습은 있지만 1인칭으로 진행되다 보니 크게 다가오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서로 대사도 주고받고 혼자말도 간간히 한다.
어렵사리 보트를 구해 첫 번째 마을을 탈출.
아지트 방어를 마치고 겨우 구한 동력 보트로 두 번째 아지트로 이동하는 모습. 앞으로는 스토리는 섬을 탈출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이동하는 내용이 주다.
보트 조종과 함께 익사좀비가 추가.
팀 퀘스트가 화면.
같이 이동하는 NPC들도 이제는 퀘스트를 받을 수가 있다. 이를 통해서 상점레벨을 올리거나 전투요원의 경우는 무기레벨을 올릴 수 있다. NPC들과 함께 아지트 수비 퀘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려두면 좋다.
구 일본군의 유산
동남아시아 혹은 태평양의 섬이 배경인 게임의 경우 이런 구 일본군의 유산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저스트 코즈2나 파 크라이3에도 그런 경우가 있고. 유럽의 모든 음모론이 히틀러에 귀결된다면 이 태평양의 섬과 관련된 음모론들에는 일본군의 유산들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워커' 이외에 특수한 좀비들도 등장.
새롭게 도착한 두 번째 마을..
앞서도 언급했지만 볼륨은 크지 않다. 첫 마을을 벗어나면 터널이 하나 있고 그 이후 페리를 구하는 퀘스트 잠깐 마지막에
이 현대적인 마을이 등장하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거기서 마무리된다.
오래된 극장을 아지트로 삼고..
새로운 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오래된 극장의 생존자를 찾아서 아지트로 삼는다.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에서 이런 복귀할 거처가 있는 것은 조금은 안심이 된다. 얼마 전에 클리어한 데드 라이징3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
아지트 개념이 더 확고해져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전 작 에서도 NPC들이 모여있는 공간은 있었지만 큰 의미는 없었던 반면 여기서는 그 개념이 더욱 커졌다. 특히 한 챕터가 종료될쯤에 나오는 아지트 수비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고.
이번에 선택한 캐릭터인 로건.
벽에 붙은 지도를 이용한 빠른 이동
빠른 이동 선택 화면.
심부름에 뺑뺑이 돌리는 퀘스트가 많은 이 게임에서 이거라도 없었으면 진작에 짜증나서 포기했을 지도 모르겠다. 이 지도를 잘 이용하면 나름 편하게 이동하며 퀘스트들을 처리할 수 있다. 물론 거점에서 먼 곳은 선택의 여지 없이 걸어다니거나 차를 타야 하지만.
무기만 보이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처음 데드 아일랜드1을 접했을때는 저 1인칭 시점때문에 진짜 멀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일부러 창모드로 해야했을 정도. 그러나 요즘 게임들은 점점 FOV나 해상도가 좋아지면서 1인칭-전체화면으로 해도 멀미를 하는 경우가 줄었다. 물론 그래도 제한된 시야와 과격한 움직임으로 멀미를 주는 게임도 여전히 있다. 파 크라이3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고.
배경 그래픽은 전작에 비해 좋아졌다.
머리를 깨버리는 특수 공격도 여전.
좀비게임에는 빠질 수 없는 전기톱.
전기톱을 이용한 도전과제도 있고 사용도 호쾌하지만 거의 막판에 가서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아쉽다.
드디어 보트를 타고 섬을 탈출..
여러 우여곡절과 NPC들의 심부름을 해결하고 큰 보트를 구해서 섬을 탈출. 그러나 남은 NPC들을 보여주는 결말은 씁쓸하기만 하다. 병원과 극장에서 열심히 도와줬는데 왜 합류하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보트를 타고 섬을 떠난 지 6일 후..
두 섬의 알 수 없는 재난이 진정되었다는 라디오가 흘러나오고 사람이 조종하지 않는 보트가 어느 지역에 도착한다. 라디오를 듣던 여자가 보트에 접근하니 보트 위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갑자기 객실이 손잡이가 돌아가면서 화면이 끝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게임 시간은 스팀 기준으로 31시간. 켜놓고 식사를 준비한다 던가 하는 딴 짓한 적도 있으니 실 플레이 시간은 더 적으리라 본다. 도전과제는 23/35 멀티과제와 수집과제를 제외하고는 준수하게 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