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유희/영화 2014. 8. 22. 12:44 |조조로 영화를 보기위해 등산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가볍게 맥모닝까지 섭취했으니 6시 50여분에는 일어났을것 같다. 두 주 정도 지난일이다 보니 기억이 희미하다. 하필 이날부터 모 게임을 약 10여일간 정신없이 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한 기억 이외에는 전부 희미하다. 또 그 여운이 남아 이전 판을 주문하기도 했고.
영화이야기인데 서두가 길어졌다.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무 생각없이 가족과 보며 웃기에 최적화된 영화. 의외로 김남길이 의뭉스러운 개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손예진은 화장이 좀 과했던 것 같긴 한데 미모는 여전했다. 조연들이 제법 화려한데 7,8월에 봤던 영화에 등장했던 분들이 다시 많이 나와서.. 그나저나 이경영의 행보는 정말 대단하다. 출연폭주.
특정 씬을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하튼 딱 보는 순간 디즈니 영화에서 배껴온듯한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론 레인저 같은 디즈니 제작영화의 느낌. 개그도 대부분 몸개그에 유해진 혼자 열심히 끌고 가는 기분. 배가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개봉 전 트레일러에 비해 딱히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고, 고래CG는 좋았던 것 같다.
앞서 개봉했지만 감독의 악역사랑으로 망작이었던 '군도'나 미성년 관람불가인 '해무'에 비해 손익분기를 넘으며 잘 나가고 있는 것 같다. 내용 자체나 개봉 시기 자체의 요인도 있겠지만 연달아 영화를 말아먹은 배급사 롯X의 push도 없잖아 있었을 듯.
2014년 08월 10일(일) 07시 5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