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흩날리는 비顔に降りかかる雨
유희/서적 2011. 6. 6. 13:19 |
여탐정 무라노 미로 시리즈의 첫작품.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았다기에 선택해 보았다. 애드거 앨런포의 음차를 이용한 예명의 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은 국내에도 몇 작품 나와있고 미로 시리즈로 차례로 소개되고 있다. 권말에 있던 것을 적어보자면,
- 얼굴에 흘날리는 비(1993)
-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1994)
- 물의 밤, 재의 꿈(1995)
- 로즈가든(2000)
- 다크(2002)
이 중 네 권이 국내에 나와있다. http://www.aladin.co.kr/shop/common/wseriesitem.aspx?SRID=19550
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은 세 권 뿐이고 한 권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연인 외전, 다른 한 권은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다루고 있다.
큰 돈을 가지고 사라진 친구 그리고 그 돈을 추적하는 야쿠자. 주인공은 친구의 남자친구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마지막의 예측 가능한 반전을 제외하곤 크게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상을 받은 것은 추측컨데 20년 전 장르의 특이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성탐정 하드보일드라니 독특한 느낌.
다른 작품을 찾아서 읽어야 할 정도의 감명은 받지 못했지만 시리즈의 결말이 궁금해서 읽을지도 모르겠다. 현재까진 마지막 작품같은 '다크'는 '부산'을 배경으로 일부 등장시켜서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