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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잡담/잡설 2011. 4. 21. 10:18 |

최근 잠이 들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아마 일을 열심히 안해서
그리하여 소장용으로 사놓고 펴보지도 않고 있던 지루한 인문서를 들쳐본다던가, 평일에 새벽까지 게임을 즐기는 만행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평소패턴이라면 11시 ~12시 사이에 느긋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하고 글을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만히 놓아두면 잘 굴러갈 것을, 자신의 취향대로 이리저리 뜯어고치는 모長때문에 오는 스트레스 수치가 90%는 차지할 듯. DB 스키마를 멋대로 바꾸고 테이블을 합쳐서 사람을 귀찮게 하더니, 그저께인가는 하룻밤 사이에 다시 원복 비슷하게 해놓았다. 아, 뒷골이야...

이런 타인의 삽질의 연속이 영향을 줘서 스스로 정한 일정을 흐트러트려서 야근을 하게 만든다. 머리 아픈 일이다. 문화생활로 스트레스를 좀 해소하고자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씨너X 영화표 두 장을 50%할인으로 구매했다. 이 주말에 영화나 볼까 하고 씨너X 서울대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상영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토요 영화예약이 안된다.

그리고 정작 보고싶은 상실의 시대는 서울대에서 하지도 않는군. 마음을 바꿔 구입한 쿠폰은 다음에 쓰기로 하고 롯X시네마로 변경. 헌혈을 하고 받은 예약은 되지 않는 영화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상실의 시대는 홍대, 건대에서만 한다. 확실히 학생취향의 작품이긴 한데..

지름으로서 해소를 하고자, 가계부 파일을 열어본다. 예정에 없었던 운전면허 재발급 및 갱신 자금때문에 잡비/의류/도서란은 아슬아슬하게 빨간불이 들어와있다. 영화/게임란도 마찬가지. 부모님께 보내드리는 용돈이 은근하게 가계부담이 된다. 장남의 압박..ㅠㅠ  해소 지름을 위해 최초로 책정한 금액보다 적게 쓴 타 항목에서 돌려막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하튼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아침에 몸이 무겁다. 오전에 회사에서 일이 되지 않는다. 야근을 한다. 하루의 마감이 늦어진다. 잠을 자지 못한다. 아침에 몸이 무겁다.. 챗바퀴로군.



* 저장하기를 누르고 나자, 또 DB테이블 스키마를 변경했다는 메일이 날라왔다. 진짜.. 프로젝트 시작한지가 언제인데 계속 바꿔대는 거야. 잘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지. 입맛대로 했다가 진행하다 보니 아닌거 같아서 원복하는 거지...-_-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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