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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3 향료전쟁Nathaniel's Nutmeg 2

향료전쟁이란 제목에서 대항해시대 동남아지방의 치열한 각축전을 떠올렸다.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의 입장에서 뭔가 기술되어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 그리고 모 온라인 도서점의 50%할인에 맞춰 구입을 결정.

지하철 출.퇴근 시간에 대부분을 읽었고, 나머지는 밤에 집에서 뒹굴면서 소화를 했었던 듯 하다. 초기의 기술은 향료제도를 찾아가는 모험가들의 여정이라던가, 그 시대의 역사적인 기술이 중심이 되어 재미나게 읽었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넓혀져 있던 시점이 한 곳으로 집중되기 시작한다.

향료제도의 런섬에서 육두구를 놓고 벌이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와 영국 측 상인들의 전투. 물론 본래 섬의 주인인 원주민들은 수동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거의 보조적인 입장으로 등장한다. 식민시대이기 때문. 이 작가의 다른 책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영국만세, 네덜란드는 나쁜놈들. 런섬에서 명멸한 애국자들" 이라는 상황을 계속적으로 기술하기 때문이다. 소설은 아니니 역사서라고 하기는 해야하는데 영국 식민지 시대의 관점으로만 되어있다보니 중립적인 역사를 기대한 나로서는 실망하고 말았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금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라스트 사무라이'의 원작자가 아닌가. *2011/04/15 추가 : 지난 주말 케이블에서 라스트 사무라이를 하길래 다시  한번 봤는데 원작자가 아니었다. 사무라이 윌리엄과 헷갈린 듯.

국내에 출판된 저서가 4가지 정도 더 있는 것 같은데 대부분이 흥미를 끄는 주제이긴 하니 기회가 날때 읽어보고 총평을 해야할 듯 싶다. 대항해시대의 무역이야기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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