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진실의 빛後悔と真実の色
유희/서적 2015. 10. 8. 14:20 |강x구x역이 있는 건물 지하에 있는 논현정보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몇 주 전 퇴근할 때 볼 책이 없어서 불쑥 들어가 이 책을 빌렸었다. 다만 한동안 가방에만 박혀있었고, 열심히 읽지 못해서 반납 이틀전부터 열심히 읽었지만 결국 절반 정도밖에 읽지 못하고 비운의 반납.
그리하여 다시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다가, 추석 전 날 다시 해당 도서관을 방문해서 책을 미리 빌려 두었다. 그리고 추석날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완독. 약간의 서술트릭을 가미해서 사회적 살인을 다루는 작가답지 않게 정통파 경찰소설같은 느낌을 준다.
아쉽게도 오랜 시간에 걸쳐 절반씩 나눠 읽다보니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마지막까지 범인의 정체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3/4정도 읽다가 범인이 누군지 막연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뜬금없는 등장인물이 범인이 되는 것은 추리소설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주인공과 엮여가는 인물 중에 있었을 것이니 힌트가 가득 등장한 시점에서 찾기는 쉬운 편. 다만 마지막에 급박하게 범인의 정의를 설명하는게 좀 아쉬운 부분인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충분히 복선을 넣어놓은 것이니..
여하튼 오랜만에 진지한 내용의 두꺼운 장편을 읽어서 그런지 다시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단편집이나 코지 미스터리 등의 책으로 좀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