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머리에게 물어봐生首に聞いてみろ
유희/서적 2011. 1. 30. 15:00 |국내에 소개된 노리즈키 린타로의 현재로서는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단편 두 개가 실려있는 모음집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까지 구해서 볼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조금 읽는데 힘이 들었다. 약 500페이지나 되는 추리소설 치고는 많은 양이 그 첫 번째이다. 사건의 긴장감을 즐기기 위해서는 계속 집중을 유지해야 하는데 묘사와 설명이 너무 많고 살인사건도 하나뿐이라 그 것을 유지하기가 무리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신본격파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이 작품은 트릭이라기 보다는 거의 수사물에 가깝다. 인물을 추적하고 경찰의 힘을 빌리고 알리바이를 검증한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도 그렇고 작가의 필명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탐정이 등장하기에 엘러리 퀸의 아우라를 받고 있는 모양이지만 소설자체는 그리 재미있었다고는 말하기가 힘들다.
일요일에 반납이기에 막판에 게임하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다 읽기는 했기때문에 시간에 맞춰 저번에 빌린 세 권을 반납할 수 있었다. 본디 이번 귀향길 선정도서로서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들을 빌려 올 생각이었으나 긴 연휴탓인지 모조리 대출 중이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책들을 빌려들고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