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제목의 애니메이션 감상으로 알게 된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이다. 주변 등장인물과 배경은 '밤은 짧아...' 때와 유사하다.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감상을 완료한 후라서 내용을 대부분 알고 있음에도 원작이 어떠한가 하는 마음으로 일독.

그러한 탓인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완독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손을 놓고 있는 적도 있었고. 소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이지만 애니메이션이 참 잘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단 4편의 유사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11편 분량으로 만들어 냈고 그 느낌과 분위기를 참으로 잘 살렸다.

책을 뒤에 읽어서 일 수도 있지만 책 보다는 차라리 애니메이션 쪽을 보는 것을 권한다. 이쪽이 확실하게 이야기의 느낌이 든다. 대부분의 내용은 애니메이션 포스팅에서 했으니 이번은 넘어가자.

그리고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세 권의 책도 다 읽었으니 이번 주말에 교환(?)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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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장..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알게 된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인상 깊었던 교토 러브스토리라서 이번에는 동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았다. 원작 다다미..도 읽어보려고 했지만 혹시나 이 작가가 취향이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안전하게 가장 유명한 작품을 선택.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 작가의 묘사나 장난스런 미사여구는 대단한것 같다. 번역자의 센스도 있겠지만, 괴팍왕 이라던가 규방조사단 청년부 등의 대학서클을 이야기에 이용하는 부분도 훌륭한 것 같다. 뭔가 느껴보지 못했던 대학의 낭만이 물신 풍겨나오는 기분.

어차피 교토와 교토대학이라는 배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다다미..와 같고, 핵심이 되는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일부 같다. 아마 이 인물들이 작가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장치가 아닌 듯 싶다.

엄청난 묘사와 현실과 환상을 뒤섞은 듯한 세계 그리고 그 안의 자그마한 러브 스토리. 본인이 옛적에 쓰고 싶었던 소설들과 유사하다. 더군다나 작가 모리미는 현대 교토의 도서관 사서로 일하여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건..wannabe가 될 수 밖에 없겠다. 그래 책을 또 지르자!

다음에는 작가의 데뷔작과 다다미..의 원작을 한 번 읽어봐야 겠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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