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며, 200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1위를 차지한 추리소설집이라고 한다.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는데 온라인 서점등에서 사용하는 추천마법사 같은 기능으로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도서관 대여리스트에 올라가 있다가 얼마 전에 빌려왔다.

작가의 재능인지 SF, 추리, 호러를 넘나드는데 대부분의 작품에서 추리의 비중은 크지 않고 호러쪽의 역량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야말로 그로테스크. '에그맨', '오퍼런트의 초상'은 SF적인 요소가 조금 있는 작품인데 PKD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막판의 뒤통수까지 비슷하다.

그 외의 작품들은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냥 호러분위기거나 대놓고 잔혹한 묘사로 일관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담백한 묘사를 원하는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 듯. 표제작인 단편도 미스터리+호러인데 역시 그다지 느낌이 오지 않았다. 이야기를 시도하는 방식은 참신하다 하겠지만.

국내에 출간 된 소설도 아직은 두 권밖에 없고 나머지 한 권은 도서관들에 없는지라 읽어볼 일은 요원할것 같고. 딱히 구입하고 싶은 책도 아니고. 만약 좀 더 SF+추리 느낌의 단편이나 장편이 읽다면야 읽어 보고 싶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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