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그야말로 손 안에서 온갖 정보의 함축이 가능하다. 유명한 note, memo 어플들은 물론이고, 운동기록, 수면기록, gps를 통한 이동기록, 심지어는 와인에 대한 가상 셀러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끈 것은 바로 가상 서재 어플이다. 자신이 현재 읽고 있는 책부터, 이미 완료한 책 그리고 위시리스트까지 완비하고 있다. 최근 재미를 붙여서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을 전부 등록해놓고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모든 책을 등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2010년의 독서기록을 이 어플을 통해 정리하고자 생각하고 있다.

시작화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cover flow기능이 생겼다. 책을 표지와 함께 잔뜩 등록해놓고 스르륵 한번 밀어보는 맛이 있다. 그리 유려하게 작동하지는 않지만 별미인 셈이다.

읽기 시작한 책

밀어서 다음 화면으로



읽기를 시작한 책이 나타난다. 여러 개를 보는 중인 경우 하나씩 보이며 화면을 좌우로 밀어서 다음 책으로 이동할 수 있다.


책이 등록된 곳.


우측 상단의 [+] 버튼을 통해 직접 표지 사진이나 작가 등을 등록할 수도 있고 '구글'을 통해서 정보를 받아올 수도 있다. 하나 하나 표지 촬영하기도 귀찮으니 ISDN 10자리로 검색하면 대부분의 책은 다 나온다. Sort By는 직관적인 설명이니 넘어가자.


삭제는 책 위에 대고 우측으로 밀어주면 빨간색 delete 버튼이 나타난다. 가볍게 눌러주면 삭제.

우측 하단의 메뉴를 선택


커버 플로우 보기와 리스트 e-mail 전송기능이 있다. 이메일은 써보지 않아서 잘 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백업용도로 쓰이는 듯 하다.

버전 업 내용 중에 more e-mail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보낼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인가 싶기도 하다.

cover flow



통계 탭에는 지금까지 읽기를 완료한 책과 월별 권수가 나온다. 일단 2010년은 이 어플을 통해 독서량을 측정해볼 생각이다.
Now Reading에 있는 bookmark를 계속 갱신하면 일별 독서량도 측정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이것도 아직 bookmark를 사용하며 완료한 책이 없어서 확인 불가.

검색 탭


마지막은 세팅 탭인데 이것도 간단하다. 간략한 매뉴얼이 있고, 제작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책의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시작, 끝, 추가 등이 가능.



이걸로 나만의 손안의 서재가 가능해졌고,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열정도 잠깐이나마 다시 타오른 것 같다. 역시 '업적'에 불을 당기면 그야말로 활활이다. 나 자신의 벽癖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것 같긴 하지만.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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