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개봉을 했다. 이 영화 소식을 들은지가 제법 된것 같은데 실제로 감상을 하다니.. 그만큼 세월이 빨리 흐르는 것 같다. 탐횽의 관록이 붙은 얼굴도 마찬가지고.
예매를 하고 난 다음 오후부터 밤까지 케이블TV에서 전 편을 방송해 주었는데 1편은 놓치고 2편은 정주행 3,4는 딴일을 하며 절반정도 보는 수준에서 복습을 하고 갔다. 딱히 스토리가 이어지지는 않지만 팀으로 활동하는 조연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각 영화의 간극이 큰지라 그 부분을 간과하면 '우정'에 의해 일어나는 스토리 부분이 깊게 다가오지 않으리라 본다.
감독은 생소한 인물이라서 검색을 좀 해보니 나름 각본과 각색에서는 업적이 있는 사람이다. 유주얼 서스펙트로 오스카상을 타기도 했고. 탐횽과는 잭 리처, 작전명 발키리, 엣지 오브 투마로우 등에서 계속 같이 일했다. 그러다보니 감독까지 하게 된 듯.
스토리야 크게 특이점은 없다. 조직과 요원으로서의 삶 그리고 동료 마지막으로 늘 대결해야 하는 테러리스트 조직까지.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낙하 부분은 조금 다르게 바뀌었고 이전 작품과는 좀 다르게 여성요원의 능동성이 크게 강화되었다. 나이는 좀 있지만 필모는 별로 없는 여배우인데 액션과 함께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제 확실히 나이가 있어서인지 몸을 사용한 액션은 비중이 적어진 것 같다. 케이블로 본 이전 작품들과 비교하면 더 그렇고. 해리슨 포드가 에어포스 원을 촬영했을 때의 나이와 비슷한 것 같은데.. 발표된 다음 작품들을 보니 여전히 해나갈 생각인것 같다.
탐횽의 작품들은 거의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imdb리스트를 보니 사이사이 놓친것도 있는 것 같다. 생각난김에 그런 영화들을 보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겠군.
심야식당 원작 만화를 열심히 빌려서 읽었었다. 그림체는 취향이 아닐 사람이 많지만 거기 나오는 음식들이 제법 사람을 배고프게 만든다. 한때 PC앞에 앉아서 밥을 먹으며 한 손에 부여잡고 열심히도 본 것 같다. 그리고 나온 드라마를 열심히 따라가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
이번에 극장판이 나온다기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영관 찾기가 영 쉽지 않았다. 다행히 올 초 이사한 회사에서 가까운 CGV 두 곳에서 퇴근 이후의 시간대에 방영을 하고 있었다. 아주 애매한 곳에 위치한 회사의 유일한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여하튼 그 중 한 곳에서 퇴근 후 걸어가서 감상.
압구정 CGV 아주 오래전 구 역삼세무소 사거리에서 기숙사 생활을 할때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보러 숙취에 쩐 몸을 이끌고 버스를 타고 보러 온 적이 있다. 거의 한 7~8년만에 방문한 듯. 같은 위치지만 이전과는 느낌이 달라졌다. 물론 그때는 조조영화였고 지금은 저녁 황금시간대니 분위기의 차이가 더 있을 것이다.
이야기야 별반 다를 것 없다. 익숙한 노래와 BGM이 흘러가고 동일한 대사가 나온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단골인 인물들도 그대로. 지금은 몸값이 제법 올라갔을 옛 조연들이 까메오로 스쳐간다. 스토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몇 개의 소제목으로 이어진다. 끝까지 보고나니 갈색빛이 도는 카레라이스가 무척 먹고 싶어진다.
용산 참사를 베이스로 한 법정 영화. 2013년에 제작한 작품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봉이 미뤄지다가 최근에서야 뒤늦게 개봉.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어느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나서 알게되었고 개봉하기를 기다렸다가 예매. 윤계상의 연기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법정물은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변호사+기자+검사+정부의 조합이 신선했다. 법정씬을 비롯한 일부 장면에서 정의가 바로잡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세상이 변하는 것은 없다. 문득 보다가 이렇게 영상물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한다는 사실이 문득 서글퍼졌다. 결국 제목처럼 기득권에 반하는 것은 소수의견에 불과할 뿐이다. 씁쓸한 느낌.
이경영의 대사가 많았던 베를린에서 느꼈지만 여기서도 그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요즘 엄청난 다작을 하고 있어서 비교할 기회가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최근 본 작품에 그가 나온것만 꼽아보면 최종병기 활,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소수의견,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군도 : 민란의 시대, 신세계 까지 여덟작품인데 앞서 언급한 두 개가 역대급으로 잘 안들린다.
한 코스 거리지만 너무 더워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려는데 금액을 보고 한번 놀랐다. 요금이 오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기존과 다른 금액이 찍히니 한번 놀라게 된다. 혹시 어디선가 버스 환승을 이용하고 안찍고 내린 줄 알고.
보려는 생각은 없었던 영화이지만 일요일에 보고 싶던 영화를 예매해 두고 나니 토요일 조조에도 뭔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고민하다가 골랐다. 공룡을 제외한 출연진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가서 대기 시간동안 팜플렛을 보다가 크리스 프랫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아저씨는 조연으로 여기저기 많이 나오더니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다음에는 드디어 주연을 하는 군.
영화 자체는 누구나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로 흘러간다. 20년 전 '쥬라기 파크'에 이은 새로운 개장.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만든 더 지능적이고 흉폭한 공룡이 탈출을 하고 주인공의 어린 조카들이 사건에 휘말려 주인공 남녀가 용감하게 출동. 거기에 랩터를 군사적으로 이용할 목적을 지닌 음모자까지.
다만 아쉽게도 각 이야기들이 따로따로 노는 것 같다. 악당(?)의 목적도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고.. 조연 인물들을 죽이기 위한 복선들도 너무 쉽게 보여서 아쉬움이 크다. 주인공 여자가 대사를 할때마다 뭔가 묘하게 어색함을 느꼈는데 나중에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니 연기가 좀 어색해서 그랬던 것 같다. 조카 놈들도 마찬가지.. 아니면 캐스팅한 감독의 문제인가.
그래도 공룡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게 나와서 그 점은 좋았지만.. 이게 또 랩터나 티라노의 행동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결말은 굉장히 급 수습하는 느낌. 만화로 치면 너무 강한 악당이 나와 주인공들이 상대가 되지 않아 갑자기 떨어진 유성에 맞아 죽는 것 같은. 여하튼 조조+카드할인으로 저렴하게 보고 왔으니 CG 잘 감상한 셈 쳐야 할 것 같다.
유명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물론 국내에도 번역 출판되어 있지만 엄청난 페이지수를 가진 작품이고 거기다 배경이 구소련 마지막으로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손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러시아 인물들 이름이 한가득 나오는 작품을 보면 머리가 저절로 아파져서.. 리들리 스콧이 영화화 준비를 한다는 소문까지만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제작 및 투자만 한 모양이다.
한동안 기억에서 잊혀져 있다가 톰 하디의 필모그래피를 조사하던 중 개봉을 알게 되었다. 감독은 최근 안방에서 본 영화중 하나인 세이프 하우스의 감독. 상영관을 찾아보았지만 집 근처에서는 하루에 한 번만 방영하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해당 시간대에 볼 수 밖에 없었다. 주제는 살인이 공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지상낙원에서 살해된 아이들의 사건을 추적하는 인물의 이야기.
예매를 하고나서 밤에 심심풀이로 imdb에서 평점을 보았을때의 충격이 너무나도 컸다. 다음 날 아침 영화를 보는 내내 그 평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았고, 영화 자체도 그야말로 졸작에 불과했다. 대체 원작도 있는 작품이 이렇게 상황에 대한 연결이나 인물들의 행동에 당위성이 없게 그려보일 줄이야..
부인역으로 나오는 스웨덴 출신의 배우도 뭔가 이상하게 어색하고... 마치 다크나이트에서 매기 질렌할에게 엄청난 뷰티라고 칭송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두 배우의 외모도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드는군. 포스터만 놓고 보면 나름 호화캐스팅인데 이렇게 못섞어놓을 수가 있다니. 최근 구판이 절판되고 갈끔한 세 권짜리가 나왔던데 한 번 읽어볼 필요성이 있겠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를 열심히 따라가고 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시간이 제법 흐른 후에 보게 되었다. 그 사이 영화는 이미 천만을 넘어서 역대급 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만 보면 열풍이 한바탕 지나나서 상영시간이나 규모가 점점 밀리고 있었다.
석가탄신일 월요일 아침 조조로 예매했는데 알람에 일어났다가 잠시 눕는다는게 몇십분을 더 잠들고 말았다. 눈을 뜨니 상영 20분전. 급히 pc를 켜고 예매를 취소하려 했는데 2시간 전까지만 가능했다. 어쩔수 없이 5분 만에 초스피드 샤워를 하고 바지에 벨트에 하지 않은체 젖은 머리로 허겁지겁 1코스를 지하철을 탄후 겨우 극장으로 입성. 정확히 시작시간에 도착을 했다.
요즘 극장에서는 시간표에 기입된 시간 후에 약 10분은 광고 및 예고편을 틀어대니 시간 상으로는 safe. 생각보다 노년층이 많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 소리를 종합해보니 젊은 층은 이미 한,두번 보았고 부모님이나 가족과 함께 감상하러 온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식 유머장면에서 함께 웃는 소리가 별로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스토리 자체야 뻔한 것이다. 위기와 고난이 있고 거기에 단체에서 언제나 오는 다툼 그리고 결합과 위기극복 마지막으로 적절한 자기 희생 및 각성으로 마무리된다. 이 장면들이 이어지는 부분이 조금은 조잡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별 슈퍼히어로 등장인물과 그와 연관된 카메오들도 넣어야 하고 배경 설명을 위한 대사도 있어야 하며 다음 작품을 위한 떡밥 및 연관인물도 보여줘야 하니.. 그 큰 흐름이 연결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특히 울트론과 연관된 부분들을 보면 개연성이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크다. 크게 다가오는 것은 제임스 스페이더의 목소리뿐. 서울 촬영씬은 생각보다는 많이 나온것 간다. 카 체이싱씬과 격투씬에 집중된 탓에 배경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미국 드라마에서 보던 열대 우림의 포항이나 정글에서 뱀술을 마시는 국경지대 보다는 나은 편.
극 전체를 놓고 보자면 호크아이의 고민과 일상에 관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간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슈퍼히어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매번 다치고 고생하는 인간으로서는 이야기가.
여하튼 이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는 대체 얼마나 자금이 들어갈까 생각이 들곤 한다. 엔딩 크레딧에서 올라가는 천에 가까운 인명을 볼때마다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또한 이런 전부 한 가닥씩 하는 배우들의 총집합이라면 개런티만 해도 장난이 아닐 듯 하다. 이제 다음 작품들을 기대해본다. 일단은 앤트맨이 비교적 최근이겠군.
아카데미 8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각색상을 수상한 이미테이션 게임. 막연하게 앨런 튜링을 다룬 영화라고만 알고 있었다. 집 근처에서 볼까도 했지만 하필 비상등이 스크린 귀퉁이를 매우 심하게 번지게 하는 서울대입구 3관이라서 포기..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다른 곳에서도 영화를 내리는 곳이 많아지고 있었다.
이 주는 특히 어느 이웃인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아침 7시에 뒤꿈치로 쿵쿵거리는 소리로 월-금을 강제 기상했다. 짜증을 내고 소리가 가시면 다시 잠들거나 그냥 누워있거나 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그 소리가 귀를 파고 들었다. 마침 소음을 찾고 있던 예민해진 귀가 그 소리에 반응을 해버린 것이었다. 아무래도 보라매 병원 가봐야 할 듯.
여하튼 주중을 모두 그렇게 기상하고 나니.. 토요일은 그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7시에 눈이 번쩍 뜨였다. 혹시나 하고 근처의 영화관들을 검색해보니 마침 신도림에서 이 영화를 조조로 상영하기에 부랴부랴 예매를 하고 집을 나서게 된것이다.
영화 자체는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그냥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비슷하지 않은 인물 캐스팅 또는 사실 왜곡으로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팀이 뭉쳐지는 과정과 주인공과 주변인의 갈등 그리고 해소, 암호해독의 성공과 좌절을 다룬다. 주위 팀원들의 비중이 크지 않아서 뭔가 합쳐져서 굴러간다는 느낌은 없지만 요소요소에서 한 두번씩은 부각시켜 주는 편.
극이 끝나고 크레딧을 한참 보고 있는데 성이 튜링이고 앞에 sir을 붙인 사람이 있어서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검색해보니
튜링 준남작Turing baronets 이었다. 열두 번째 준남작의 삼촌이 앨런 튜링이라서 크레딧에 넣어 준듯 하다. 인물상에 대해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고.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한 작품. 이런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은 어느 게시판을 통해 알고만 있었다. 음악 영화라는 이야기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사전 정보 없이 보기 시작했을때에는 막연히 스쿨밴드 영화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지없이 부서져 갔다.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의 한계를 이끌어내는 지도자. 무언가 관객을 불편하게 하는 그러한 지점을 지나서 마지막에 뭔가 학생과 선생 둘이 화합하는 듯 했으나 또 다르게 숨겨진 무언가.
해석하기에 따라서 열린 결말이 될 것도 같았는데 어디선가 나온 감독 인터뷰 요약글을 보니 극한상황에 몰아붙여서 일석이조의 계략을 실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자.
재즈 밴드 연주와 드럼 비트에 너무 취해서 다른 서사는 당시에 의미깊게 다가오지도 않았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족관계도 여자 친구도 버리고 드럼에 몰입해서 피나는 손을 얼음물에 담그며 연습하는 모습이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군.
명절 부모님 위무용 영화. 가족이 다함께 영화를 본 것은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본인도 동생도 그럭저럭 영화를 보는 편이다보니 명절이라도 인기작은 이미 본 경우가 많아서 더욱 기회가 없었다. 더군다나 이미 천만이 넘은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은 매우 오랜만일 듯.
명량 - 개봉 직후 감상 국제시장 - 천만 이후 감상 아바타 - 천만 이후 감상 괴물 - 개봉 직후 감상 도둑들 - 미감상 7번방의 선물 - 미감상 광해, 왕이 된 남자 - 미감상 왕의 남자 - 미감상 태극기 휘날리며 - 미감상 해운대 - 미감상 변호인 - 개봉 직후 감상 실미도 - 미감상 겨울왕국 - 개봉 직후 감상 인터스텔라 - 개봉 직후 감상
이렇게 천만 영화들을 놓고 비교해보니 천만 영화 중에 보지 않은 것도 제법 많고, 천만이 넘은 이후에 본 것은 아바타 이후 두 번째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전형적인 구조를 따라간다. 흥남 철수 - 파독광부 - 베트남전 - 이산가족 그리고 현재를 다루는 아버지 세대를 위한 헌정 영화. 다만 우리 가족 중 이야기에 만족한 사람은 어머니 뿐이었다.
파독 광부 면접장에서 애국에 대한 풍자 한번 그리고 국기 하강식때 또 한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정치와는 크게 관계없이 이야기가 흘러간다. 위에서 다룬 사건들 이외에 세상을 관통하는 여러 사건들도 많지만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넘어간다. 거의 배경과 제목만 국제시장이다. 부산과 국제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보다는 한 인물의 인생역정을 파고드는 편.
편집 자체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 경험한 순간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계속 진행된다. 중간 중간 실존 인물이 기반인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개그 코드로 써먹는다.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서서히 개봉하기 시작한다. 버드맨, 나이트크롤러, 위플래시 정도가 기대되는군.
콜린 퍼스가 첩보원으로 나온다는 정보 하나만 가지고 감상을 하러 갔다. 포스터도 본적이 없어서 사무엘 잭슨과 마이클 케인이등장하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콜린 퍼스 탓에 막연하게 정보부를 배경으로 하는 영국식 블랙 코미디 일거라고 예상하고 갔는데 세계구급 악당도 등장하는 본격적인 액션물이었다.
물론 엔딩에 다와서 벌어지는 폭죽놀이(?)에서는 영국식 유머가 적나라하게 삽입되었지만 말이지. 총기 액션은 존 윅 그리고 이퀄라이저와 유사하게 주인공의 무쌍을 보여주는 형태였다. 멋진 수트를 입고 우산을 무기로 활약하기도 하고 어느 씬에서의 롱테이크는 제법 감명을 받을 정도로 멋지게 촬용되었다.
다만 젊은 주인공의 막판 액션은 좀 어설퍼서.. 마치 8,90년대 액션물의 정보원들처럼 총알이 알아서 피해가는 경지. 아.. 뒤늦게 생각해보니 이것도 감독이 의도한 바일지도 모르겠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
그리고 기회가 되면 롱테이크 장면만 다시 보고 싶을 정도군.
이제 남은 기대작은 버드맨과 나이트 크롤러 정도인가 싶다. 그런데 이 영화들의 화제 레벨을 보면 분명 아주 보기 힘든 시간대에 배치될 것이 뻔해서 감상이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다.
조선명탐정의 후속작이 드디어 개봉했다. 전 작의 웃음코드를 재미있게 보았고.. 김명민이란 배우에도 호감이 있는지라 아무 생각없이 선택. 이번에는 확실히 캐릭터의 이름도 정해졌고, 몇몇 대사와 소품을 통해 전 작과의 연관성도 살짝 넣어둔다.
또한 어드벤처'라는 포스터의 타이틀 답게 추리부분은 많이 약해졌다.
스토리라인은 거의 전 작의 복제판 같은 수준.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하고 각 인물들이 나눠맞는 역할도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영화를 볼때는 몰랐는데 핵심 조연 중 한 명이 나중에 크래딧을 보니 조관우였다. 사용하는 도구도 그렇고 배역 이름도 그렇고 노려서 캐스팅 한 듯.
문제는 대부분의 코믹 부분이 배우들의 애드립에 가까운 대사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이 문제다. 몇 개는 이런저런 상황과 소품을 통해 웃음을 주는데.. 나머지는 오달수의 입을 통해 나오는 코믹대사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예상가능한 방향으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전 작도 설 즈음에 개봉했던것 같은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설 특수를 노리고 가족관객을 모으는 방향으로 잡은 듯 하다.
배우 인터뷰를 보니 3편도 생각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추리물의 팬으로서 기대를 해본다.
- 하정우, 공효진 그리고 친분이 있거나 오디션을 통한 배우들 십여명이 땅끝마을로 국토대장정을 하는 내용. 이른바 하정우 사단의 인물들을 대부분 볼 수 있다. 그들의 진솔한 - 얼마간은 또 포장이 되었겠지만 -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다만 특정 배우의 욕설이 너무 여과없이 나와서 기분나쁜 부분이 있기도. 그래도 볼만은 했다
- 하정우의 필모그래피를 한번 따라 가보기 위해서 선택. 우습게도 영화 초반 장면부터 위에 언급된 일원들이 엑스트라로 등장해서 뿜었다. 특히 매니저는 헤어스타일이 특이해서 바로 알아보기도. 극 자체는 헐리우드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이다. 소재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나 '프라이멀 피어'와 유사하기도 하고.. 장혁의 연기는 인상적이었지만 언제나처럼 뭔가 오버하는 듯해서.
-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얼핏 보면 제법 화려한 캐스팅이다. 아바타의 샘 워딩턴과 유명한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라니. 하지만 스토리가 재해석으로 인해 산으로 흘러가고 마는데.. 안드로메다의 비중은 그야말로 안드로메다로 날라간지 오래고 페르세우스는 뜬금 없이 이오와 썸씽을 일으킨다. 더군다나 페가수스도 묘사와는 다르게
흑마. 메두사는 말할 것도 없다. 여하튼 괴물을 물리치고 남들은 죽들만든 페르세우스와 이오는 행복하게 살겁니다로 마무리. CG이외에는 임팩트가 없음.
- 007 시리즈의 현재까지는 최신작. 전작 퀀텀 오브 솔라스가 너무 졸작이라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감독빨도 있고 해서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전작들에서는 몸을 쓰는 액션위주의 신참처럼 그려졌는데 이번 작품은 50주년 기념작품이라서 그런지 뭔가 시간이 한 참 지난 노장처럼 나온다. 기존 007시리즈처럼 화려한 추격전과 여러무기들은 여전히 등장하지 않고 본드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편. 오히려 옛날 작품들을 오마주하거나 블랙유머로 써먹는다. 후속작이 기대된다. 물론 감독역량에 따라달라지겠다만.
- 스필버그 감독이라서 별 기대는 하지 않고 감상했지만 의외로 이스라엘 만세 내용이 아니라서 놀랬다. 아니 따지고 보면 잘 포장한 것일지도 모르고. 칼로 흥한자는 결국 칼로 망할지어니.. 여하튼 올림픽 테러 보복 암살단원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나름 풋풋한 모습도 일품.
- 문득 레드포드와 피트가 합작했던 이 작품이 생각이 났다. 아주 오래전에 본적은 있는 것 같은데..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아서 재감상. 확실히 빵횽은 선글라스가 매우 어울린다. 또한 로버트 레드포드도 할아버지 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포스를 뿜어낸다. 생각해보면 이때도 제법 나이가 많은 편일텐데.. CIA 소속의 두 사람의 24시간 정도를 다룬다. 물론 중간중간 과거로 돌아가는 회상씬이 제법이고.. 마치 유즈얼 서스펙트 같은 반전도 약간은 들어있다.
- 한 번씩 위키에서 영국 귀족들의 링크를 따라올라가서 기원이나 현재의 삶등을 찾아보곤 하는데.. 문득 이 영화가 떠올라서 찾아서 보았다. 확실히 헬렌 미렌은 대단한 것 같다. 윈저 가문의 역사도 참 찾아보면 재미있는데.. 이건 좀 더 지식이 무르익으면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 영화 자체는 다이애나 비가 사망한 직후의 왕실과 총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 역사 실화를 원작으로 한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전국시대 유명한 농성전을 다루고 있다.
남자 주연 배우가 낯이 익지 않은 사람이라 좀 찾아보니 일본 전통극 같은 뭐 그런 걸 세습하는 사람인 모양이다. 예전의 풍림화산도 그렇고 역사쪽이 배경이 되면 발성이나 그런 것 때문에 이쪽 인물들을 많이 끌어다쓰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매체에 잘 나오지 않는 우리 전통문화가 아쉽기도 하다.
- 이 영화는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라이언 고슬링에 대한 입소문(?)은 커뮤니티 등에서 많이 들었지만
그의 출연작을 보기는 처음이다. 영화 초반의 분위기와 깔리는 음악은 무난한 차량 액션 일줄 알았는데.. 급격히 피를 쏟아내며 하드한 장르의 영화가 된다. 내용 자체는 국내에서도 몇 번은 본듯한 범죄자의 사랑과 자기희생. 거기다가 전갈과 개구리 우화를 차용했고, 주인공의 자켓에 전갈이 크게 새겨져 있다. 어쩌면 아저씨와 냄새가 비슷하기도 하군. 여자 주인공 캐리 멀리건도 매력적이고 고슬링의 연기도 마음에 들어서 다른 작품도 따라가볼 생각이다.
2015년의 첫 영화. 대부분의 주말에는 각 잡고 앉아서 방 보러 오는 사람을 기다리거나 전화를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화생활을 마음대로 즐기지 못했다. 영화보는 동안에는 또 전화기를 꺼놓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 - 나중에야 알았지만 중개사들은 사전 연락없이 그냥 문 몇번 두드려보고 인기척이 없으면 알고 있는 비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었다.
전쟁영화는 몇 가지 세부주제를 빼놓고는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개봉 소식이 들리자마자 예매를 하려고 했는데 비교적 멀쩡한 시간에는 볼 수가 없었다. 영화체인을 가지고 있는 배급사들이 각자 자신들의 영화를 풀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자정넘어서 끝나는 시간대로 예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는 '스페이스 카우보이', '블러드워크'에 이어서 세 번째이다. 이번 영화 자체는 이라크에서의 군인의 삶과 가족 그리고 PTSD에 시달리는 주인공을 다룬다. 이미 스나이퍼를 다룬 영화들에서 많이 다룬 스나이퍼끼리의 대결도 당연히 포함된다.
자국의 군인들을 다루는 시선에 비해 이라크인들에 대한 시선은 조금 편협하게 느껴진다. 기본적으로는 자국인들을 위한 헐리우드 산 영화이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실제 장면은 그야말로 천조국을 지탱하는 힘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노감독의 콧대가 올라가는 것이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에 떡밥이 나돌때부터 기대하고 있던 작품. 반드시 아이맥스로 보리라 다짐했지만.. 다크나이트 때와 같은 광풍이 불어서 결국 상영기간 동안에는 보지 못하고 결국 화면 아래위가 많이 잘려나간 일반 영화관에서 보게되었다.
놀란 감독이라서 좀 기대를 하긴 했는데 인셉션에서 보여준거 같은 잘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초반에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한 지구편이 너무 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지구편을 찍기 위해 직접 옥수수도 재배하고 콩가루를 이용해 황사까지 직접 연출했다고 하는데 들인 성과에 비해서 미끈하게 빠지지 못했다는 느낌.
이는 우주편에서도 마찬가지라서 CG대신 모형을 제작했다는 우주선의 일부는 심하게 모형 티가 난다. 이런 부분은 좀 CG를 발라도 좋을 것 같은데 감독의 고집이 있다보니 퀄리티가 들쭉날쭉한 느낌. 할 수 있다면 블랙홀도 직접 만들었을 사나이라..
그래도 우주로 나간 이후부터는 제법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광속에 가까운 이동과 그런 행성에서의 생활 그리고 지구와의 시간차는 여러 SF에서 많이 다루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지구의 서재와 블랙홀 안이 연결되는 부분을 조금만 더 매끄럽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작위적인 연출같아서.. 그나마 좋아하는 장르인 SF를 봤으니 한편으로는 흡족하다.
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무렵 허벅지에 진동이 오기 시작했다. 전화기를 꺼놓는다는데 깜빡한 모양이다. 슬쩍 바닥으로 내려서 점퍼로 가리고 확인해보니 회사였다.
일말의 불안한 감정이 머리를 지배하고 잠시 영화에 집중을 못했으나 다시 연락이 오지 않은 것으로 볼때 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영화관을 빠져나오며 찬란한 햇살과 시원한 풍경을 보며 업무통화. 귀찮은 적용관려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일이다. 예전에는 업무의 '겨울 방학'이 확실하게 있었는데..
점점 매출관련 문제때문인지 연말에 급격한 개발이나 적용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1층으로 나와서 나름 많이 팔아준 세계주류전문점을 방문한다. 어쩐일인지 나름비싸서 취급안한다는 글렌리벳을 구비해두었다. 글렌피딕으로 할까하다가 색다른 걸 먹고 싶어서 지금까지 먹어보지 않았던 걸 홈파티용으로 사왔다.
사전 정보를 거의 모르고 있던 영화 빅매치. 주조연중에 끌리는 배우는 이성민 한 명 밖에 없었지만 일단 아무 생각없이 보러 가기로 했다. 그래도 연기를 인정받은 배우가 몇 명 있으니 본전은 찾겠다 싶었다. 하지만 반전
집 앞 골목길.
조조를 위해 잠을 청했는데 새벽에 갑자기 들리는 큰 대화 소리. 마침 눈도 오고 해서 잠깐 나가보니 복도에 가득한 술내음과 기름 냄새 그리고 담배연기까지. 밖에서 건물을 올려다보니 불켜진 곳은 대각선 아랫방 뿐..
다시 올라오는데 복도에 울리는 술주정 소리. 다행히 전부 술에 빨리 취했는지 크게 울리는 소리는 좀 있다 그쳤지만 참 이 건물의 구조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때가 새벽 두 시 반. 이내 프로젝트 적용시간이라 칼같이 전화가 왔다. 적용실수 반, 문서에 하나를 빼먹은 내 실수 반. 그러고나니 새벽 네 시가 훌쩍 넘었고, 이미 잠은 달아난지라 비축해둔 싸구려 와인을 꺼내어 세 잔을 들이키고 다섯 시에야 잠을 잘 수 있었다.
맥모닝을 포장해와 대기실에서 대충 먹고 커피를 들고 입장. 영화에 대한 스토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아뿔싸.. 헐리우드에서 많이 본듯한 시나리오. 거기다가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좀 산만하기도 하다. 이걸 잘 조합하면 좋았을텐데 다 따로 노는 느낌. 편집의 문제인가..
최호 감독의 영화는 후아유, 고고70을 재미나게 봐서 기대를 하기도 했는데 액션 쪽에는 그다지 인 것 같다. 그리고 오락 액션이라고 광고했는데.. 웃을 수 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었고, 액션은 주인공이 너무 강력하다보니 박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거기다가 보아의 발연기까지.
마지막으로 극장 음향의 문제인지 영화의 녹음문제인지.. 일부 배우들의 소리치는 대사가 거의 무슨 말인지 들리지 않았다. 대사를 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는 상황. 관심깊게 보던 이성민의 대사에서 이런 부분이 많아서 아쉬움.
2차 세계대전은 관심있는 거기도 하고, 거기에 빵횽의 영화이니 만큼 휴가 두 번째 날에 바로 감상을 하러 가줬다. 영화 자체는 좀 뭐랄까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겉돈다는 느낌을 받았다. 딱히 전차전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쟁의 참혹함을 크게 부각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중간에서 타협점을 찾은 느낌.
셔먼 대 티거의 싸움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고 나머지는 전차+보병의 합동전술과 도시전, 전차 한 대로 얼마만큼 보병들을 막을 수 있는가 정도. 그리고 결국 누구나 예상한 슬픈 결말이 찾아오지만 말이지. 전차 한대와 그 주변만을 다루고 있기에 딱히 팍스아메리카나 같은 MSG는 없는 것 같고, 그 영웅적인 행위만은 잘 그려내고 있다.
매번 신림에 가서 복도 바로 앞에 앉으면서 한 칸 앞인 F열에 가서 앉으면 더 입장감을 느끼고, 뒤에 걸리적 거리는 인간도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음에는 그냥 넘어가고 만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의자가 고장이라도 났는지 약간 옆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영화에 몰입하기 전까지는 제법 불편했다.
그리고 옆옆 자리에는 여자 두 명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는 자기들끼리 소근거리거나 감탄사 및 추임새를 넣는 통에 집중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 두 여자로 인한 본인처럼 홀로 감상하러 온 옆자리 아저씨의 짜증과 한숨소리까지 감당해야 했기에 더 신경에 거슬렸는지도 모르겠다.
벤 에플렉은 여기저기 나올 때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메가폰을 잡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관심이 가서 출연작들을 보기도 한다. 그리고 향후 배트맨에 예정되어 있으니 제법 오래보게 될 것 같다.
감독은 데이비드 핀처. 세븐, 파이트 클럽, 조디악, 벤자민 버튼.. 등을 감독했다. 빵횽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다 보면 모를 수가 없는 사람. 그래서 이번 작품도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다. 다만 영화 시간이 2시간 30분인걸 알고 갔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말이지. 막판에 허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이미 동명의 원작이 작년에 나온지라 영화도 개봉하면서 제목을 따라 갔다. 그런데 저 제목을 쓰면 그 자체가 일종의 스포일러가 될 것도 같은데 그대로 가버렸다. 여주인공은 낯이 익어보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잭 리쳐'에서 본 배우였다. 그때는 제법 글래머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캐릭터에 어울리게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 다음 촬영에 임했나 보다.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 해변을 산책하고 볼일을 본 후 집에 돌아오니 부인이 없다. 아무래도 수상은 느낌에 경찰에 신고를 하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의 집에서 오히려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길게 쓰면 스토리를 전부 발설하게 되기 때문에 접고.. 여하튼 재미있게 보았다. 추리/스릴러 분야를 좋아하기도 해서.
길고 길었던 볼거 없는 영화의 시간대를 건너서 드디어 이 영화를 보았다. 앞으로 남은 것은 '퓨리'와 '인터스텔라' 정도가 아닐까 싶군. 인터스텔라는 최초로 아이맥스를 한 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 작년에 '그래비티'를 못 본게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오래 전 imdb에 놀러갔다가 트레일러를 보고 기대하고 있던 영화. 그러나 트레일러가 다였지
청년들이 기억을 상실당한체 미로 한가운데 정체불명의 공간에서 생활하며 미로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영화 전체적으로 미로 안 자체는 크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미로안에서 존재하는 수호병 같은 존재와 그 너머의 이야기였다. 복잡한 미로를 막 헤매며 그 안에서 죽음과 삶을 다루는 내용일줄 알았으나 오히려 미로로 오기 전의 이야기와 그 후의 이야기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아마도 시리즈 이다 보니 탈출한 후의 이야기를 이어가야 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좀 더 영화 큐브같은 내용일거라 추측했는데.. "You're Different" 는 어김없이 등장해주고 결국 틴에이지용 소설 일뿐이었나 싶기도 하고 말이지. 그래도 영화를 보는 동안은 재미나게 보았다. 막판의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을 보면 후속작에서는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군.
조조로 영화를 보기위해 등산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가볍게 맥모닝까지 섭취했으니 6시 50여분에는 일어났을것 같다. 두 주 정도 지난일이다 보니 기억이 희미하다. 하필 이날부터 모 게임을 약 10여일간 정신없이 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한 기억 이외에는 전부 희미하다. 또 그 여운이 남아 이전 판을 주문하기도 했고.
영화이야기인데 서두가 길어졌다.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무 생각없이 가족과 보며 웃기에 최적화된 영화. 의외로 김남길이 의뭉스러운 개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손예진은 화장이 좀 과했던 것 같긴 한데 미모는 여전했다. 조연들이 제법 화려한데 7,8월에 봤던 영화에 등장했던 분들이 다시 많이 나와서.. 그나저나 이경영의 행보는 정말 대단하다. 출연폭주.
특정 씬을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하튼 딱 보는 순간 디즈니 영화에서 배껴온듯한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론 레인저 같은 디즈니 제작영화의 느낌. 개그도 대부분 몸개그에 유해진 혼자 열심히 끌고 가는 기분. 배가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개봉 전 트레일러에 비해 딱히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고, 고래CG는 좋았던 것 같다.
앞서 개봉했지만 감독의 악역사랑으로 망작이었던 '군도'나 미성년 관람불가인 '해무'에 비해 손익분기를 넘으며 잘 나가고 있는 것 같다. 내용 자체나 개봉 시기 자체의 요인도 있겠지만 연달아 영화를 말아먹은 배급사 롯X의 push도 없잖아 있었을 듯.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좋아하고 - 스크린쿼터나 사채광고 등의 이슈는 넘어가고 - 그의 출연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순신 + 명량 해전이라는 13 vs 1XX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넘어선 호쾌한 승리의 이야기이니..
어차피 본인은 이 영화의 감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아포칼립토'를 먼저 본 입장에서 '최종병기 활'은 정말 극장에서 실소를 흘릴 정도로 같은 부분이 많았다. 아마 그런 부분을 미리 알았다면 활을 보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리메이크라는 생각으로 그럭저럭 재미나게 보고 오긴 했다. 명량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표절 감독이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솔직히 그것이 반감. 더군다나 제작사까지 본인명의로 차렸고 3부작으로 하겠다는 소식에는 기겁을 할 정도.
어차피 이 영화의 대부분이 고증 오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간대 오류나 당시의 판옥선 등을 기술했다가 너무 길어져서 지워버렸다. 위키 등을 찾아보면 잘 서술해 놓았다. 여하튼 영화는 보는 내내 그 불편함을 누를 수 없었다. 난중일기를 사료로 하여 대장선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 까지는 잘 나가놓고 난데없이 백병전이라니...
아래에 난중일기 명량해전 부분을 퍼와서 올려둔다.
1597년 9월 16일 [양력 10월 26일]<갑진> 맑다.
아침에 별망군이 나와서 보고하는데, 적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울돌목을 거쳐 곧바로 진치고 있는 곳으로 곧장 온다고 했다. 곧 여러 배에 명령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니, 적선 백서른세 척이 우리의 여러 배를 에워쌌다.
대
장선이 홀로 적진 속으르 들어가 포탄과 화살을 비바람같이 쏘아대건만 여러 배들은 관망만 하고 진군하지 않아 사태가 장차 헤아릴 수
없게 되었다. 여러 장수들이 적은 군사로써 많은 적을 맞아 싸우는 형세임을 알고 돌아서 피할 궁리만 했다. 우수사
김억추(金億秋)가 탄 배는 물러나 아득히 먼 곳에 있었다.
나는 노를 바삐 저어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총통·현자총통 등
각 종 총통을 어지러이 쏘아대니, 마치 나가는게 바람같기도 하고 우레 같기도 하였다. 군관들이 배 위에 빽빽히 서서 빗발치듯이
쏘아대니, 적의 무리가 감히 대들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하곤 했다.
그러나 적에게 몇겹으로 둘러 싸여 앞으로 어찌
될지 한 가진들 알 수가 없었다. 배마다의 사람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잃었다. 나는 침착하게 타이러면서, "적이 비록 천
척이라도 우리 배에게는 감히 곧바로 덤벼들지 못할 것이다. 일체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하여 적선에게 쏴라."고 하고서,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니, 물러나 먼 바다에 있었다. 나는 배를 돌려 군령을 내리자니 적들이 더 대어들 것 같아 나아 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할 형편이었다.
호각을 불어서 중군에게 명령하는 깃발을 내리고 또 초요기를 돛대에 올리니, 중군장미 조항첨사 김응함(金應 )의 배가 차차로 내 배에 가까이 오고, 거제현령 안위(安衛)의 배가 먼저 왔다.
나
는 배 위에 서서 몸소 안위(安衛)를 불러 이르되, "안위(安衛)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너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고
해서 어디 가서 살것 같으냐? 고 하니, 안위(安衛)가 황급히 적선 속으로 돌입했다. 또 김응함(金應 )을 불러 이르되, "너는
중군장으로서 멀리 피하고 대장을 구하지 않으니, 그 죄를 어찌 면할 것이냐? 당장 처형할 것이로되, 적세 또한 급하므로 우선 공을
세우게 한다." 고 하니, 두 배가 곧장 쳐들어가 싸우려 할 때, 적장이 그 휘하의 배 두 척을 지휘하여 한꺼번에 개미 붙듯이
안위(安衛)의 배로 매달려 서로 먼저 올라 가려고 다투었다.
안위(安衛)와 그 배에 탔던 사람들이 죽을 힘을 다하여
몽둥이로 치기도 하고, 긴창으로 찌르기도 하고, 수마석 덩어리로 무수히 어지러이 싸우니 배 위의 사람들은 기진맥진하게 된데다가,
안위(安衛)의 격군 일여덟 명이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는데 거의 구하지 못할 것 같았다.
나는 배를 돌려 곧장 쳐들어가 빗발치듯 어지러이 쏘아대니, 적선 세 척이 얼추 엎어지고 자빠지는데 녹도만호 송여종 (宋汝悰)·평산포대장 정응두(丁應斗)의 배가 줄이어 와서 합력하 여적을 쏘아 한 놈도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항
복해온 왜놈 준사(俊沙)란 놈은 안골포의 적진에서 투항해온 자이다. 내 배위에서 내려다 보며, "저 무늬 있는 붉은 비단옷을 입은
놈이 적장 `마다시'다"고 하였다. 나는 김돌손(金乭孫)으로 하여금 갈구리를 던져 이물로 끌어 올렸다. 그러니 준사는 펄쩍
뛰며, "이게 마다시다"고 하였다. 그래서, 곧 명령하여 토막으로 자르게 하니, 적의 기운이 크게 꺾여 버렸다.
이 때
우리의 여러 배들은 적이 다시는 침범해오지 못할 것을 알고 일제히 북을 치며 나아가면서 지자총통·현자총통 등을 쏘고, 또 화살을
빗발처럼 쏘니, 그 소리가 바다와 산을 뒤흔들었다. 우리를 에워 싼 적선 서른 척을 쳐 부수자, 적선들은 물러나 달아나 버리고
다시는 우리 수군에 감히 가까이 오지 못했다.
그곳에 머무르려 했으나 물살이 무척 험하고 형세도 또한 외롭고 위태로워 건너편 포구로 새벽에 진을 옮겼다가, 당사도(무안군 암태면)로 진을 옮기어 밤을 지냈다.
이 것은 참으로 천행이다.
감독을 보면.. 일단 캐릭터들은 많은데 뭔가 살려주지를 못한다. 이건 활에서도 류승룡 역할을 제외하면 마찬가지였던 부분. 또한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인지 뭔가 불필요해보이는 설정이 많다. 대체 탐망군관과 여자의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의심스럽다. 이야기 전체에서도 가장 걷도는 부분. 뒤에 서술할 조각배 이야기도 그렇고 뭔가 백성들의 역할을 꼭 넣고싶었던 모양이다. 이순신의 마지막 대사도 그렇고.
백성들이 조각배를 몰고나와 이순신의 대장선을 소용돌이에서 밧줄로 구해내는 장면에서는 실소가 터져나왔다.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해 보이고 오글거리는 부분. 가장 최악은.. 전투가 끝나고 갑판아래의 격군들이 내뱉는 후손들 어쩌고 하는 현대 시대를 빗댄 대사는 그 전까지 그나마 차오르고 있던 감동과 웅장함이 짜게 식는 순간이었다.
이러저러하게 감독의 역량을 의심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 이순신 + 명량해전이라는 좋은 요소를 두고 해전까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그 1시간을 너무 대충 소비한 느낌이다. 조금만 더 디테일과 이야기에 신경썼으면 정말 좋은 작품이 나왔을 듯 한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과한 백병전과 사료의 무시를 제외하고 해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클리셰 투성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온듯한 아저씨 관객이 너무 많아서 영화관 매너에 대해서는 여기서 길게 적어보았자 손만 아플 것이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여하튼 흥행은 역대급으로 할 듯 하지만 아쉬운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은 아이언맨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꾸준히 따라가고 있다. 대부분은 극장에서 봤지만 몇 개 시기를 놓쳐 안방에서 감상한 것도 있기는 하다. 어벤져스로 합쳐져서 이제는 원작을 몰라도 조금은 익숙해진 히어로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영화는 또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화가 된것도 아마 타노스 및 인티피티 스톤과 관련이 있어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데 원작을 전혀 모르니 상세히는 기술할 수 없다. 유명 배우가 거의 없는 작품이지만 '로켓 라쿤'의 성우를 한 브래들리 쿠퍼는 그럭저럭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와 그의 '나무 친구'가 많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편.
다섯 명의 가디언즈 중에서 두 명이나 CG를 바르지 않고는 완성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천조국의 기술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특성상 배우들 대부분이 분장을 한 체 그린스크린 앞에서 촬영을 했을 것 같은데 애초에 이정도로 CG를 바르게 되면 어색함의 측정기준이 모호해진다.
다만 이야기 측면에서는 다른 마블 히어로물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씬을 나눠가지게 되고 어벤져스처럼 이전의 개별 영화를 통해서 캐릭터와 이야기를 따로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주인공들이 스트레오 타입으로 나온 것이 아쉽다. 이야기 전개자체도 누구나 예상가능한 부분이고... 그래도 적절하게 구성된 개그에서 제법 만족을 했다. SF를 원체 좋아하기도 하고.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면 왼쪽에 앉았던 커플 중 남자인데.. - 예전 어느 영화 포스팅에 이런 인간들에 대해 분노를 토한 적 있다 - 영화 초반에 여자친구에게 자꾸 내용을 설명하려 해서 짜증이 솟구쳤다. 다행히 얼마가지 않았지만 이미 첫인상(?)을 구긴데다가.. 웃음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관람에 방해가 되었다. 그리고 구석구석에서 날아오르는 전자 반딧불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군도(쇼박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소니), 명량(CJ), 해적(롯데), 해무(NEW)까지 제법 큼직한 배급사들이 관련된 다섯 편이 차례로 개봉되고 있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전부 봐줄 생각이다. 당분간 여유있는 아침 잠은 없어지겠군.
감독과 주연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던 작품. 거기다 화려한 조연진에 제대로된 액션+군상극이 나올거라 짐작했지만 나온 결과물은 황당한 작품이었다. 강동원의 악역은 잘 어울릴거라 생각은 했지만 감독 자신이 그 배우의 광팬일 줄이야.. 미리 인터뷰 등을 챙겨봤어야 하는 것인데.
그야말로 이 영화의 '장르는 강동원, 부제는 서얼의 시대' 다. 여러 장으로 구성된 영화에서 악역인 조윤(강동원)에게 한 장을 할애하여 주인공들보다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 기껏 잡아놓은 여러 흥미있는 캐릭터들이 그냥 밋밋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조연배우들이 이미 많이 소비된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들이다 보니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고.
한국 조연배우들의 풀이 정말 좁은걸까.. 아니면 뭔가 패키지로 계약을 하는 걸까 비슷한 시기에 여러 영화를 보게되면
같은 조연 배우가 그야말로 연이어 등장한다. 특히 하정우가 출연하는 영화에 이런 경향이 심한데, 군도에서도 577프로젝트나 롤러코스터에서 보았던 지인들이 몇몇 장면에 감초처럼 등장하거나 아니면 조연을 맡고 있다.
중간 중간 흐르는 웨스턴 무비 장고의 BGM도 그렇고 조선말기를 배경으로 뭔가 서부영화 비슷한 것을 만들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왜 등장하는지 모를 단체로 말을 타고 석양이 지는 평원을 달리는 장면도 그렇고. 극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특별한 무기를 보면 그 클리셰에 그야말로 한숨이 나온다. 서부영화적인 요소만 놓고 보면 차라리 '놈놈놈'이 나은 것 같다.
중간 중간 감독이 잘하는 특유의 코믹씬은 있었지만 이걸 기대하고 간건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에 비해서 아쉽다. 그래도 강동원 칼춤은 잘 보고 왔으니 거기서 만족을 찾아야겠다. 아, 하나 더.. 설정상 서울 출신의 양반 조윤인데 사극 발성에 부산 사투리가 섞여 있어서 좀 거슬리기는 했다. 본인이 또 동남방언 네이티브 스피커이다 보니 더 귀에 감기기도 하고.
이선균 주연의 영화는 화차 밖에 본적이 없지만 조진웅이 약간 기대되기도 하고 다들 평이 좋아서 뒤늦게 감상을 했다.
비리경찰인 이선균이 어머니의 장례식 날에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후로 그야말로 보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모든 이야기가 꼬이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보고 나오면서 체호프의 총이 가장 떠오르는 영화다. 특히 처음에 대사로 등장했던 고장난 샤워기를 써먹는 장면이야 말로 백미. 비리 경찰과 더한 인간의 대결은 헐리우드에서 제법 많이 써먹은 주제였지만 여기에다가 한국식 효孝, 딸에 대한 사랑 그리고 동료 간의 우정까지 살짝 넣어서 풍자적이게 제대로 버무렸다. 그리고 적당히 스며들어 있는 사회에 대한 비판.
여하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화였다. 사건이 해결된 줄 알았지만 막판에 다시 한번 긴장을 고조시키고.. 그리고 예상했던 결말로 진행되면서 살짝 웃음을 주는 부분까지.
엑스맨은 원작을 본 적은 한 번도 없고 줄곧 영화로만 따라가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실사영화 시리즈는 아래와 같은데 더 울버린만 제외하고는 현재 전부 다 보긴했다. 라스트 스탠드에서 시원하게 몰살(?)로 가기에 더 시리즈가 안나올줄 알았더니 결국 과거 이야기인 퍼스트 클래스를 만들고..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역사를 바꿔서 시리즈를 살려버렸다.
엑스맨X-Men, 2000 엑스맨2 X2, 2003 엑스맨: 최후의 전쟁X-Men: The Last Stand, 2006 엑스맨 탄생: 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 2009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X-Men: First Class, 2011 더 울버린The Wolverine, 201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더군다나 데이즈... 에서는 미래의 이야기도 바뀌었고, 과거 시점의 울버린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났으니 향후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 울버린은 늙지 않는 기믹인데 최근 휴 잭맨을 보니 슬슬 노화가 오는 것 같아보인다. 어차피 후작업이 엄청난 영화이니 그래픽 기술로 주름과 피부정도는 보정할 수 있을지도. 입금으로 해결할지도..
여하튼 미래에서 과거로 간다기에 어떤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될까 걱정을 했는데, 배우들이 총출동 하여 매끈한 이야기를 뽑아냈다. 개그도 적절하게 들어가있고 원조 엑스맨의 배우들도 나와서 추억을 살릴 수가 있었다. 아이스맨은 그 이후로 이상한 작품에만 나오더니 이번에는 제법 분량이 많았다.
역시 이런 장기 시리즈 작품에서는 단역이라도 인상깊은게인맥 중요한 것 같다. 콜로서스 역의 배우는 10년이 지나도 등장할 수 있고 말이지. 그나저나 로그 역의 안나 파킨은 일주일 촬영 분량을 편집당했다고 하던데.. 포함된 블루레이나 기대해 봐야겠다.
사전 정보 거의 없이 예매해둔 영화다. 아무래도 탐횽이 나오는 SF물이니 안 볼수가 없지. 일본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거 같고.. 그 탓인지 영화의 몇몇 장면에는 일본어가 등장한다던지 어딘가에서 일본어가 들리기도 한다.
외계인과 싸우는 전장에 던져지게 되는 전투를 해본 적 없는 공보장교가 우연히 처치한 특이한 외계인 개체의 뭔가 특수한 능력때문에 계속 전장 투입 하루 전으로 되돌아가는 내용. 아무리 죽어도 죽어도 어제로 돌아가 눈을 뜨게 된다. 그래서 그 능력을 이용해 유럽을 구할 계획을 세우고 자신도 단련하며.. 사랑도 찾아간다는 내용.
이런 류의 작품을 제법 좋아하는데,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은 몇 번이나 보기도 했다. - 영화처럼 피아노 배우고 싶어서 -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 중에도 유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있고.. 많은 영화나 책들이 이런 소재들을 다루었다.
프랑스에 상륙하는 대규모 액션씬들은 많이 재탕일것 같고, 잔인한 장면으로 예상되는 것들은 대부분 화면이 재빨리 전환되며 넘어간다. 탐횽은 뭔가 시술 아니면 화면상 후보정을 했는지 오블리비언 때보다는 주름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장치로 설정된 개그씬에서 생각보다는 연기를 잘해서 웃음을 터트릴수 있었다.
막판 결말은 마음을 편하게 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스토리상의 개연성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외계인의 힘을 이용한 러브러브 파워일지도 모르겠군.
퍼스트 어벤져의 후속작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예매를 했다. 때마침 그 당시에 고객사의 사정으로 시험이 하루 비게되어서 메인인원(?) 대부분이 휴가를 하루 쓴지라 덩달아서 휴가를 냈다. 그리고 그 날 아침에 늘 그렇듯이 수폐인의 집을 스쳐지나가며 저주의 기운을 불어넣고 예의 맥도x드에서 맥모닝을 섭취해준 후 입장.
아무래도 평일 조조다 보니 사람이 많이 없었다. 자리는 남아 돌았지만 예매를 한 복도 옆 두 번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는데
불이 꺼진 후 바로 옆인 복도 자리에 누군가 들어와서 앉은 후로는 편하지 않았다. 그녀가 내 왼쪽 팔걸이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른쪽으로는 두 칸이 비어있었는데 그냥 한 칸 옆으로 가서 봤으면 편히 봤을 것 같군.
마블 시리즈 내용은 거의 모르다보니 팬들이 느낄법한 깨알같은 요소를 다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극 초반부에 캡틴이 수첩을 펼쳐서 옛음악의 제목을 적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어로 박지성이나 올드보이 등이 적혀있다. 물론 이건 현지화 버전일것 같다. 개봉한 국가별로 여러 버전이 있을 듯.
아무래도 강화된 신체이외에는 다른 능력이 없다보니 캐릭터의 스케일이 크지 않은 점이 아쉽다. 캡틴 아메리카 본인의 강력함보다는 핼리캐리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뭐 그러다보니 기타 조연이 필요하게 되어 추가로 능력자가 나오는 점은 재미있다만.
악당이 공격계획을 세울때 깨알같이 화면에 토니 스타크나 브루스 배너를 공격하려는 장면도 지나간다. 솔직히 핼리캐리어야 아이언맨이나 헐크가 등장하면 그냥 무너질 것 같은데 그 정도 스케일의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는 점은 개연성이 부족하다. 어벤져스 이후의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고. 뭐 숨겨진 설정이 배반이라서 그렇게 포장을 할 수도 있겠다.
두 개의 쿠키 영상에서도 계속 다른 인물을 소개하고 있지만 극중에서도 그런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제법 할당된 씬이 많은 평범함 악당(?)은 시원하게 사건이 해결된 후에도 다시 등장화면이 나오는데 좀 찾아보니 그렇게 살아남아서 또 다른 빌런이 되는 모양이다.
여하튼 마블 작품은 잘 모르지만 같은 세계관을 두고 시리즈를 이어가는 작품은 좋아하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겠군. 그 전에 빼먹은 토르 : 다크월드도 봐야하고.
자주 가는 게시판들에서 본 영화의 제목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든데다가 이왕 보는 김에 3D 경험까지 다시 해보자 싶어서 선택. 해당 시간대 딱 하나밖에 상영관이 없어서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로 결제를 하지 않고 일부러 극장사이트까지 찾아가서 좀 앞자리로 예매했다. - 카드사를 통해 예매하면 뒷자리부터 선택가능하기 때문이다.
3D영화를 마지막으로 본게 라푼젤이니 2년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에 세상은 또 다른 발전이 있어서 안경 착용자인 본인에게는 안경 위에 끼울 수 있는 3D 안경을 주었다. 3D화면 효과를 자랑 혹은 확인하기 위한 짧은 미키마우스 단편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영화의 시작.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디즈니스럽지 않게 잘 만든 영화인것 같다. 라푼젤부터 슬쩍 그래왔지만 기존의 디즈니 세계관과 가치관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자주성을 지닌 캐릭터들 말이다. 특히 눈의 여왕인 엘사는 더욱 그러하고.. 노래들도 다 괜찮아서 한동안은 듣게 될것 같다.
아래는 영화 개봉전에 디즈니에서 공개한 아렌델의 눈의 여왕 엘사의 노래인 'Let It Go' 다. 영화관에서 보았을때는 스토리의 진행과 3D로 보이는 아름다운 화면 그리고 웅장한 사운드까지 합쳐져서 크나큰 감명을 받았는데 유튜브로 보니 조금은 덜하군. 그녀의 성우인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은 뮤지컬로 토니상까지 거머쥔 배우다.
25개국 언어로 번안되어 불렀다. 영화관에서도 크래딧이 올라가며 국내 가수의 엔딩곡이 나온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안나는 베로니카 마스로 익숙한 크리스틴 벨Kristen Bell. 그녀 역시 뒤늦게 필모그래피를 찾아 보니 몇 번의 목소리 연기가 있다. 참 목소리 좋다고 생각했는데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할 정도면... 역시 내 귀는 보통사람의 호불호를 따라가는 모양이다.
라푼젤의 주인공들이 슬쩍 뒷모습만 카메오로 나오기도 하고 크래딧 이후에는 쿠키영상이 있다. 별 내용은 아니지만.
본지 제법 시간이 흘러서 역시 기억이 희미해졌다. 본 당일에 티켓만 촬영해서 올려놓고 그 다음에 포스터를 구해서 올려놓은 다음.. 이리저리 자잘한 업무를 처리하고 술을 마시고 책을 보고 게임을 하다보니 블로그에 신경을 제법 못썼다. 2014년도 시작한지 시간이 꽤 흐른만큼 활성화를 위해 다시 노력해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다가 송강호라는 배우의 이름을 믿고 영화를 보러 갔다. 처음 이러한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뭔가 정치적는 외압으로 엎어진다거나 혹은 상영관을 못잡는다던지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영화 내적으로는 이 장르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장엄하고 느린 화면과 음악으로 억지 눈물을 짜낸다거나 하는 부분도 거의 없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절제된 듯한 엔딩화면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법정장면에서의 위 대사는 영화가 그때까지 이끌어오던 분위기가 맞물려 커다란 감동을 자아낸다. 지금의 현실과 비춰보면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뭔가 먹먹한 가슴을 붙잡고 영화관을 빠져나와 일요일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까지 와버리는 바람에 결국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으로 해결한 기억이 나는구만.
작년 그러니까 2012년에 본 영화들을 한번에 정리한 적이 있다. 대부분 메모장에 제목만 덩그러니 적어둔터라 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난 뒤의 영화는 소회라던게 전혀 없었다. 심지어 영문제목만 보고는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포탈을 검색해서 줄거리를 봐야하는 영화도 있었다. - 임팩트가 없는 킬링타임용은 이런 경우가 제법 있는 듯.
- 뭔가 시작부터 끝까지 B급 무협정서로 가득한 작품. 감독은 랩퍼 겸 배우인것 같은데 배경은 남북전쟁 전후의 미국이 아니라 중국 어딘가.. 러셀 크로우가 그런 배역을 허락한것도 특이하다. 어떤 작품들을 오마쥬 한건지는 다 모르겠는데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장면이 한가득. 한 장소로 온갖 인물이 모여드는 점과 대놓고 여관이름이 용문객잔.. 그래도 킬타임용으로는 제격.
- 빵형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 사전정보 없이 본 영화. 사소한 일 하나가 계속 꼬이고 꼬여서 주변 인물들을 모두 끌어들이고 여럿을 죽음으로 몰고 간 다음 어이없게 끝나버림. 현학적인 블랙 코미디라고는 하는데 실소라도 나온 부분은 거의 없고 끝까지 무표정.. 마지막 대사만 기억에 남는다.
- 간혹 이스라엘의 복수를 아주 정당화하고 미화해서 다루는 영화들이 있다. - 뮌헨이라던지 - 여주인공의 젊은 역할을 하는 배우가 마음에 들어서 시작한 영화였지만 보다보니 그런 스토리가 등장해서 그냥 집어칠까 했지만 그냥 첩보원들의 모순과 과거의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쪽의 비중이 훨씬 커서 담담하게 감상. 과거와 현재를 계속 오고가는 통에 한 번씩 집중이 흐트러지긴 했지만 잘 만든 영화인듯.
- 우연찮게 본 예능에서 비슷한 장면을 보고 이 영화가 뒤늦게 떠올라 감상. 얼마전에 읽은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을 일부 떠올리게 한다. 어차피 이런 서로의 '뒤잡기'스토리는 익숙한 느낌이지만 그나저나 바다건너나 우리나라나 리볼버 조준할때는 제발 CG로라도 장전된 총알처리좀 했으면 좋겠다. 볼때마다 거슬림. 아! 어쩌면 옛날 영화들의 오마쥬일지도.
- 전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전작에서는 주인공이 동료에게 배반당하고 경찰에게 이용당하는 장기말같은 존재로 스토리가 끝나버렸는데.. 뜬금없이 후속작에서는 살아나서 그런 존재들에게 전부 복수를 해버린다. 전편에서 언급도 없었던 존재들의 도움을 받아. 그야말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뭐 시원하게 끝나기는 했다.
-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구경은 잘했다. 외계인의 행동도 좀 이상하고 이야기 전개에 구멍도 엄청많은데..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123358 위 설명을 보고 한 방에 이해가 되어버렸다. 그저 해당 전투장면을 영상으로 즐기기 위한 것이었던거다. 리암 니슨은 또 딸바보 아버지로 나왔는데.. 테이큰때 한 역할로 심심찮게 노후보장 할듯. 목소리도 좋아서 영화(나니아)나 게임(폴아웃)에서 성우도 했고. 필모그래피 제대로 따라가보고 싶어진다.
- 다이 하드 다섯 번째 작품. 솔직히 3편이후로는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할뿐인 고만고만한 영화.. 전 작의 딸 구조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아들편이다. 러시아에서 한 바탕 사고를 치는 내용인데. 체르노빌에서 방사능 걱정도 없이 막 돌아다니는 내용. 시간 죽이기에는 좋았다만.
- 좀비 어포칼립스 영화이긴 하지만, 좀비보다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영화. 그러고 보면 최근의 좀비영화들의 좀비는 왜 이렇게 동작이 빠른지 모르겠다. 고층도 오르고 문도 손으로 열고 긴장과 압박은 이쪽이 심하긴 하겠다만 더 뭔가 공식에서 벗어난 기분. 페이스북 영화의 남자 주인공과 스파이더 맨 리부트의 여자 주인공이 옛날에 함께한 영화. 빌 머레이의 (아마도) 까메오 출연도 흥미롭다.
1) 도입부에 주인공이 거울보고 연습하는 장면 2) 마술파해꾼의 소개씬 추가되며, 병풍인줄 알았던 여자 엑스트라 대사 추가. 3) 마술사 4인조와 마술파해꾼이 만나는 장면 추가 4) FBI와 인터폴 조사관이 조직에 대해 이야기 하는 씬이 낮에서 밤으로 바뀜 + 성적긴장감 장면 5) 4의 두 사람이 차를 타고 범인을 쫓기 전에 하는 대사 늘어남. 6) 5장면 뒤 다른 FBI요원의 장면/대사가 추가 7) 추격전 후 마술사 들이 TV를 보는 장면 추가, 유투브 동영상 녹화씬 추가 8) 엔딩씬에 주인공의 회상장면이 추가
- 작년 개봉할때 한창 프로젝트로 정신이 없어서 결국 보지 못하고 넘어간 비운의 작품. 영국 드라마 셜록의 왓슨역으로 유명세를 떨친 아저씨가 빌보 역을 차지했다. 호빗은 읽어보지 않아서 그럭저럭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원작도 500페이지가 안되는 내용인데 이걸 삼부작으로 한다고 하면 이야기를 얼마나 늘릴지 모르겠군.
- 오래 전에 비디오로 빌려본 작품이 문득 생각나 다시 한번 보았다. 기억과 약간 다른 내용이 있는 걸로 볼때 참으로 인간의 기억은 믿을바가 못된다. 여러 명의 사람과 조직이 한 가지 목적때문에 어딘가의 장소에 모여들어서 군상극을 펼친다는 내용은 언제나 생각해도 흥미롭다. 이 부분을 rpg 시나리오 생명의 물 편에 써먹기도 했었고.
- 아버지역 전문 배우인 리암 니슨의 테이큰 두 번째 작품. 이번에는 가족여행 중 번갈아가면서 납치문제를 해결 하는 내용. 전작의 알바니아 갱단의 가족들이 복수하러 온다. 15세기 알바니아 관습법인 카눈에 나오는 피의 복수와 연관이 있기도 하다. 복수를 대물림하는 이 조항 덕분에 테이큰은 한 15편까지도 찍을 수 있을지도..
- 양산박 두령 중 한 명인 반명삼랑 석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른바 프리퀄(?). 수호지에서는 땡중을 죽이고 양산박에 합류하게 되지만 여기서는 그 이전의 이야기를 가상으로 다룬다. 숙부와 문파 그리고 여자, 사숙에 얽힌 이야기. 스토리 전개는 대부분의 무협과 비슷하지만 수호지로 이어지는 걸 생각해보면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간만에 재미있게 본 무협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