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행기 - 2
기록/산행기 2011. 4. 11.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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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거리 : 4.41km
시간 : 2시간 1분 55초
산행지도
산행기
다녀온지 일주일이 훌쩍 넘은 산행기를 쓰려니 기억이 희미하다. 본디 불암산을 가기로 하였으나 친구 녀석의 사정으로 인해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금방 다녀올 수 있는 우면산으로 변경했다. 최초의 홀로 산행이었던 우면산은 처음에 가는 방향을 잘 못잡아서 그야말로 마구잡이로 오른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그나마 잘 아는 방향에서 오르기로 결정.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나 사당역을 거쳐 남태령에서 하차했다. 2번 출구로 나와 출구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보인다.
남태령 옛길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근 한 달 만에 하는 산행이라 묵혀둔 이야기도 많고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진 촬영에 소홀했다. 그러고보니 남태령 옛길부터 산의 본격적인 진입로까지는 군부대도 있어서 어차피 사진을 찍지않는 것이 더 낫기도 했다.
어디인지 모를 공터
지난 번 반대로 걸어간 길이지만 몇몇 부분은 기억이 나서 쉽사리 갈 수 있었다. 어차피 길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는 산. 거기다 군부대 탓에 일정부분까지는 다 포장되어 있어서 운치는 덜 하지만 수월했다.
D4 유정약수
지난 겨울에 왔을때에는 더 풍광이 멋있었던것 같은데, 이번에는 여름의 태풍이 할퀴고 간 자욱이 아직 복구가 안되었고 또 여기 저기 등산로 개보수를 하는 곳이 많아 전체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전에는 못 본듯한 계단
기억에서 지워진 것인지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나무 계단이 나타났다. 전에도 있었다면 이 길을 내려왔을 것이니 기억에 있을 법도 한데 역시 떠오르는 것이 없다. 여하튼 이 계단 덕에 더 힘들게 올랐다.
소망탑
지난 겨울과는 다르게 밋밋한 인상이다. 그땐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최초의 산행이라 보정효과가 있었는지도 모를일이다. 딱히 소망도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사진만 촬영하고 돌아선다.
안개낀 조망명소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 혹은 스모그가 잔뜩 끼어있다. 어쩌면 황사의 일부일지도. 친구의 약속으로 인해 오전 중에 귀가해야 하기 때문에 땀만 조금 식히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하산 구간은 위 사진에도 보이는 예술의 전당으로 향하는 거의 직진코스. 계단 때문에 무릎이 고생해야 했지만 하산 시간은 정말 짧았던 것 같다.
그후 남부터미널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방배역에서 하차. 방배역 맥도널드에서 브런치로 맥모닝 세트를 급하게 먹어 준후 2호선으로 환승하여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기억을 추스려 보건데 집에 왔을때도 아직 일요일 오전이었던 것 같군.
* 2011/05/02 수정
- GPS ON이 복구되었다. 일단 티스토리에 한해 완료된 듯. 잽싸게 지오태깅한 지도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