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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산행기2

기록/산행기 2013. 2. 27. 00:40 |
GPX 파일

RK_gpx _2013-02-23_110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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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거리 : 약 10km (삼가아영장 - 비로봉 - 삼가야영장)
시간 : 약 6시간



산행지도

 

 

 

대충 캡쳐한 지도로 대체한다. gpson에 따르면 티스토리 등에서 외부링크를 다 차단했기 때문이라 한다. 이제 gpx파일을 웹에 올려서 그리는 것은 못하겠군. 예전 산행기들도 지도가 다 깨졌던데 수정하기는 귀찮고.

 

2013년 4월부터 외부링크가 허용 되었는지 예전에 태깅한 지도들이 잘 나오길래 급하게 만들어서 추가. 오랜만에 해서 좀 헤맸는데 작성 완료.

 

GSPON이 악성코드 사이트가 되어서 제거하느라 힘들었다.

 

산행기


친구의 요청으로 간만에 또 외유를 나갔다. 이번에도 전과 같은 소백산. 이번에는 한 명이 더 늘었는데 예전과는 달리 전부 고향으로 돌아간지라 혼자 서울에서 내려가고 나머지 둘은 올라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토요일 새벽 6시에 기상해서 급샤워를 하고 황급히 짐을 챙겨서 강남의 고속터미널로 향했다. 이전에 단양으로 갔을때에는 동서울까지 가야했고 버스도 일반고속버스 였지만 이번에는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우등을 타고 출발. 걸리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친구들은 창원역-마산역-동대구역(기차)-영주(버스)라는 방법으로 도착.

 

이날을 대비하여 모 군에게 구입한 중고psp가 드디어 활약할 차례가 왔다. 출발하고 잠시 졸았다가 정신을 차려 psp를 꺼내고 전원을 켰지만 안타깝게도 umd(-게임디스크)를 서두르느라 가져오지 않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가방속으로.

 

10시40분쯤 영주터미널에서 일행이 모두 모였다. 목적지인 '삼가'까지는 버스 시간대가 애매했기때문에 (9시대, 13시대) 계획대로라면 풍기로 이동한 다음 다시 거기서 택시로 야영장까지 가려고 했지만 막상 가니 귀차니즘이 앞서서 터미날 근처에서 택시비 2만원으로 삼가야영장까지 바로 갔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라면을 구입하고 뜨거운 물도 보온병에.

 

속였구나! 블로거!

 

 

예전에 '천동'방면에서 올른적이 있었고 이번 계획은 "삼가-비로봉-연화봉-희방" 코스를 타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녀석이 갑자기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도 생겼는지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다리가 고장났기 때문에 진도가 상당히 느렸다. 더군다나 천동방향과는 다르게 진짜 헉 소리가 날 정도의 경사도가 끝에서는 펼쳐졌기 때문에 결국 시간문제로 원점회귀.

 

라면의 참 맛.

 

 

 

늘 느끼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은 어찌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겨울산에서 느낄 수 있는 별미이겠지. 이때가 1시즈음 이었던것 같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먹을 플라스틱 소주와 족발은 아껴두고 국물까지 전부 흡입.

 

비로봉에 선 필자(...)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예전에 느꼈던 능선의 참 맛은 방향문제로 느낄 수 없었지만 정상의 매서운 칼바람만은 여전. 그때는 플라스틱 소주 뚜껑을 따는 순간 소주가 천천히 얼어붙고 배낭옆에 넣었던 물이 전부 얼 정도의 추위였지만 이번에는 다행히 칼바람이외에는 따뜻했던 편.

 

 

그때 저곳에서 참 많은 결의를 다지고 왔는데 지금은 다 공염불이 되었다. 그래서 올해는 별다른 것 없이 사진만 좀 촬영하고 그대로 하산.

 

정상의 입구에서.

 

정상에는 사람이 많아서 다시 조금 내려와 눈이 펼쳐진 능선에서 개인사진 및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중턱 즈음에서 소주와 족발을 서둘러서 먹고 다시 하산을 시작. 일행의 부상과 모두의 체력적인 문제 그리고 빠듯한 시간때문에 원점회귀.

 

아무래도 너무 유명한 산이고 초입까지 민박집이 있다보니 막판의 2km정도는 시멘트 길이라서 아쉬움 크다. 그 길을 내려오면서 무릎하고 발끝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산길이 끝나는 곳에 괜히 택시 들이 진을 치고 있는게 아닌 듯.

 

일단은 탐방센터까지 17시즈음에 내려왔지만 역시나 버스는 막차인 18시차 밖에 없어서 이번에는 2만2천원을 주고 택시로 영주터미널까지 왔다. 본디 희방센터 앞에는 깔딱고개가 있고 오르막이 심하다 해서 - 위 지도 참조 - 이 루트를 선택한 것인데 오히려 재미로는 희방쪽이 더 나았을거 같다. 고개만 넘으면 연화봉과 천문대를 볼 수 있고 이 후는 능선길이라 편했을 듯.

 

영주터미널 옆의 마트에서 산 맥주와 과자로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고 각자 18시40분, 19시차로 대구와 서울로 출발했다. 예전에는 마산으로 가는 직통도 있었는지 표지판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한때 7대도시로서 잘나갈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市로서의 명칭은 사라지고 구區이름으로만 남아있다.

 

서울에 도착하니 이미 9시경. 배남자를 위한 햄버거를 하나 흡입하고 집으로 땀내풍기며 돌아와 서둘러 샤워를 하고 취침.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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