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크레이그의 네 번째 007 영화.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라스, 스카이폴 그리고 이 스펙터다. 카지노..는 아버지와 고향에서 보았고, 퀀텀은 아직 씨너스이던 시절의 서울대입구관에서 보았다. 스카이폴은 TV로 마무리.


어린 시절부터 비디오로 이 시리즈를 즐겨보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비디오로도 보기힘들었던 아주 초기의 007작품을 제외하고는 어떻게든 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의 크레이크 본드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들의 흑막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거기다 프리즘 폭로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그러한 내용들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역대 본드 시리즈에서 늘 그렇듯히 등장하던 요소들을 조금 비틀어서 유머 코드로 사용하는 점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건 또 이미 진부해진 내용이다. 클리셰 - 클리셰 비틀기가 이미 클리셰 뭐 이런 셈이다. 클라이막스는 늘 그렇듯 적의 본거지로 당당하게 들어가 숨겨진 무기 사용 한 번 그리고 한 발의 총알로 모든 일을 해결한다. 히로인 구출은 덤. 거기다 막판에는 당연하듯 사랑도 쟁취.


새벽까지 게임과 EPL 시청을 한 지라 실질적인 수면시간은 4시간 정도밖에 안된채로 극장에 들어와서 뭔가 시니컬하고 붕 뜬 기분으로 영화를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재미가 없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영화로 이제 Double O Seven 에서 하차한다는 기사가 있긴 하고.. 여하튼 시리즈의 오래된 팬으로서 또 새로운 배우와 이야기가 탄생할 것을 기대해본다.




2015년 11월 22일(일) 08시 30분.
롯데시네마 신림 7관 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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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2015

유희/영화 2015. 11. 24. 18:22 |


조승우의 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던 영화. 거기다가 추문은 많았지만 연기만큼은 알아주는 뵨사마까지. 미완성 원작이 있다지만 본적은 없고, 스토리도 모르고 갔지만 그럭저럭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기업, 언론, 정치 거기다가 조직 폭력을 더한 카르텔과 한 검사와의 대결같은 구조이지만 안 쪽을 좀 더 들여다보면 각 캐릭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나뉜다. 이런 부정부패한 세력과 정의의 사도 같은 사람과의 대결은 늘 단골스토리지만 베테랑이나 성난 변호사도 그렇고 요즘 들어서 이러한 내용들이 점점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본 작은 여기에 복수극을 추가한 셈.


타락한 자들이 요정같은 곳에 모여서 지저분하게 노느라 주변의 여인들이 속칭 웃짱을 까는 장면이 몇 번 나와서 움찔. 그외에도 방망이(?)를 이용해서 폭x주를 만드는 씬도 나오고.. 이리저리 특정 장소만 가면 약간의 불쾌감을 주는 씬들이 존재한다. 아마도 의도적인 장치일테지. 그리고 뭔가 씬과 이야기가 이리저리 튀는 것 같은데 편집의 힘이 좀 부족한 듯.


중간에 한 번의 반전과 막판의 대반전은 있지만 대체로 이야기는 알아서 흘러간다. 그리고 군데군데서 튀어나오는 조연과 단역들이 제법 화려하다. 2시간 10분짜리 영화이지만 앞 부분에 캐릭터 설명을 더 담은 3시간 30분짜리 감독판이 나온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본작에서는 얼핏 이병헌에 대한 설명이 나올때 회상같은 과거씬들이 지나가는데 그런 장면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예전에도 같은 자리에 앉은 기억이 있었는데 기록해 두지 않아서 또 같은 자리에 앉고 말았다. 1관 G7은 의자가 고장나서 기울어져 있다. 영화에 집중하게 되면 상관이 없는데 처음에는 좀 불편. 복도 앞줄인 F줄은 인터넷 예매 대행 사이트에서는 구할 수가 없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 한 듯. 너무 화면이 크게 느껴질것 같기도 하지만 체험이 필요함.



2015년 11월 21일(토)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신림 1관 G7



* 2015년 12월 07일 수정/추가

- 영화 제목과 특정단어에 대한 N사 다이렉트 링크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수정한다. N사 포탈에서 해당내용으로 검색을 하면 본인의 블로그는 제법 뒤에 나오는데 어디서 이렇게 타고 들어오는걸까. 또 리퍼러에 뭔가 처리를 하는지 링크가 그대로 해당 포스팅 URL로 가버리는 군.. 일단 한동안 비공개 포스팅으로 해놓았다가 바람이 시들해지면 풀 예정.


* 2018년 05월 21일 수정

- 다시 공개로 변경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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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 & M 시리즈 출간


http://www.aladin.co.kr/shop/common/wseriesitem.aspx?SRID=97527


한스미디어에서 해당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화에 힘입어 일단 두 권을 냈다. 첫 번째 작품은 나온지 제법 시간이 흐른 작품이고.. 그리고 세 번째가 소개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앞 의 두 권이 나왔다.


작년에 이 시리즈가 드라마화 되어 전 편을 감상해 주었지만 원작인 소설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해서 보긴 할 듯.

http://movie.daum.net/tv/detail/main.do?tvProgramId=66728


소설 S&M시리즈(전 10편 완결)

すべてがFになる The Perfect Insider 모든 것이 F가 된다
冷たい密室と博士たち Doctors in Isolated Room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笑わない数学者 Mathematical Goodbye 웃지 않는 수학자
詩的私的ジャック Jack the Poetical Private
封印再度 Who Inside
幻惑の死と使途 Illusion Acts Like Magic 
夏のレプリカ Replaceable Summer
今はもうない Switch Back 
数奇にして模型 Numerical Models
有限と微小のパン The Perfect Outsider 



2. 누메네라 시리즈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SearchWord=%B8%F3%C6%BC+%C4%EE&x=26&y=8


DnD의 집필진으로 유명했던 몬티 쿡의 독자적인 작품 누메네라가 지난 여름에 초여명을 통해 나왔다. 당시 텀블벅을 통한 모금을 깜빡 놓치고 이후 기억에서 지워져 있었는데.. 무사히 나와서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단순한 판타지 설정이 아니라 먼 미래가 배경이라서 판타지 + 과학 설정인 점이 마음에 든다. - 에버론이 생각나기도 하는 군. 일단 나온 책과 카드를 다 구입하려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3. 게임 한글패치


- 매드 맥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3449/read?articleId=1905794&bbsId=G003&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44&sortKey=depth&searchValue=%ED%95%9C%EA%B8%80&pageIndex=1


이런 샌드 박스 장르의 게임은 늘 좋아한다. 같은 의미로 저스트 코즈3도 기대중이지만 아직 발매 전이고 한글패치 소식도 없기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 폴아웃4

http://teamwaldo.blog.me/


팀 왈도에서 진행중.. 영알못은 그냥 응원만할 뿐.



4. 스팀 SEGA 배급 지역제한 상품 해제


http://store.steampowered.com/search/?publisher=SEGA


- 그동안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나 워해머를 제외하고는 한국 스팀에서 구입할 수 없었는데 지역제한 해제로 길이 열렸다. 이제 전장의 발큐리아나 알파 프로토콜 그리고 토탈 워 시리즈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게임을 이미 지역제한 일때 리셀러를 통해 구입해서 등록한 것이 함정.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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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소개된 작품이 이 단편집밖에 없기는 하지만 구이 료코의 이름을 이 작품에서 처음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  '던전 밥' 이라는 작품의 일부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그 때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과 스토리에 큰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애초에 DnD 소재는 대부분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작가의 이름을 알게되었고, 검색을 통해서 이 작품이 나와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실린 아주 짧은 작품의 일부는 어디선가 번역되어 여러 게시판 등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한스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추리소설을 주로보는 나에게는 그쪽으로만 인식되어 있었는데 만화책도 내는 모양이다.


일단 작가가 SF나 판타지를 능숙하게 이용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표제작인 '서랍 속 테라리움' 보다는 '연인 카탈로그' 쪽이 가장 느낌이 좋았다. '던전 밥'쪽은 게시판에서 보면 모 출판사에서 정식 번역되어 나올 것 같은데, 어쩌면 처음으로 등산이나 SF 관련 이외의 만화책을 사서 책장에 모셔둘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기대중..


https://ja.wikipedia.org/wiki/%E4%B9%9D%E4%BA%95%E8%AB%92%E5%AD%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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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포스터 한장만 보고 예매해서 본 영화. 포스터의 내용을 보면 뭔가 살인사건 관련해서 주인공이 특종을 잡았는데 그게 뭔가 이야기가 꼬여서 진실이 아닌 걸 보도하고 말았고,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는 코믹극으로 예상.


물론 그런 부분도 일부 들어가 있고, 특정 장면들에 대한 코믹적인 연출은 제법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내용은 알겠지만, 스토리의 개연성과 인물 행동의 당위성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갑작스럽게 이어지는 범인과의 연결 그리고 부인의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듯한 개연성이 정말 부족한 행동에다가 우연적이고 편리하게 소모되는 경찰의 움직임까지. 그리고 막판의 주인공 개인사에 대한 열린 부분은 영화 전체적으로 주는 메시지와는 일맥상통하지만 개인적인 찜찜함을 벗을 수는 없는 결말.


이 영화는 주연배우보다는 김의성과 김대명을 보고 선택했는데, 두 사람은 이미 익숙한 느낌을 주는 배역들을 연기해서 색다른 부분은 없었다. 특히 김대명은 다른 영화에서 이미 비슷한 캐릭터를 한 적이 있어서 뭔가 기시감이 들 정도. 여하튼 스토리는 좋은데 풀어내는 부분이 좀 아쉬워서 안타깝다. 영알못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2015년 10월 25일(일) 08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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