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한강을 다녀왔다. 저렴하게 구입한 무거운 접이식 자전거에다가 바퀴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 같아 돌아올때는 참 힘들었지만, 간만에 바람도 쐬며 재미있게 다녀온듯 하다.

아직도 퇴직금을 주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전 직장의 형을 신대방 역 밑 도림천 통행로에서 만났다. 일단 신림역을 지나 관악산 자락 근처까지 가보려고 했으나 통행로의 천장이 너무 낮아 자전거로는 갈 수가 없어서 반대방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관악산 방향의 한계점



그리고 도림천 옆의 길을 따라 대림, 신도림 등의 역 밑을 지나서 안양천을 타고 북상하기 시작. 같이 간 형의 증언에 따르면 안양천 방면은 옛날과 달리 천변의 자전거 도로가 확 달라지게 개발된 것 이라고 한다. 확실히 가는 동안 길은 좋았던 것 같다.
안양천을 따라 30여분 올라가자 드디어 탁 트인 한강의 풍경이 나오기 시작한다.

성산대교 방향.



한강 변을 따라 편의점을 찾아 선유도 공원 방향으로 간 후 그곳에서 비싼 이온음료를 한 병씩 마시고 다시 돌아왔다. 오는 길에는 점점 타이어가 물컹거리기 시작해서 엉치뼈에 통증이 제법 온 듯 하다. 중간 중간 쉬어간 시간을 제외하고 왕복에 2시간 남짓 걸린 듯. 당연히 매일은 무리고 금요일에 한 번 정도 다녀오는 것은 괜찮은 듯 하다.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 전환에도 좋고.

runkeeper 측정결과로는 1,163cal를 소모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면 적당하게 운동에 도움이 될 듯.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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