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메 그것은 과거와 같이 환상적인 한 편의 동화가 아니라
이제는 조금씩 현실의 벽을 알아가는 인간의 욕망과 현실의 괴로움이 섞인 한 편의 다큐멘터리.

떨어지는 체력 만큼이나 그 횟수는 점점 증가하는 것 같고
잠시 잊고 싶은 현실은 꿈 속에서도 나를 쫓아와 책임을 강요한다.

칵테일 한 잔을 목 뒤로 넘기는 순수한 달콤함은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현실의 증오, 어제의 과오, 내일의 고독이 나를 그곳에서도 짓누른다.

14시간을 보낸 후에 느끼는 화려한 고통. 아주 가끔은 잠드는게 두렵다.
성년이 된 후 가장 달콤했던 아침이라면 누군가가 준 약을 먹고 자리에 들었던 그 날 이로다.


그나저나 뜻 도 잘 모를 단어의 조합들로 이 글을 적는 지금의 나도
꿈 속에서 현실과 맞닥뜨리고 다시 한 번 도망가던 나와 별반 다를 것 없이 비참하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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