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

잡담/잡설 2007. 9. 21. 22:22 |
금요일, 드디어 대망의 추석관련 연휴가 시작되었다.

금일 이미 고향으로 출발하여 도착 혹은 차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인들도 있겠으나
본인은 뭔가 마음 한구석 허전함 마음으로 서울의 집에 남아있다.

고향 출발편은 내일 저녁 7시경. 늘하던 패턴대로 오늘 출발하지 못한 것은 몇 가지의 이유가 있다.

1.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예매가 늦었다.
2. 더군다나 일찍 예매를 했어도 못 탔을 듯. 오늘도 정규 근무시간을 훌쩍 넘어 일하다 왔다.
3. 괜시리 햄스터 녀석을 혼자 두고 가기가 두려웠다. 녀석 홀로 방치되어 있을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4. 빌어드실 월급이 오늘'도' 저녁무렵에 들어왔다. 가뜩이나 아슬한 잔고인데.
5. 명절때 늘 하듯이 고향으로 가곤 하던 패턴에 대한 자기 반동심리.

동네 마트에서 캔 맥주까지 사서 약간 거하게 걸치고 나니 묘한 기분이 감도는군. 뭔가 세상과 유리된 느낌. 단지 패턴의 한 축을 벗어났을 뿐인데도 익숙하지 않은 기분과 홀로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한 편으론 조용한 동네 조용한 집에 대한 기분좋음도 함께한다. 지나다니는 차가 거의 없다. 고성방가를 하며 지나가는 취객도 없고.

자, 오늘밤과 내일 저녁까지의 나머지는 뭘 하며 보낸다. 무한의 컨텐츠 소모 모드로 돌입해 볼까.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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