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sicario)는 예루살렘에서 침략자 로마군을 암살하는 자를 뜻하는 '질럿'에서 유래한 말이다. 멕시코에서 시카리오는 암살자라는 뜻으로 통한다.
영화 시작에 자막으로 이 내용이 지나간다. 국내에서 번역하면서 넣은 부제인 암살자들의 도시는 어찌보면 중언부언하게 되는 셈이다. 감독의 전작인 '프리즈너스'를 봤기 때문에 절대 액션은 아닐거라는 걸 잘 알고 영화를 보러갔다. 가끔 게시판에서 보면 뭔가 멕시코 국경에서의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고 가서 실망하고 오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역시 기대치라는 것은 중요하다.
영화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특유의 긴장감있는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뭔가 비슷한 영화를 예로 들자면 '모스트 원티드 맨'과 그 느낌이 유사하다. 차갑고 절제된 스토리와 영상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넣어서 완성.
탐횽의 영화에서 처음 알게된 에밀리 블런트는 역시 여전사의 이미지가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컨설턴트 역으로 나오는 베니치오 델 토로도 상당히 멋있고. 필모를 보니 본 영화에 제법 등장했는데 알아차리지 못했다. 올 한해도 여러 편의 영화를 보았지만 위플래시, 매드맥스 그리고 이 시카리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될 것같다.
스팀 할인을 기다리지 못하고, 잘 사용하지도 않는 크롬에다가 플러그인까지 설치해가며 브라질 상점에서 구입한 유플레이판 로그. 물론 유니티도 함께 구입을 했다. 스팀판은 아마 몇년 후의 할인때 다시 사겠지 유니티의 경우 워낙 악명이 높았던지라 블랙플래그와 3편의 사이를 이어주는 이 작품을 먼저 시작.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위키를 참고하자.
메인메뉴 화연.
스토리 모드 이외에는 거의 들어갈 일이 없다. 유플레이야 데스크 탑에서 그냥 사용하면 되고, 추가 콘텐츠라고 해보았자 무슨 요새공략이나 배 꾸미기 같은거니..
초반에 템플러를 암살하는 주인공.
어쌔신들이 추구하는 자유와 템플러들이 추구하는 질서에 대한 대화. 이게 시리즈 처음에는 뭔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들이 있었는데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뭔가 모호한 단어가 되버린것 같다. 현대 시점으로 오면 더욱 그렇고.
4와 동일하게 현대 시점에서 서버의 수리나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수리하기 위한 미니 게임이 있다. 이를 클리어하면 다른 사람의 메일, 녹취록, 설정정보 등을 볼 수 있어서 배경파악에 도움이 된다.
전통의 동기화는 여전히 동일.
벤자민 프랭클린이 또 등장.
코너가 등장하는 3편 이전의 시점이기 때문에 젊은 벤자민 프랭클린이 등장한다. 스크린 샷에서는 그의 발명품 중 하나인 피뢰침을 이용해 전기로 무언가를 하는 장면.
리스본으로의 이동.
현 게임내의 아니 정확히는 기계 속에서 선조의 기억을 탐험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 캡쳐해보았다.
선구자의 사원을 찾는 벽타기
에지오 시절에는 자주하던 내부 건물의 탐험을 오랜만에 해본다. 벽을 타고 올라가 여러 공간들을 이용하여 정해진 장소까지 움직이는 것.
선구자의 사원에서 찾은 오파츠(?)
3편의 핵심무대일 데번포트에 잠입.
3편을 한 유저라면 추억을 느낄 데번포트 농장과 저택이 등장. 여기서는 오히려 잠입을 하는 상황이지만.
젊은 아킬레스
젊은 세이 코맥
결국 선구자의 사원에서 찾은 유물이 유발한 문제로 인해 두 사람은 다툼을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어쌔씬 형제단을 탈출하게 된다.
숨겨진 벽화 찾기.
뭔가 창세 신화같은 벽화를 통해 과거 먼저온 자들의 활동을 알 수가 있다.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는 훌륭한 과학문명을 이룩했던 그들이지만 이런 벽화에서는 신화적 존재로 그려지는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
북미 식민지의 형제단.
현대 시점에서 정리된 정보로 인물들을 알 수 있다. 4편와 DLC에 등장했던 아드왈레의 모습도 보이며 템플러 쪽에는 워싱턴의 형이었던 로렌스 워싱턴의 모습도 보인다.
대화재 전의 뉴욕
3편의 뭔가 초라한 뉴욕과는 다르게 꽉 들어찬 느낌의 뉴욕. 동기화와 거점 점령. 각 퀘스트들도 여전히 들어차있다. 지도에 뭔가 남은게 표시되는 것이 싫어서 뉴욕만은 모든 수집품과 퀘스트를 다 처리했다.
건물 수리 장면.
에지오 시절처럼 건물을 수리하여 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다. 도전과제 때문에 전부 다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가면 수입이 너무 많아져서 무쓸모.
추격자 처리 장면.
배신자가 되었기 때문에 어쌔씬들의 공격을 받는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어쌔신 조력자들의 대부분은 건달, 매춘부, 도둑 등이었다. 그래서 공격해오는 암살자들도 그런 복장이 많다. 본인이 과거 시리즈에서 하던 방법으로 공격을 받으면 제법 짜증이 난다. 특히 공중에서 찔릴 때.
해상 미션
3,4편에서 줄기차게 했던 해상 미션도 건재. 도전과제때문에 하긴 했는데 마지막 해상 미션이 나오는 시기가 메인 미션 스토리가 끝나는 시점보다 뒤라서 결국 도전과제는 포기. 그런데 생각해보면 수집품과 도전과제 아니면 딱히 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좀 재미없기도 하고.
뉴욕 근처의 계곡. 리버밸리.
주인공의 함선, 모리건호.
이런 계곡 사이를 항해하며 미션을 처리해야 하는 때도 있다. 북대서양과 리버밸리로 항해가능 지역이 나뉘어져 있어서 초반에는 대체 어디가 어딘지 조금은 혼란스러울 때도..
템플러로서 대영제국군을 도와준다.
고래 및 상어 사냥도 여전.
프랑스 요새를 점령.
초반에는 프랑스 군을 도와주는 미션이었다면, 템플러로 전향한 이후에는 줄기차게 프랑스 군을 공격하게 된다. 해상요새를 점령하거나 보급창고를 털고 프랑스군을 암살하는 등..
템플러 갑옷을 얻기 위한 수집품도...
4: 블랙플래그에 나온것과 동일한 우려먹기다. 지도를 수집품으로 얻고 해당 위치를 찾아가서 또 수집품을 찾고 이를 모아서 특정한 지역에서 복장을 얻는다. 지겹기는 하지만 도전과제를 얻을 수 있으니...
젊은 헤이덤 켄웨이도 등장.
4편의 주인공 에드워드의 아들이자 3편의 주인공 코너의 아버지인 북미지부 그랜드 마스터 헤이덤이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유플레이 도전과제 해금 장면.
북극의 펭귄
북극 지방에서 보였던 큰바다쇠오리. 본래 펭귄은 이 새를 부르는 말이었다. 19세기후반에 남회으로 멸종.
뉴욕의 지도.
중반에는 영국군 장교와 친분관계를 맺어 뉴욕의 불한당 들을 쳐부수는 일들도 하게 되는데 자세히 보면 이들이 어쌔신들이다. 요새를 점거하고 깃발을 태울때 보면 어쌔신들의 문양이 보인다. 아마도 어쌔신들이 건달, 도둑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을 템플러 입장에서 본 미션들일 것이다.
현재 시점.
현대 시점에서는 캐릭터는 이름도 얼굴도 나오지 않지만 템플러들의 회사인 앱스테르고에서 어떠한 목적을 위해 계속 선조들의 기억을 탐험하고 있다.
해금된 녹취록으로 그간의 일들을 알 수 있다.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유적도 탐험.
무인도에 표류한 영국군과 프랑스군.
뭔가의 이스터에그 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특이한 장면이 있어서 담아보았다. 무인도에 표류한체 주거를 해결하다가 두 손을 맞잡고 사망한 영국군 장교와 프랑스군 장교의 최후.
전체 지도.
뉴옥, 리버 밸리 그리고 뉴펀들랜드 지역의 북대서양이 표시된다. 이 세곳에서 모든 퀘스트들이 이루어지고 북대서양의 섬이나 퀘스트는 4의 것과 동일하다. 바닷물이 매우 차다는 점이 다른 것 뿐.
실존인물인 제임스 쿡도 등장.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탐사한 모험가이자 선장. 절인 양배추를 보급하여 항해 중 괴혈병을 예방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마지막 미션의 선구자의 사원.
헤이덤과 같이 행동하기도 한다.
템플러 마스터 복장을 입은 주인공.
모리건 호의 선장실에서 촬영. 앞서 스크린 샷에 나왔던 템플러 표식을 전부 모아 해금한 복장이다. 이 선장실에서는 4와 동일하게 복장, 무기 교체, 모리건호 업그레이드, 해상미션 등을 할 수 있다.
녹취록의 한 부분.
이전 현대 파트의 주인공 데스먼드의 동료였던 레베카 크레인과 숀 헤이스팅스의 이야기도 나온다.
말년에는 프랑스도 방문.
유니티의 주인공이될 아르노의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흐른 후 프랑스에서 유니티의 주인공이 될 아르노의 아버지 도리안을 암살한다.
엔딩 장면.
코너의 혁명으로 미국은 어쌔신이 승리하게 되지만 세이 코맥은 프랑스에서 뭔가를 이루려고 한다. 아마 프랑스 혁명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스토리는 유니티로 이어지게 되고..
기존에 게임 이미지를 보여주던 ACTIONS는 다 없어지고 클럽활동과 뱃지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그냥 아쉽게도 단순한 텍스트 덩어리들로 대체되었다. 전 편의 클리어 기록을 보니 이전것들도 다 없애버린 모양. 캡쳐해놓길 잘했군.
게임시간은 raptr 기준 49시간. 유플레이 성과는 32/46 늘 그렇듯이 수집 및 일정 횟수를 채우는 도전과제는 하지 않았다.
이제 좀 쉬다가 유니티를 플레이하고 나면.. 최근 출시된 시리즈로서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신디케이트 밖에 남지 않게 되겠다. 외전까지 포함한다면 만화 등을 통해 나온 중국, 인도, 러시아 암살자들의 이야기를 횡스크롭 액션으로 다룬 크로니클즈도 있군.
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를 주제로 한 소설. 군마현에 추락한 항공기 사고로 인해서 해당 지역신문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단순히 사건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고 옛 신문사의 권력구조 그리고 주인공의 가족과 일상. 지인의 의문사에 대한 일들까지 제법 복잡한 구성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구성을 하고 있다.
제목인 '클라이머즈 하이'는 러너즈 하이와 동일한 개념. 항공기 사고를 배경으로 신문사에서 일어나는 권력과 견제 그리고 기자의 사명들이 제법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경찰소설로 유명한 요코야마 히데오. 그 이전에 십수년이나 기자로 활동했다니 오히려 이 시기의 신문사에 대해서는 본인의 경험이 절절하게 녹아있는 지도 모를일이다.
항공기 사고와 신문사의 다툼이라는 거대한 흐름과는 또 별개로 지인의 등반사고와 가족과의 문제로 고민하는 주인공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에 가깝다. 무언가 일본인들이 좋아할 듯한 결말. 2008년에 나온 동명의 영화는 있는 모양이다. 한번 감상해 보고 싶군. 본 소설과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이전에 읽었던 '64'가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오는 모양이고..
하지만 다행히도 기록과 추억의 범람속에서 트릭과 범인에 대한 부분이 기억이 흐릿해지는 바람에 막판까지 긴가민가하며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소설은 90년대에 쓰여서 워크스테이션과 단말 그리고 리눅스 계정과 telnet 등을 활용하는 점도 흥미롭다.
드라마에서는 2014년에 맞게 조금 각색된 부분이 있었던 것이었군.
후속편들이 더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으니 일단 첫 번째 권도 신판으로 구입은 해두어야 할 듯.
すべてがFになる The Perfect Insider 모든 것이 F가 된다
冷たい密室と博士たち Doctors in Isolated Room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笑わない数学者 Mathematical Goodbye
詩的私的ジャック Jack the Poetical Private
封印再度 Who Inside
幻惑の死と使途 Illusion Acts Like Magic
夏のレプリカ Replaceable Summer
今はもうない Switch Back
数奇にして模型 Numerical Models
有限と微小のパン The Perfect Outsider
어느 날 점심을 과식 한 이후 산책 겸해서 논현도서관까지 걸어갔다가 충동적으로 대여해온 책. 표지가 있었다면 저자의 약력이나 뒷면에 실린 광고성 요약을 보고 내용을 짐작할텐데 도서관에서 다 벗겨버렷기 때문에 책 말미의 해설을 살짝 보고 가져왔다.
겨울 암벽을 오르는 사람의 이야기와 거기에 엮인 사건/사고 그리고 애정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배경은 1955년. 국내에서는 한국전쟁의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당시이지만 바다 건너 나라에서는 그 전쟁특수로 호황을 누리고 있을 시기다. 소설에서도 전후 10년째 깨어나고 있는 시기에 대한 묘사가 살짝 있으며 이미 암벽등반과 스키같은 레저를 제대로 즐기는 시대다.
작가의 연혁은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20세기 초에 태어나 1,2차 세계대전을 겪고 일본의 부흥과 최근의 붕괴(?)까지 살았으니 그야말로 굴곡진 그러나 흥미로웠을 인생. 더군다나 역사를 기반한 소설가로서 노벨상 후보에도 오른 사람이었다.
산에서의 사건/사고 자체에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살짝 있어서 집어왔는데 소설 전체적으로는 연관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 시대 전후가 배경인 일본소설들을 읽게 되면 당시 국내의 사정과 연관짓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다. 여하튼 착각으로 집어온 글이지만 등산에 대한 느낌만은 다시 일깨워줘서 완독 후 다른 등산관련 소설도 대출해왔다. 그냥 시금석으로 생각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