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키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이미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를 통해 흥미를 끌었기에 최초작을 보리라는 생각에 선택했다. 일단 제목부터가 열차 시간표 트릭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기에 더욱 구입욕이 생긴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트릭의 시작은 간단하다. 이미 살해된 여자가 존재할 수 없는 시간에 열차에 있었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시간표 트릭은 초반에 간단하게 붕괴되고 그 다음부터는 지속적인 수사와 알리바이 깨기로 들어가버린다. 열차를 이용한 트릭을 더욱 원했던 입장에서는 아쉬운 느낌.


마지막까지 범인을 예측할 수 없었는데 마치 서로 뒤잡기 게임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그다지 독자에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갑툭튀' 하는 증거들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을 보면 완전한 본격추리물이라 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막판에 벌어지는 거듭된 반전들을 보고 있노라면, 유명한 이말년의 가면 벗기기 '짤방'이 생각날 정도.



여하튼 요시키 형사 시리즈의 시발점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른 십여편의 작품들도 소개될 수 있기를 바라 본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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