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때부터 보려고 벼르고는 있었지만 거의 상주에 가까운 외근에 치여 물건너 가고 있었던 영화. 6월 초쯤 동생이 '프리스트' 예매권을 줘서 역시나 이번에도 이전 회사영화동호회 의 형과 연락하여 보기로 했었다. 하지만 계속 자정 무렵까지 일을 하는 바람에 예매권을 미쳐 쓰기도 전에 영화는 내려졌다.

어쩔수 없이 둘 다 꾸역꾸역 시간을 내서 평일 영화로 선택한 것이 이 그린 랜턴. 링컨차..와 저울질을 하였으나 일단 이쪽으로 결정되었다. 처음에는 정보를 잘 몰라서 어벤져스 시리즈의 일부인가 했지만 알고보니 마블이 아닌 DC의 저스티스 리그 쪽이었다. 이 쪽은 파면 왠지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일단 큰 관심은 보류.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칸 히어로물 치고는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생각하고 다녀왔는데 막상 감상 후에 웹을 주유해보니 혹평이 널리 퍼져있었다. 2000억을 들인 영화답지 않다는 등 스토리가 엉망이라는 등의 평이 대부분. 물론 대악당의 마지막을 그린 부분이 조금 허무하긴 했지만 말이지.

이 영화에서 소문의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처음 봤는데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나이 답지 않게 계속 얼굴에 드러나는 팔자주름이 어찌나 신경쓰이던지.. 스탭롤이 올라가고 나서 나오는 장면에서 대놓고 속편을 암시한만큼 2편이 나오길 할텐데 헐리우드에서도 영화자체의 흥행이 실패한 만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조금 검색해보니 흥행여부와는 관계없이 2012, 2013년에 연달아 후속편을 낼 계획이라고는 한다.


2011년 06월 28일(화) 23시 00분.
씨너스 서울대 3관 E6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