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자와 호노부의 이름은 가끔 가는 미스터리 사이트에서 알게되었다. 읽는 책의 작가군 50%정도는 이 곳에서 알게되는 것 같다. 요네자와가 제64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했다는 글에서 그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고 국내에 출간된 몇 권 정도를 기록해 놓았다가 이번에 조원도서관에서 대여해왔다.

상세 내용을 조사해보지 않고 그냥 빌려왔는데 알고보니 다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었다. 영문 제목은 '바벨 클럽 크로니클' 여러 명의 명문가 아가씨들이 속해 있는 곳이고 다섯 편의 단편들 중에는 때로는 비중있게 때로는 스쳐지나가듯 언급되며 마지막 단편에서 정확한 실체가 밝혀지고 또한 이야기가 정리된다.

이야기가 전부 1인칭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독자 또한 정보가 제한되고 더욱 기괴하고 섬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평범한 명문가 이야기처럼 서술되가다 거의 막바지에서 몇 줄 안되는 문장으로 섬찟함을 주는 특이한 구조. 작가의 세 가지 요소는 '마지막 일격', 'Why done it ?',  '오래된 명문가 이야기' 라고 한다.

또한 이야기 속에서 여러 고전 추리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가지를 뻗어나가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메두사호의 뗏목] The Raft of the Medusa, 1819


마지막 단편의 제목, [덧없는 양들의 만찬]에서 중요한 의미로 쓰이는 제리코의 그림. 이 단편의 제목과 소설의 제목을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오싹해진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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