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잘 간다.

잡담/독백 2005. 10. 30. 17:07 |


어느 사이에 11월도 코 앞.
회사에서 평균 14시간씩 보내기에, 숙소로 돌아오면 컴퓨터를
켤 시간도 없다. 더군다나 인터넷도 되지 않으니 확실히
뭔가 정신적으로 맑아진 기분은 있다.

직장에서 죽도록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지 않는다면,
확실히 몸도 마음도 개운해질텐데. 일단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건 힘든일일테지.

시간이 너무 잘 흐른다는 상투적인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을만큼
이성도 감정도 마모되어 가는 기분이다. 책 읽을 시간도 없는
하루하루. 조금 여유가 생기면 책을 왕창 산 후, 죽치고 있어도
직접적인 눈치를 주지 않는 카페 같은 곳에서 책을 읽고 싶다.

그런 망상을 품는 사이에 벌써 일요일 오후 5시.
또 한 주가 시작될테고. 힘겨운 한발 한발을 걸어야 할테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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