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카페에 갔다가 한동안 'new'의 빨간 불이 들어온적이 없는 '정컴99카페' 에 들르게 되었다. 1년전 이때만 하더라도 어느정도는 사람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황폐해져 그저 기록의 보관소로서 그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냥 죽 둘러보다 자신이 쓴 글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읽는동안 그 문장이 담고 있는 치졸함과 어리광에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였다. 언젠가는 저곳도 없어질수도 있고, 또한 나의 자괴감을 후일 그릇된 방향을 바로잡는 척도로 삼기 위해 그곳에 내가 두드렸던 헛소리들을 일부 옮겨온다. - 너무 엄청난 헛소리들은 그냥 그곳에서 사장시키기로 했다. 뻔뻔함에도 정도가 있기 때문에.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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