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의 城

유희/서적 2006. 7. 2. 11:08 |

시바 료타로의 역사소설 중 하나. 도서보다 영화를 먼저 본 탓에, 책을 읽는동안 끓임없는 영상의 데자뷰에 시달려야 했다. 역사소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대체역사물은 좋아하지 않게되었다. 흘러온 역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작품을 더욱 선호하는 취향이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지금 나타난게 아니라 옛날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김용의 작품을 좋아한것은 한국무협과는 다른 특이성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의 서술이 역사에 부합하며 자연스럽게 녹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某군에게 고등학교 작품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지만 작품을 찾고보니 2001년 작품이다. 굉장히 오래전에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지. 군대 휴가를 나와서 보았을수도 있고, 전역 후 비디오와 영화를 닥치는대로 보던 시기였을 수도 있겠다. 아, 어쩌면 고등학교 시절이라 착각하게 만들었던 그 기억의 편린은 군대시절의 꽉막힌 일상과 상통할지도 모르겠다.

기회를 잡아 영화를 다시 감상하고 싶다. 그러면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은 '자연스럽게' 완료될 것 같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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