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있는 논현도서관에서 강남구 통합 회원증을 만들고 바로 이 책을 대여해왔다. 링컨 라임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만들지 않았겠지만 일부 책에 한해서 논현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으면 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존 관악구 대여/반납함을 이용하려면 요즘은 잘 이용치 않는 2호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빌려놓고 한동안 갑질에 휘말려 한동안 보지 못하고 있었고, 출퇴근 시간에 조금씩 읽었다. 빌리고 나서야 책 뒷표지의 광고문구를 보았는데... 미국에 도착한 중국 불법이민자들의 내용을 다루고 있었고, 등장인물의 70%는 중국인이거나 중국계 미국인이었다. 


그리고 2002년에 나온 작품치고는 인종적, 문화적 편견이 여기저기 들어있는 글을 읽고 있으니 작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그러들었다. 아무리 자료조사와 문화에 대한 도움을 받더라도 본인의 문화적 배경을 벗어나서 해당 인종의 관점에서 글을 쓰기란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중국인과 그 문화에 대한 부분은 제쳐두고 막판의 거듭되는 반전은 여전히 흥미로웠다. 이 부분은 딱히 중국이 아니고 중남미의 어느 독재국가를 설정해도 될 것 같았지만 말이지. 여하튼 시리즈 자체는 좀 더 따라가볼 생각이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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